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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여배우 박보영은 왜 정글로 향해야 할까

 

 


금요일 편성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되고 있는 정글의 법칙은 지난주 17.1%의 높은 시청률로 주간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2위에 올랐다고 하지요. 햇수로 3년을 맞는 정글의 법칙은 4명의 단촐한 멤버로 시작했던 2011년의 첫 방송과는 달리 이제는 너도 나도 출연하고 싶어하는 인기프로그램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방송되고 있는 아마존에 이어 뉴질랜드 탐험을 앞둔 현재, 새 멤버로 이필모, 정석원 그리고 박보영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지요. 특히 이번 멤버 조합에서 가장 이채로우면서도 기대감을 주는 멤버는 박보영입니다.

 

마냥 소녀같고 여릴듯 해 보이는 박보영이 정글에 도전한다니.. 그녀의 합류설이 무르익던 지난주부터 남성중심의 인터넷커뮤니티에서는 박보영의 정글 도전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냥 아껴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그녀의 여동생같은 이미지 때문인데요, 우스갯소리로 천오백만의 배우가 연기가 아닌 예능 그것도 위험이 도사리고 엄청난 고난이 예정된 정글의 법칙에 도전한다니 걱정이 앞선다는 의견들이었습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하지만, 정글의 법칙의 이지원PD는 박보영의 캐스팅 이유로 그녀의 독기와 끈기를 꼽았습니다. 체력이 강하고 캠핑을 좋아하더라도 의지가 부족하면 정글에선 곤란하다는 입장이지요. 겪어 보지 못한 자연현상에 노출되고 직접 먹거리를 찾아헤매야 하며 굶주림에 시달리는 등 초인적인 인내력이 요구됨은 물론이거니와 자기 혼자만의 안위가 아니라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어 극한의 상황을 헤쳐나가야하는, 그야말로 '독기'가 필요한 도전입니다. 이PD는, 이런 도전에서 몸은 여리고 약해보이지만 야무진 정신력을 소유한 박보영의 활약에 큰 기대감을 비췄습니다.

 

박보영의 끈기와 예능감은 첫 예능 나들이였던 2년전 런닝맨에서도 빛을 발했었는데요, 런닝맨 애청자임을 자처했던 박보영은 모든 게임에서 멤버들을 압도할 정도의 돋보이는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습니다. 

 


분위기 파악도 빠르고, 멤버들간의 미묘한 심리를 감지해내는 센스도 좋을 뿐 아니라, 강한 근성으로 끝까지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밝고 명랑한 긍정의 기운을 뿜어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여려보이는 외모와 달리 무척이나 적극적인 성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군인 아버지를 두었다는 박보영은 근성 있고 도전의지도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글의 법칙에서는 꾸준히 여성멤버를 보강하여 도전에 나섰었는데요,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멤버들을 다독이고 격려하거나,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는 데 큰 기여를 했었지요. 이지원 담당PD는 바누아투편을 통해 재조명을 받은 박시은을 정글맘으로, 마다가스카르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전혜빈을 여전사로 염두하고 캐스팅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뉴질랜드편에서는 병만족의 여동생으로 박보영을 캐스팅했다고 하지요.

 


그동안 정글의 법칙 속 여성멤버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 세심한 배려로 주변의 기분을 살피고 어려움을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으로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온화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여성만의 섬세한 감각을 실감할 수 있었지요.

 

과속스캔들과 늑대소년을 통해 순수한 이미지에 연기력까지 겸비하며 국민여동생으로 떠오른 박보영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병만족에서 밝고 맑은 에너지를 마구 뿜어내는 막내여동생이 되어 주겠지요. 힘들수록 여유와 강단있는 박보영의 강점이 더욱 도드라질 것입니다. 그녀와 함께 할 뉴질랜드 편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