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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무릎팍도사 장근석, 일본을 장악한 발랄함의 힘





이번 무릎팍도사에는 일본에서 인기를 떨치고 있는 장근석이 출연했는데요, 출연한지 30분이 지나도록 무릎팍도사를 찾은 고민거리조차 듣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이 웃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요. 결국은 1시간동안 고민해결은 커녕 오프닝과 이야기를 나누다 끝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그만큼 장근석의 끼와 발랄함은 상상이상이었는데요, 무릎팍도사 강호동과 건방진 도사 유세윤도 꼼짝 못할 재치와 말재주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일본에서의 장근석의 인기는 상상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그의 입국소식을 전하는 방송이 실시간으로 전해질 뿐 아니라 한 시간마다 중계될 정도라고 하니 그야말로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듯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가수 데뷔 앨범인 'Let me cry'가 오리콘 위클리 차트 정상에도 올랐다고 하지요. 남자 솔로 아티스트 앨범이 오리콘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 실로 오랜만의 일이라고 하니 더욱 일본내에서 그가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 지 쉬이 짐작이 되더군요. 일본에서 장근석이 가는 곳마다 구름떼같은 팬들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은 한국에도 많이 기사화 된 바이기도 하지요. 유명연예인들만이 출연한다는 '스마스마'에 출연한 모습도 화제였는데요, 톰크루즈나 레이디가가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했던 프로그램에 초대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본내 장근석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일본에서 배용준에 이어 제2의 한류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장근석인데요,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그의 모습은 25살의 청년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허세스러움과 발랄함 그리고 친근함과 귀여움을 가진 청년이었지요. 등장하면서부터 무릎팍도사 삼형제의 선물가방을 들고 들어서 환대를 받았는데요, 그 선물 내용이 모두 자신의 화보나 앨범, 자신을 모델로 한 인형들이어서 강호동과 유세윤, 올밴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자기 PR확실한 출연자는 처음인 듯 싶더군요. 선물을 못마땅해하는 세 멤버에게 '일본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는건데..'하는 모습이 참 당황스럽게 하면서도 귀여웠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었지요.  비 콘서트무대에 올라 췄다는 셔플댄스를 청하지도 않았는데 벌떡 일어서서 선보이다 자신이 선물한 앨범을 밟아 쓰러뜨리기까지 하거나, 강호동을 휘어잡는 모습에 자신에게도 '한입만 주세요'라는 유세윤에게 음식을 입에 던져주는 화려한 리액션까지 보여주며 오프닝만으로도 1부방송이 마무리될 정도의 볼거리를 만들어주었지요. 지치지 않는 에너지에 도사 강호동마저 힘겨워하게 만들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정신이 없으면서도 스스로 망가지는 캐릭터는 오랜만인지라 무척 신선했습니다. 스스로나서서 '인기만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말에  참다 못한 건도 유세윤이 그런 얘기는 보통 남들이 해주는 거라며 충고를 해줄 정도였지요.


일본에서의 대단한 인기를 그것도 단기간에 한 몸에 받고 있는 그인지라, 조금은 건방질수도, 혹은 자만심에 취해있을 수도 있으리라 짐작이 되었는데요, 생각과는 달리 자신의 인기에 대해 '무섭다'며 무척이나 겸손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마도 20년이라는 연예계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순간의 인기는 쉬이 사그라들 수도 있다'라는 진리를 체득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일본의 광고주가 장근석의 바쁜 스케줄로 인해서 광고촬영을 위해 스텝들과 함께 한국까지 날아와 광고를 찍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이 정도의 인기에 자만할만도 한데 장근석은 이런 스텝에게 자신이 직접 한국음식점을 예악하고 식사대접을 하면서 한국문화를 전해준다고 하더군요. 이런 자신을 낮추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호감으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무릎팍도사에 장근석이 가지고 나온 고민은 바로 '이승기와 친해지고 싶어요'였는데요, 톱스타가 또 다른 톱스타와 친해지고 싶다는 고민을 들고 나오는 건 참 신선한 일이었습니다. 주변에 친구가 많이 없다는 장근석은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표면적 이유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이승기랑 친해져서, 남자들도 자신을 좀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우스갯소리로 속내를 밝히기도 했지요. 또다른 동갑내기 스타 이민호에게도 먼저 문자를 보냈었다는 그는, 보낸 문자에 시간이 지나도 답장이 없자, '저 여자 좋아해요'라고 또 다시 문자를 보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내에서의 자신의 이미지가 여성스럽고 또 곱상한 외모로 인해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에 대해서도 자신이 스스로 알고 대처하는 모습이었지요. 남자들은 자신을 싫어한다며, 남자들까지도 좋아하는 이승기와 친해지고 싶다는 것이나, 답장없는 이민호에게 여자 좋아한다며 정체성을 밝히는 우스운 모습까지...그는 자신에 대해 무척이나 잘 알고 있는 그야말로 주제파악이 확실한 청년이었습니다.


이번 무릎팍도사에서는 배용준에 이어 일본을 휩쓸고 있다는 장근석의 매력을 잘 보여준 방송이었습니다. 일본여성들이 좋아할 예쁘장한 외모의 미소년이미지를 갖춘 그는 연기 뿐 아니라 춤과 노래 실력 또한 출중한 엔터네이너이자, 자신을 멋지게 꾸밀줄 아는 패셔니스타이기까지 하지요. 또한 다정다감하면서도 발랄한 '긍정에너지'가 일본을 휘어잡은 장근석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종일관 강호동을 쥐락펴락할 정도로 무릎팍도사를 휩쓸면서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호감이었습니다. 장근석하면 허세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있는 그이지만, 잘난 척하는 모습도 오히려 솔직해서 딱 그 나이 때 청년의 밝은 모습이라, 보기 싫지 않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1부만으로도 충분히 끼를 보여준 장근석의 무릎팍도사 2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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