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대박 조짐 강승윤, 윤종신은 웃고 있을까


 
강승윤의 대박조짐으로 자신의 캐스팅실력을 과시한 윤종신

슈퍼스타k 시즌1에서의 윤종신 

슈퍼스타K 1에서부터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한 윤종신씨. 처음부터 고정은 아니었고 중간에 투입이 된 경우였지요. 시즌1부터 심사위원'장'의 역할은 이승철씨였는데요, 심사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왔지요. 가창력하면 이승철씨를 따라올자가 없고, 그의 독설 한마디 한마디가 참가자들에게는 비수가 되어 꽂혔지만, 냉정한 평가들이 상당부분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으면서, 전문 심사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카리스마도 있었고요.
그에 비해 윤종신씨는 시즌1 당시 '패떴', '라스'같은 곳에서 약간은 촐싹대는 이미지로 예능에 정착한 케이스라 심사위원으로서의 무게감이 약간 부족해 보였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슈퍼위크가 시작되면서 이승철, 윤종신, 이효리의 3인 체제에서는 윤종신씨가 주목을 받기시작했었는데요, 한결 진지하며 냉정하고 차분한 평가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히려 이승철씨의 독설보다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초반에는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서인국씨가 중반부터 치고 나오기 시작한 것도, 발라드 가수였던 윤종신씨의 일조가 있었는데요, 그의 서인국씨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엿보이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초반만해도 서인국씨가 초대 슈퍼스타k가 되리라 예상한 사람이 없었을텐데.. 역시 윤종신씨의 감각은 남다른 데가 있는거 같습니다.



시즌2, 강승윤을 주목한 윤종신 

또 다시 시작된 슈퍼스타k 2에서도 윤종신씨는 이승철씨와 함께 심사위원으로서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요. 시즌1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설과 비난이 아닌 적절한 칭찬과 냉정한 비판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카롭긴 하지만 때로 너무 과한 듯 싶은 이승철씨의 심사평에 비해, 적당히 균형을 잡고 있다는 평을 받았지요. 
이런 그가 예선전부터 줄곧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던 참가자가 '강승윤'군이였습니다.
17세라는 어린나이, 멀겋게 생긴 외모와 달리 좀더 신선한 장르를 선보였던 강승윤군을 아주 흐뭇한 눈으로 바라보던 윤종신씨의 모습이 예선전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당시 함께 심사를 진행하던 박진영씨에게 강승윤의 '탑10'진입을 장담했을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지요.
'요즘 어린친구들이 우르르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장르를 안해서 좋은 것 같아요. 외모하고 너무 다른 목소리가 나와서 그게 아주 매력인것 같은데, 나이에 비해서 평온한 노래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다음 예선에 가게되면 지금이랑 다른 풍의 노래를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예선 당시 강승윤군에 대한 윤종신씨의 심사평입니다.
가능성은 인정하되 조금더 색다른 모습을 주문했지요. 하지만 본격대결에 들어가고부터는 강승윤을 보는 윤종신씨의 시선이 별로 곱지 않더군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거죠.
라이벌미션이후 이런 평을 했었죠. '본인은 센스있는 과가 아니에요. 철저하게 프로듀서가 필요한 사람입니다. 본인의 감을 믿지 마세요.'


아마도 이것이 자신의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나타낸 말은 아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자신의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돋보이게 해주는 발언이 되었습니다.
한편 강승윤군은, 우승후보자로까지 지목되던 김지수씨의 탈락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됩니다. 최하위인 온라인 투표점수와 김지수씨보다 낮은 심사위원점수를 받고도, 김지수씨를 밀어내고 TOP4에 들어간 것에 대한 일부 사람들의 반감이라고나 할까요? 문자투표에 대한 논란까지 불러오기도 했지요.

시즌2, 강승윤의 대박 조짐과 프로듀서 윤종신

강승윤이 펼친 마지막 미션은 심사위원들의 곡 선정해서 펼쳐지는 대결이었지요. 이때 윤종신씨가 강승윤군의 멘토를 맡습니다. 어쩌면 예선때부터 이어온 인연도 연관이 있을 법도 합니다. 
윤종신씨가 강승윤군의 미션곡으로 선곡한 곡은 자신의 최신곡 '본능적으로'였습니다. 지난 5월 발매된 음반의 수록곡으로, 해당 앨범에는 만남을 주제로한 '본능적으로'와 이별을 주제로한 '이성적으로' 두곡의 노래가 대비를 이루고 있지요. 같은 한 곡에 편곡과 가사를 달리하여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으로 연출한 독특한 앨범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이목을 끌지도 못했습니다. 저도 이번에 슈퍼스타k를 통해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리고 강승윤군은, 이 노래를 자신만의 색깔로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독설가 이승철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가 보여왔던 무대 중 최고였다는 찬사를 이끌어 냅니다.
결과적으로
운종신의 본능적으로' 보다 강승윤의 '본능적으로'가 오히려 대중들에게 익히 알려지게 된 셈입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보고 점수를 준다'는 심사평, '문자투표의 힘으로 올라온 참가자'라는 편견에 맞설 수 있도록 강승윤군의 새로운 잠재력을 발현시킨게 바로 윤종신씨인거죠. 라이벌미션에서의 자신의 심사평이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중 가장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처음으로 고른 호평을 받은 강승윤군이였으나, 결국 TOP3 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탈락의 순간에 그가 보여준 밝은 미소가 너무도 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큰 아쉬움을 느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 언론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실력과 성품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데 이어 스타성까지 얻을 기세입니다. 이번엔 기성 가수들의 무대인 엠카운트무대에도 스페셜가수로 설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겼습니다. 바로 '본능적으로'란 노래로 말이지요.


이런 강승윤군의 행보에 아주아주 흐뭇해 할 사람이 있겠군요. 자신의 노래도 홍보하고, 옥석을 가려내는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도 넓게 되고 윤종신씨.. 얼마전엔 라디오스타에서 슈퍼쥬니어 멤버, 규현에게 음악적 조언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김구라씨가 끼어들려고 하니 지금 음악인이 이야기하는데 개그맨은 빠지라고 했는데, 농담처럼 이야기했지만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신드룸과도 같이 번지고 있는 강승윤군의 인기몰이에는 윤종신씨의 감각이 있었음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가수 윤종신, 혹은 예능인 윤종신으로서 꾸준한 활동을 해온 그가 이제 프로듀서로서의 입지를 다진 셈이지요. 요즘 강승윤군을 바라보는 윤종신씨, 표정이 아주 밝을 듯 합니다. 



                                                                        요 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혹시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