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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on going

이외수, 문학이 아닌 미소로 말하다.




요즘 광고에서 자꾸 시선을 끄는 사람이 있다.
깔끔하고 산뜻한 혹은 늘씬한 광고모델들에게 익숙했던 내 시선이 아이러니하게도 자꾸 그에게로 쏠린다. 

그리고 아라비아 풍,  평소 자주 접해온 설정이 아니다., 근데도 익숙한 만화이야기와 같은 친근감을 준다.
미인들의 중앙에 떡하니 누워있는 그의 편안한 자세가 좋다. 어디선가 본듯한 아련한 그리움과도 같다.

[ 출생의 비밀을 풀고자 바다로 대모험을 떠나는 웃딘 - 대항해시대4 KOEI ]

어린 시절 막연히 동경했던 신밧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시리즈마다 관심을 가졌던 게임 속 주인공이 자꾸 연상된다.


매끈한 피부의 이 미소년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앞으로의 머나먼 모험를 예비하고 있다.
반면 두갈래 수염을 근사하게 세운 우리의 이외수님은, 귀찮고 고단한 모험따윈 안중에도 없이 그저 편안하다.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편안하고 유쾌하게 해주는 미소를 간직한 사람이 있다. 살아온 이력 속에서 묻어나는 향기와도 같은건지..  아무튼 살짝 스치고 마는 광고 화면이지만 그가 건네는 편안함이 너무 좋다.
그래서 이외수는 '미소'년이다.

이번 이외수씨의 모델 기용이, 보기에도 신선하고 사람들에게 반응도 괜찮을 듯 싶은데, 시리즈로 새로운 설정을 권하고 싶다.


엇, 그런데 왠지 언발란스하다. 아마 요즘 촬영을 너무 많이 해서 피곤하신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