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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무릎팍 도사>서경덕씨, 낮은 자세가 인물을 돋보이게 하네요


 세계를 누비는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제가 자꾸 "판"을 벌리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이에 대한 무릎팍도사의 대답은?

must go on!-판은 계속 되어야 한다.

"맞습니다."
이 말은 서경덕씨가 무릎팍도사에 나와서 가장 많이 한 말입니다.

예전에 연예인이 아닌 사회 저명인사로는 안철수박사님이 출연하셨었지요. 안철수박사님은 준수한 외모, 위트넘치는 말솜씨, 삶에 대한 진지한 고찰로 보는 내내 존경심이 절로 들게 만들더군요.
근데 이번에 출여하신 서경덕씨는 준수한 외모도, 조리있는 말솜씨도 아니었지만 '맞습니다'로 대표되는 경청하는 태도덕분에 대화의 흥이 살았고, 덕분에 처음 보기 시작한 후 부터 이야기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건방진 도사컨셉의 유세윤씨가  "누구신지"하는 물음처럼 잘 모르는 그 분에 대해 시청률이 나올까를 걱정했지만 서경덕씨의 바람대로 "저 사람이 누구지?"하며 열심히 보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패기 하나로 시작했던 한국 알리기 활동.

방송을 보며 그에게서 느낀 가장 큰 재산은 "실천"이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 같았습니다. 누구나 생각했던 일일 겁니다.
세상이 제 발 아래에 있을 것 같은 패기! 넘치는 에너지! 끊임없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들!
대학생이 되면 무한한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시기이죠. 대학생인 서경덕씨 또한 마찬가지였던 듯 싶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수히 많은 여타 다른 대학생들과 달랐던 점은 바로 그의 "실천력"이겠지요.
그는 자신의 창조적인 수많은 아이디어를 함께 나눌 동아리를 만들게 되는 데 그게 바로 "생존경쟁"이라고 합니다. 이름부터 치열함이 느껴지지요?
동아리 창단자로서 지금 기수로 17기를 이어오고 있다는 그 뿌듯함은 말로 못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뒤를 잇는 수많은 후배들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그가 했던 여러가지 일들.

 

 1. 1994년 서울정도600년행사 타임캡슐 사업참여 - 400년후 예측은?

전국 각지를 돌며 대학생 23400명의 아이디어를 모아 모아 분석하여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로 채택되어 타임캡슐에 묻혀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던 그의 머리에, 그 아이디어를 실행시켜준 큰 일이된 것이지요.  

 2. 1995년 광복 50주년 행사 태극기 만들기

세계인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기네스북에 도전하자. 150X100m크기의 태극기를 만들어 펼치자. 하지만, 실행단계에서 적당한 공간을 찾지 못하여 실패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철저한 계획이 매우 중요하구나를 느꼈다고 하니, 값진 실패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1996년 에펠탑 8.15행사-배낭족들과의 에펠탑에서의 애국가와 만세삼백창

해외에 나가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고 하지요. 집에 대한 그리움, 가끔씩 느끼는 서러움..이런 감정들이 더욱 조국을 생각하는 마음을 들긇게 했을 텐데요. 해외에서 배낭여행을 하며 뜨겁게 느끼던 애국심을 모두 한데 모여 표출할 수 있었다고 하니, tv를 보며 듣고 있는 저 또한 가슴뭉클한 애국심을 느꼈습니다. 태어나서 가장 큰 애국가를 들었다는 서경덕씨. 모인 사람은 300명이었지만 그들의 나라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아마도 뒤에 "0"을 붙이기 좋아하는 서경덕씨처럼 3000명 이상의 목소리와 마음을 들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4. 2002년 행사 잔디 자켓 (상암동잔디로 만든 자켓) 잔디맨을 찾아 삼만리

우연히 보게된 TV프로그램 출연자를 찾아 미국으로 떠나 4개월 남짓 헤맨 끝에 결국 진풀씨를 찾아내어 자켓을 만들어 청와대에 의견을 보냈다고 합니다. 결국 개회식에서 고 전 김대중대통령께서 입으시지는 못하셨지만, 자신의 시도가 청와대에 잘 전달이 되어 고려되었다는 것 자체에도 큰 보람을 느꼈다고 합니다. 

5. 2005년 뉴욕타임즈 1/6광고

일본 시네마현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을 앞두고 우리나라 언론에도 수없이 뉴스에 보도가 되었었지요. 보면서도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안타까워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서경덕씨는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내게 되지요. 조그마한 광고가 전세계로 퍼지고 퍼져 교민들 사이에 세탁물 비닐 커버에, 택배상자에 새겨졌다고 하니, 나라를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줄 아는 우리 국민이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 광고 하나로 전 세계에 퍼진 많은 교민들이 느꼈을 애국의 감정을 같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영토주장이 안타깝고 화가 났지만 뚜렷한 방법을 생각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만으로도 그의 아이디어는 대단합니다.

누구나 생각은 했으나, "가능하겠어?" 반문하고 자기합리화하며 지나쳤던 가능할 법 하지 않은 일들을, 아무 생각없이 그냥 행동에 옮겼기에 가능했다고 겸손하게 말할 수 있는 서경덕씨는 이 시대에 진정한 애국시민임을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애국가를 들으면, 공개석상에서 태극기가 올라가는 장면을 볼 때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시울이 붉어지는 현상을 오늘 무릎팍도사를 보는 내내, 카리스마가 넘치치도 말 하나하나가 웃기지도 않았던 서경덕씨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문화, 우리 나라 음식, 우리 나라 정신 등 우리나라 홍보를 위해 발로 뛰고 있는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서경덕씨의 작은 글로벌 에티켓을 지키자는 말씀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무릎팍도사에서 공개했던 해답처럼



Do you Know가 아닌 Yes! We know가 되는 날까지 작은 일이라도 나라를 위한 작은 실천 하나라도 생각하며 살아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