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3.09.02 07:00

 

 

 

무인도를 탈출하기 위한 승부차기 경기에서 골을 못 넣어 좌절하고 슬퍼하는 윤후에게는 친구같은 아빠 윤민수가 있었습니다.

 

인천 앞마다의 무인도로 떠났던 여행은 아빠와 아이들에게 모두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여행이 되어주었습니다. 풍족했던 먹거리와 쉽게 구할 수 있었던 생활필수품이 부족한 무인도에서 평소 누리고 살아왔던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었지요. 물이 없어 씻기조차 불편했던 상황에서 이들은, 제작진이 건넨 한 통의 물에 환호하며 행복해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헌데 무인도 생활의 청산에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는데요, 바로 축구경기로 낙오자를 결정하는 것이었지요.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과 한팀이 된 성동일네는 쉽게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쥐고 들뜬 기분으로 탈출 준비를 서두룹니다. 반면 경기에서 패한 김성주네, 이종혁네, 윤민수네는 각기 아이들끼리의 승부차기로 마지막 낙오자를 정해야 했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겐 3미터 공차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맏형 민국이와 윤후의 첫번째 슛은 골대를 빗나갔지요. 이때부터 윤후는 좌절의 늪에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늪에 빠진 사람마냥 모래밭에 쭈그려 앉아 자신감을 잃고 시름에 빠진 윤후의 모습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지요. 늘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옆에서 힘내라고 격려하던 윤후인지라 더욱 그 모습이 애달파보였습니다.

 

 


겨우 마음을 추스리고 두번째 골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실패, 윤후의 낙담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작진은 윤후가 골에 성공하면 모두 탈출하게 해주겠다는 긴급 제안을 내놓았고 삼촌들도 적극적으로 윤후의 재도전을 격려했지요. 아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아빠 윤민수는 골대가 왜 이렇게 좁냐며 골대를 넓혀주며 아들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아예 골대를 뽑아 골키퍼가 있어야 한다며 물고기를 낚듯 크게 벌려 공을 주워주려 하였지요. 또 너무 편들어 주는 모습에 아들이 낙담할까 공정하게 하자며 김성주에게 골키퍼를 부탁했지요. 아빠와 삼촌들의 격한 격려에 울상이었던 윤후는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골을 넣고 아빠 품에 안긴 윤후에게 삼촌들도 너나할 것없이 나서서 윤후를 추켜세워주며 마음을 풀어주었지요. 이렇게 윤후의 가슴을 쓰리게했던 축구게임은 훈훈한 결말을 맞을 수 있었습니다.

 

 

 

윤후의 낙담이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주변인을 원망하지 않고 자시 자신에게 실망하여 주저앉은 모습때문이었습니다. 골을 못 넣은 자기 자신을 한탄하며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이 처연함을 더했지요. 소리 내어 울거나 아빠에게 떼를 쓰거나 같이 가고 싶다고 매달리는 것보다 더욱 안쓰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들을 다그치고나 섣불리 위로하려 들지 않는 아빠 윤민수의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나간 일을 후회하거나 낙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 최선이 될만한 해결법을 찾아 아들을 격려하는 것, 참 친구같은 멋진 아빠의 해결법이었지요. 골을 못넣을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작은 용기라도 낼 수 있도록 골대를 넓혀주며 응원을 보태는 식입니다.

 

 

이런 모습은 그 전날에도 보여졌었지요. 먹거리가 부족한 무인도에서의 첫 끼니로 주어진 주먹밥을 먹던 윤후는 그릇에서 밥을 떨어뜨리고 마는데요, 이를 본 윤민수는 아들을 책망하거나 그 사실을 안타까워하기보다는 얼른 모래가 묻지 않는 밥을 건져내며 이건 먹을 수 있다며 위기를 해결해내는 모습이었지요.

아이들은 속상한 일이 있을 때 혼자서는 잘 참다가도 주변에서 달래려고 안타까워하면 더 눈물이 나오기 십상이지요. 애써 아무일도 아닌양 넘어가 줄 줄 아는 의연함도 필요한 법입니다. 늘 아들에게 친구같은 다정함과 짓굿음이 있다가도 힘든 일이 있을 땐 아무렇지 않게 넘겨주는 아빠 윤민수가 있어 윤후는 훌훌털고 가볍게 일어날 수 있었지요.

 


최근 아동심리 전문가에게 좋은 아빠 1위로 뽑힌 윤민수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동심을 나누며 흥겹게 놀아줄줄 알고 아이의 마음을 읽으려 노력하는 모습의 아빠지요. 아들과 감정과 마음을 교류할 줄 아는 아빠의 이런 모습은 윤후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랑스런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자양분이 되어주고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사랑스런 아이 윤후의 곁에 이렇게 마음을 보듬어줄 줄 아는 멋진 아빠가 있는 셈이지요.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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