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3.09.16 07:00

 

 


지난 이기자 수색대대 정예훈련병 훈련에서 어깨 부상으로 인해 눈물을 뿌리며 하산할 수 밖에 없었던 김수로는 이번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전입으로 진짜사나이에 복귀했습니다. 그 동안 진짜사나이에서 'FM수로'로 통했던 그는, 마흔이 넘은 나이임에도 근성을 발휘하며 최우수 군인 포상을 독차지해왔습니다.


헌데 두달여의 시간이 흐른 후의 복귀는 험난하기만 했습니다. FM김수로는 모처럼 진땀을 빼며 험난한 복귀신고를 치뤄야 했지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으로의 전입을 명 받고 여의도 인근에 모인 진짜사나이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김수로였습니다. 지난 이기자부대에서 어쩔 수 없이 중도하차했던 것이 못내 아쉬운 듯 마음을 다잡고 먼 산을 보며 각오를 다졌지요. 뒤이어 도착한 병사들도 이런 김수로의 합류에 반색하며 살가운 인사를 건넸는데요, 김수로는 이번 수방사 헌병단에서 자신이 뭔가 할 것이 있을 것 같다며 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늘 지기 싫어하고 군인의 정석을 추구해온 김수로는 지난 부대의 왕뺏지를 주렁주렁 달고 나타난 장혁의 군복에 부러움 섞인 눈길을 보내며 스스로를 더욱 채찍질 하는 듯 했지요.

 


헌병단장 앞에서 전입신고를 하는 김수로는 예의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우렁찬 목소리로 진입신고를 마쳤지요. 역시나 FM수로가 돌아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터져나오는 그의 목소리는 지난 훈련에 대한 아쉬움 때문인지 더욱 강렬했는데요, 그런 만큼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휴식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요. 이날 김수로는 FM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굴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기동대 보직을 받은 김수로는 모터사이클 승무원 양성교육에 들어갔는데요, 첫 훈련에서 장갑을 놓고 오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장갑을 챙겨오라는 교관의 말에 헐레벌떡 장갑을 가지고 오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타는 듯 갈증나는 목을 달래려 허겁지걱 물을 한모금 들이키고 오다가 교관에게 호된 질책을 받았았습니다.  '너만 살겠다고 물먹고 오냐'며 험악한 인상의 교관에게서 불호령이 떨어지고 말았지요. 정신머리가 틀려먹었다며 단결력도 없고 의지도 없다는 교관의 비난에 FM수로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지요. 남에게 신세지는 걸 무척 싫어하고 자신으로 인해 병사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결벽적으로 싫어하는 김수로는 낯이 뜨끈해지는 수치심을 맛봐야 했습니다. '입다물어'라는 말도 수없이 들어야 했지요.

 

 

김수로의 수난은 계속 되는데요, 바로 체력이 주는 한계였지요. 360kg에 이르는 모터사이클은 혼자서 세우기조차 버거워 보였는데요, 그런 모터사이클을 클러치를 잡은 채 400m트랙을 수없이 돌아야 했으니 입이 절로 벌어지고 신음이 절로 나왔지요. 뙤약볕 아래서 육중한 모터사이클과 한 몸이 되기에는 무척 버거워 보였습니다. 늘 박력이 넘치는 김수로가 '(모터사이클과)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라는 비관적인 말이 나올 정도로 힘들고 고된 훈련이었지요. 스스로 평하기 진짜사나이 사상 최고로 힘겨웠던 얼차려였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힘겨웠던 하루 일과를 마친 병사들은 저녁점호에서 복장준비를 깔끔히 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에 선임과 병사들은 다림질을 위해 세탁정비실로 이동하지요. 어깨선은 물론이거니와 등뒤 세줄을 각을 세워 다려야하는 다림질에 병사들은 애를 먹어야만 했지요. 이들은 선임의 시범을 참고해 감을 잡아 멋지게 각을 잡았는데요, 하지만 점호가 시작되자 여지없이 지적을 받고 맙니다. 더군다나 보급품을 지급받을 때 붙어 있던 태그조차 떼지 않은 김수로는 당직사관으로부터 따로 질책을 받아야 했습니다. 그의 얼굴에 짙은 낭패감이 가득했지요. 맏형이자 FM이었던 김수로가 겪은 제2의 굴욕이었습니다.

 


최고령임에도 훈련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려 노력하는 열혈병사이며 생활관에서는 걸그룹의 춤까지도 따라하며 분위기를 돋우는 기쁨조의 역할도 마다않는 김수로는 딱딱한 분위기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우스갯소리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는 맏형다운 모습을 보여왔었는데요. 그랬기에 그가 없었던 이기자 수색대대에서 병사들은 맏형 김수로의 부재를 아쉬워했었습니다. 스스로도 아쉬움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홀로 부대를 떠나야만 했던 그는, 두달여만에 합류한 수도방위사령부에서 감을 잃어버린 듯 아슬아슬한 순간을 연출했는데요, FM이었던 그의 처절하리만큼 혹독한 신고식은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더해주며 리얼한 예능의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그가 과연 예전의 FM수로다운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Posted by 비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