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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태양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태양이 타이틀곡 "I need a girl"로 엠카, 뮤직뱅크에 이어 인기가요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요즘 순위선정 가요프로그램의 1위 선정이 공정한가에 대한 의견으로 1위에 대해 보는 시각이 그다지 예전만큰 대단하지는 않지요.
거대한 팬덤을 갖고 있느냐, 그리고 그 팬덤이 조직적으로 순위 선정에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1위가 선정된다는 얘기도 계속 제기 되어 왔구요.
하지만 4개 가요프로중 순위선정하는 3개의 방송에서 1위를 하니, 정말 축하해주고 싶네요.

방송에서 1위를 하고나서 정말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에서 순수함이 느껴져 기분도 좋았습니다
받고 나서 눈물 펑펑은 아니더라도, 시큰둥해하거나 너무 덤덤한 가수들도 있는데, 태양군은 너무나 좋아하네요.
감사인사할 사람도 어찌나 많던지요. 엠카 200회특집에서도 1위소감을 가장 길게 말한 가수로 꼽혔기도 했지요.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보기 좋았구요.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태양군의 무대를 보면, 정말 무대를 즐긴다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처음 솔로활동으로 나섰던 "나만 바라봐"곡에서도 남자 솔로로서 혼자만의 뛰어난 춤실력이 아닌 백댄서들과의 멋진 호흡으로 새로운 솔로 댄스가수로서의 무대에 대한 초석을 다졌다 생각됩니다.


그 이전까지의 남자 솔로 댄스 가수는 주로 춤실력이 대단한 그야말고 춤꾼들이었지요. H.O.T의 장우혁, 신화의 민우, 비 그리고 세븐 등 주로 뛰어난 춤실력을 갖춘 사람들이었지요. 무대 또한 주로 가수의 춤실력과 보여줄 거리를 주로 제공하는 무대들이었습니다.
주로 백댄서들은 그야말로 그림자처럼 그대로 따라 추거나, 가수의 뒤를 받쳐주는 존재로 느껴졌는데, 태양은 그렇지 않다는 은 점이 다른 솔로 가수 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거지요.
나만 바라봐에서는 초반에는 남자 백댄서와(이분은 실제로는 빅뱅과 2ne1의 안무가시죠) 그리고 후반부에는 지금도 같이 활동하는 "김지혜"씨와의 호흡이 돋보였던 곡이었습니다. 춤 또한 격렬한 꺽기 보다는 자연스러운 그루브가 느껴지고요.

솔로 1집으로 돌아와 지금 무대 또한 "김지혜"씨와 함께하는데요.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호흡이 뛰어납니다.
무대 또한 여자에게 구애하는 뮤지컬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생생합니다.


실제로 뮤직비디오에서는 산다라와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주얼면에서 앞서는 산다라양과의 호흡도 보기는 좋았지만, 좀 어딘가 부자연스러워보인다면,
지금의 무대에서의 "김지혜"씨랑의 호흡은 자연스럽습니다.
춤실력이 뛰어난 건 둘째치고, 적절한 표정과 연기가 정말 연기자 부럽지 않은 분인것 같습니다.
태양군도 더 편안해 보이구요.

우리나라에서 흔치않게 흑인음악 feel을 잘 살리는 태양군, 노래 뿐 아니라 춤도 멋지게 추는, 귀와 눈을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몇안되는 가수중 하나라고 하고 싶습니다.
1위하는 것에는 그리 연연해 하지 않겠다고 인터뷰에는 응했던데, 역시나 1위하면 좋은가봐요.
뮤직뱅크에서의 물구나무가 너무나 기억에 남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모습, 활발한 활동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