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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위대한탄생 백청강, 이번주 파격변신을 예감한다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의 세번째 생방송 미션이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아이돌'이지요. 첫번째 80~90년대 가요, 두번째의 팝송에 이어 이번 세번째 미션은 아이돌의 노래를 소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생방송 진출자 중에 아이돌의 코드와 가장 잘 맞는 참가자는 단연 노지훈이겠지요. 그는 이미 '방시혁 멘토스쿨의 최종라운드'에서도 동방신기의 '허그'를 현역 가수처럼 여유롭게 소화해 낸 바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조용히 부르다가 자연스레 일어나 화려하면서도 안정적인 스텝을 보여주었지요. 백댄서들과 어우러지며 말입니다. 이런 무대는 두차례의 생방송 무대에서도 여전했지요. 모자나 의자같은 소품을 활용해 노래와 딱 맞아 떨어지는 안무를 펼쳐냈습니다. 백댄서들과의 군무와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프로가수같은 모습을 보여줬지요. 하지만 심사위원들은 '마치 쇼 음악 중식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는데요, 비록 점수는 무난하게 줬지만,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지 못했다는 점에선 아쉬움을 표했지요. 어쨌든 그가 아이돌과 가장 통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때문에 이번 세번째 미션은 오히려 노지훈에겐 독이 될 수도 있겠지요. 그동안 너무 같은 모습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당에 아이돌을 소화하라는 미션은 또다른 부담일 수가  있습니다. 결국 노지훈은 지금까지와 얼마나 차별화된 아이돌 무대를 선보일 것이냐가 관건일텐데요, 자칫하면 식상하면서도 지루한 무대의 반복이 될 수 있기에 노지훈으로서도 쉽지 않은 도전이 될 듯 싶습니다.


이번 아이돌 미션을 두고 가장 주목하고 싶은 인물은 백청강입니다. 그동안과는 다른 파격적인 변신이 기대되지요.
백청강은 고음역대가 시원하게 올라가는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위대한 캠프 시절, 네버엔딩스토리를 부른 백청강은, 김태원으로부터 이 노래의 후렴을 백청강만큼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호평을 받았었지요. 멘토스쿨 파이널에서 백청강이 부른 '희야'는 너무 예쁘게 불렀다는 핀잔을 받기도 했지만, 아름다운 고음과 함께 풋풋한 매력을 느꼈다는 평을 들으며 많은 팬심을 불러모으기도 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쭉 올라가는 맑은 고음은 백청강 특유의 강점입니다. 그리고 그런 백청강에게, 김태원은 목소리에 두께를 입히면 더욱 매력적일 것이라는 주문을 했었는데요, 이어진 생방송 무대에서 백청강은 특유의 고음을 예전보다 한결 두꺼워진 톤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심사위원점수에서도 상위권을 점하며 인정을 받고 있으며, 공개된 문자투표 순위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이런 그가 지금까지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면 반응은 더욱 폭발적일텐데요, 예선부터 지금까지 백청강이 주로 선보였던 노래들은 조용하고 애절함이 묻어나는 발라드 위주의 곡들이었습니다. 웃을 땐 너무나도 해맑은 백청강이지만, 노래할 때 만큼은 특유의 그늘진 분위기가 풍겨집니다. 박칼린은, 백청강을 두고 가만히 서있어도 느낌이 난다고 평한 바가 있었지요.


하지만 아직 백청강은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가 점차 주목을 받으면서 그의 다양했던 과거 동영상이 속속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것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안무와 선보이는 무대였습니다. 절도있으면서도 매끄러운 춤사위가, 위탄에서의 이미지를 넘어 상당히 신선했지요. 이러한 그의 재능은, 두차례의 생방송에서도 살짝 드러났습니다. 두번의 생방송에선, 최종 투표 마감을 앞두고 참가자들이 모두 출연하는 합동공연을 보여줬는데요, 흐린기억속의 그대, 꿍따리 샤바라등 빠른 곡을 댄스와 함께 선보인 공연에서 가장 눈에 뜨는 이가 바로 백청강이었습니다. 똑같은 동작을 해도 현란한 발놀림과 절도있는 손동작으로 가장 시선을 끌었었지요. 독무를 췄던 다른 참가자보다 군무속에 묻혀 있는 백청강의 모습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백청강이 홀로 펼쳐낼 댄스무대가 몹시 기대되더군요.

이번 주에 선보일 아이돌미션에서는 비주얼과 볼거리가 요구될 것입니다. 그 동안 발라드 풍이 많았던 위탄 무대에 신선한 활력이 될 수 있겠지요. 가창력을 바탕에 두고 화려한 볼거리로 얼마나 시선을 사로잡느냐가 관건일텐데요, 기존의 이미지를 넘어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 영광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지난 두번째 생방송의 히어로는 단연 이태권이었습니다. 이태권의 무대가 대박이었던 것은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정적인 느낌을 뛰어넘은 색다른 모습이 주효했습니다. 그런 외모로도 귀여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지요. 김태원의 표현대로 '틀을 깼습니다'
멘티는 멘토의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데이비드 오나 조형우는 처음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라져 버렸지요. 이런 면에선 멘토 김태원의 음악색깔과 아이돌은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김태원은 제자에게 자신의 음악색을 요구하는 멘토가 아닙니다. '난 멘토지만 가르치지 않는다. 너희들만의 무언가를 끄집어내려 할뿐... 음악은 발명이 아닌 발견이다' 김태원은 제자들의 개성을 충분히 지켜주고 계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파격 변신의 몫은 백청강 본인에게 달려 있겠지요. 이미 그는 그러한 가능성을 살짝 살짝 비춰왔습니다. 그의 성공적인 변신이 충분히 예견되는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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