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3.05.27 07:00

 

 

여섯 남자의 리얼군생활 예능을 표방한 진짜사나이에서 요즘 멤버들보다 더 많은 분량을 뽑고 군인이 있다. 바로 심재빈 상병으로, 그는 지난 방송에 이어 어제 방송에서도 수차례 개인인터뷰까지 하며 강력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사실 군생활을 해본 대한민국 남자라면 심재빈 상병의 캐릭터에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말만 많고 제대로 하는 것은 거의 없는 소위 고문관 스타일이기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에서만큼은 경직된 생활관 분위기를 풀어주고 의외의 방송분량을 창조해내는 효자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심재빈은 첫인상부터가 강렬했다. 처음 생활관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에서도 굳이 혼자 일어나서 살벌한 표정으로 군기를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진 신관 장입 훈련에서 구멍 손진영보다 더 큰 오차로 실수를 연발하며 손진영과 나란히 얼차려를 받으며 구멍병사로 등극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통해 '전혀 창피하지 않았다' '군인도 인간이기에 항상 완벽할 수 없다'며 당당한 입심을 자랑했다.

 


생활관에서도 가장 말이 많은 병사는 늘 심재빈이다. 특급전사의 조건이 화제가 되었을때도 막상 특급전사인 분대장은 별 말이 없는데 심재빈은 장황한 해설로 특급전사 이론을 설파하기도 했고 심지어 햄버거 빵은 두개인데 패티는 하나 나오는 이유까지 진지하게 고찰해주는 등 부대의 만물박사를 자처하고 있다. 심지어 PX의 맛난 음식 소개부터 걸그룹의 경향 분석과 걸그룹 동영상 TV가이드까지 폭넓은(?) 상식을 자랑했다.

 

또한 심재빈은 융통성도 있다. 40kg 상당의 연습용 탄약을 나를때는, 허리 다칠 수 있으니 놓칠 것 같으면 그냥 던져버리라고 조언해주기도 했고, PX로 멤버들을 인솔해 갈때는 '비오니까 발 맞춰 걷지 않아도 된다'며 딱딱한 군기에 숨통을 풀어주기도 했다.

 


하지만 심재빈의 매력은 역시 허당끼다. 훈련에서도 구멍멤버 손진영보다 더한 실수를 보여주더니, 이동하는 자주포에서도 손진영과 더불어 낮잠에 빠져들기도 했다. 졸면 안된다는 교관의 당부에도 아랑곳 않고 푹 자던 심재빈은 응답하라는 교관의 통신연락에 수차례 답변하지 못하다가 '잘 들리지 않았다' '통신장애였을뿐 절대 졸지 않았다'며 되려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한 PX에서 멤버들 앞에서 선임으로서 홀로 입담을 과시하던 그는 최근에 월급으로 휴가비까지 17만원을 받았다고 기세 좋게 이야기했지만, '그돈이면 PX 다 털겠다'는 김수로의 말에 급히 말꼬리를 내리며 'PX음식값 계산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했다.

 

 

이렇듯 허당끼와 허세로 강력한 캐릭터를 구축하며 단독인터뷰도 왠만한 멤버들보다 더 많이 해내고 있는 심재빈은 화룡부대편에선 거의 주연급이다.


치열하고 고달픈 군생활을 해야 하는 군인에게 선임이나 동료가 허당이라면 고통의 시작이겠지만, 방송에서 허당의 존재는 분량의 폭발이다. 심재빈이 '진짜 사나이'에게 복덩어리인 이유다.


Posted by 비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