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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Joy/가요

옛사랑 - 이문세




나른한 오후 티브이 리모콘을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커피광고에 오래된 노래가 지나간다. 별 잡생각들이 떠올랐다.
 
벌써 십오년 전이다. 여자친구 하나 없이 군대간 동기녀석이 편지를 보냈었다.
 
'오늘 비가 와서 땡땡이 쳤다. 구석에 짱박아 놨던 참외를 파먹고 나서, 담배하나 피워 물고 [옛사랑] 노래 한곡 부르고 왔다 ㅋㅋ'
 
그 녀석은 제대로 연애 한번 못해봤던 친구다.

옛사랑이란 노래를 즐기는데, 꼭 근사한 추억이 있을 필요는 없나보다.
 
마찬가지로 내가 이노래를 좋아했던 이유도, 짝사랑했던 선배누나가 좋아했기 때문이다.

별 썸씽도 없었던...

옛사랑 - 이문세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빈 하늘밑 불빛들 켜져가면
옛사랑 그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모습 모두 거짓인가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두듯이

흰눈 나리면 들판에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내맘에 둘거야
그대 생각이 나면 생각난대로 내버려 두듯이
사랑이란게 지겨울때가 있지 내맘에 고독이
너무 흘러넘쳐 눈녹은 봄날 푸르른 잎새위에
옛사랑 그대모습 영원속에 있네

흰눈 나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사랑 생각에 그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눈에 덮여가고
하얀눈 하늘높이 자꾸올라가네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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