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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태양의 우월한 퍼포먼스, 하지만 구현은 방송사마다 달라요

 태양 무대퍼포먼스의 완성은 카메라 워크로 이루어진다.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태양의 무대는 퍼포먼스의 진화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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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한 태양, 무대퍼포먼스의 진화를 보여주다.



새로 발표하고 활동 하고 있는 "I'll be there"의 무대퍼포먼스는, 많은 이들의 기억에 확연히 남을 만큼 흡입력있는 무대입니다. "I need a girl"의 무대가 장난스럽고 가벼운, 그러면서도 사랑스러운 커플의 모습을 보여주는 퍼포먼스였다면, 이번 "I'll be there"는 다소 어둡고 무게가 있으면서도 다양한 해석을 낳게 하는 강한 퍼포먼스입니다.

무대의 주인공인 태양의 의상은 심플하면서도 무난한 반면, 백댄서들은 다른 가수들의 여타 백댄서들과는 달리 화려한 복장과 분장을 선보이며 퍼포먼스를 더욱 빛나게 해주기도 하구요. 또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애절한 듯 보이는 그의 구애와 이를 가로막는 백댄서들의 연기 또한 뛰어납니다.
이렇듯 그의 무대는 다른 가수들에게는 없는 차별화된 스토리와 연출이 있습니다.
또한 태양 무대의 가장 큰 차별화는 바로 천장의 카메라 샷입니다.



가만히 서서 부르는 무대가 아닌 무대를 여기 저기 옮겨다니며, 백댄서들과의 연기와 호흡을 보여주는 태양을 따라가는 카메라 워크도 물론 퍼포먼스를 빛내주지만, 가장 극대화시켜주는 장치는 바로 카메라의 천장샷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백댄서들과 어울려 바닥에 누우며 시작되는 노래와 애절한 그의 몸부림으로 끝이 나는 엔딩의 무대 둘다 천장샷으로 시작되고 끝이 나지요.
별모양의 무대에 어지러이 쓰러져있는 댄서들과 태양의 모습이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뱀파이어의 안타까운 사랑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하구요. 옆에서 그냥 비추었다면 또는 천장이 아닌 다른 각도에서의 촬영이었다면 그 어지러움과 안타까움이 잘 표현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입니다.
컴백무대를 선보인 인기가요와 그 다음주 음악중심에서와 달리 뮤직뱅크에는 한주가 지난 다음에야 컴백 무대를 선보였는데요. 아마도 그의 무대퍼포먼스를 극대화 시켜주는 카메라워크인 천장샷의 어려움 때문이 아니었나 추측이 들더라구요.
지난주 뮤직뱅크에서의 무대에서는 90도 천장에서의 샷이 아닌 한 60도 정도의 사선에서 내려다보는 샷이었는데, 백댄서들과 어우러진 태양의 모습이 제대로 표현이 안되더군요.
인천에서 열렸던 뮤직웨이브 방송분인 음악중심에서도 야외 무대인점을 감안하여 천장샷의 어려움이 있었는지 이때 또한 천장샷이 아닌 사선에서의 샷이었습니다.
이 두영상과 다음날 인기가요의 천장샷을 보니 확연히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더군요.
무대퍼포먼스를 공들여 준비했을 태양과 그의 백댄서들. 그들의 무대를 압도하는 뛰어난 퍼포먼서의 완성은 바로 천장의 카메라워크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라는 것을요.
<사선에서 내려다 보는 카메라 워크>


<무대퍼포먼스를 극대화시켜주는 천장 샷 카메라워크>

퍼포먼스 뿐 아니라 무대를 극대화시켜서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장치까지도 고려함이 역시나 무대퍼포먼스를 진화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방송사마다 무대세트에 따른 차이점이 있을 것이고 프로그램 연출자의 무대기획에 대한 마인드가 다르기도 하겠지요. 태양의 무대만을 놓고 봤을 때는 삼사 지상파 방송사중에서는 인기가요의 무대세트와 카메라 워크가 가장 서포트가 잘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줌인 줌아웃의 적절한 조화까지 어울러져 최고의 연출을 접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시청자와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려 노력하는 가수 못지 않게 그들의 무대를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무대에서의 서포트도 방송 제작자 입장에서 꼭 필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양의 무대에 연이은 세븐의 무대>

여담이지만, 태양의 무대는 다른 가수들의 무대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의 웅장한 무대를 보고나서 이어지는 다른 무대들을 보면 좀 빈약하고 가벼워보이더군요. 그런데 항상 태양의 무대 다음이 같은 YG의 대 선배 세븐입니다. 기획사에서의 요청이었는지 방송사에서의 배려인지는 모르나, 태양의 무대 바로 다음에 나오는 세븐의 무대는 같은 남자 솔로로서 직전의 여운때문인지 시선을 끌지 못하는 효과를 주는 거 같습니다. 왠지 부족한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태양의 빼어난 퍼포먼스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가 되버린 듯한 인상입니다.
차라리 완벽히 다른 차별성이 있는 걸그룹의 댄스무대가 태양의 무대를 이었다면 태양의 무대와의 비교는 좀 덜 될텐데, 같은 남자가수 거기다 솔로가수의 무대라 상당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좀 피해서 순서를 배정하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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