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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슈퍼스타K3 기대주의 잇단 좌절, 오히려 독이 된 극찬




지역예선을 거쳐 드디어 시작된 슈퍼위크는, 진작부터 눈길을 끌었던 쟁쟁한 참가자들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는데요, 그 어느때보다 빼어난 실력자들이 많은 관계로 심사위원들 역시 무척이나 곤혹스러웠다는 후문입니다. 시즌1과 2에서도 슈퍼위크가 진행되면서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이 드높아졌던 것처럼, 이번 슈퍼위크 또한 예선을 통해 눈에 익한 실력자들의 실력을 다시 보는 것이 무척 기대되더군요.

지역예선 심사를 맡았던 각 심사위원들은 저마다의 심사기준이 있고, 또 그 심사기준에 따라 몇몇 참가자들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본선에서의 기대치를 높여주었었는데요, 슈퍼스타K의 메인 심사위원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참가자들은 더욱 세간의 시선이 집중되었었지요. 예선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의 칭찬을 한몸에 받아 이미 유명세를 치른 몇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손예림, 박장현, 박필규, 신지수, 전성진, 방희락 그리고 유나킴 등의 참가자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가 슈퍼위크에서는 제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된 듯 보였지요.

손예림은 어린 나이에도 목소리에서 슬픔이 묻어나는 정서를 표현해낼 줄 안다는 극찬을 받았지요. 하지만 본선무대에선 너무 긴장한 나머지 눈을 감고 불렀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훈남에 기타 기타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박필규도 무대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스로 너무 오버했다며 후회를 표했었지요.  미국예선에서 이승철과 윤종신을 쥐락펴락하며 제2의 보아라는 극찬을 받았던 유나킴은 미국에서 보였던 '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시종일관 기 죽은 모습을 보이더니 패자부활에서조차 무기력하게 탈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까다로운 심사위원 이승철에게 우승을 노려 볼만하나는 극찬을 받았던 박장현의 경우 첫날은 통과했지만 2차 미션인 콜라보레이션에서 노래의 첫소절조차 시작하지 못한채 '죄송합니다'를 연발했고 결국 세차례나 노래 시작을 실패하자, 그가 맡은 첫소절은 생략된 채 팀미션이 이어졌지요.
반면 예선에서 허각과 비교를 받는 극찬을 받고도, 슈퍼위크에서 제 기량을 충분히 선보이며 '사박자가 딱딱 들어맞는다'는 칭찬을 들은 신지수의 경우는 좀 특이했습니다. 숱한 시선 속에서도 오히려 자신감을 보였으며, 이후 팀미션에서도 때론 가혹한 결단력으로 이날 방송분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으니까요. 비록 호감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인지도에서 만큼은 단연 최고였지요. 악마의 편집을 염두에 둔 시청자들 역시 그녀의 일방적인 팀 운영을 무조건적으로 비난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녀만큼은 예선의 숱한 주목과 관심을 기꺼이 감내하는 강력한 '깡'을 지니고 있어 다른 이들과 큰 대비를 이루었지요.


2백만명이 참가한 슈스케의 지역예선은 단지 4회(4주)분으로 편성되어 방송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실제로 방송에 얼굴을 내밀 수 있었던 참가자들은 극히 적은 비율이었습니다. 노래부르는 장면이 3초이상 나오는 행운조차 누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요. 이런 상황에서 대중에게 관심을 받을 정도로 방송에 노출됐다는 것은, 뛰어난 노래실력 그리고 이를 주목한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일텐데요. 그래서 방송을 통해 오래 비춰지기도 했고 또 심사위원들이 슈퍼위크에서의 기대감을 표현한 참가자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이미 반짝스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에서 단번에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되는 당사자들의 반응은 저마다 다를텐데요, 그 시선을 즐기고 만끽하며 더욱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배짱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러한 관심과 기대에 큰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겠지요.

심사위원 이승철과 윤종신이 인정했듯, 슈스케 시즌3는 이전보다 뛰어난 실력자들이 많았다고 하지요. 또 참가자 최영택은, 숨은 고수들을 시즌3를 위해 꽁꽁 숨겨둔 것이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이런 슈퍼위크 무대에서 이미 예선에서부터 주목받은 이들은 주변의 참가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이를 테면 '얼마나 잘하길래 그런 극찬을 받았을까'하는 궁금증과 관심, 더 나아가 '얼마나 잘 하나 한번 보자'하는 시샘의 눈초리도 있었겠지요. 주변 경쟁자들의 이러한 부담스런 시선속에서 당사자들은 때론 자신보다 뛰어난 참가자를 발견하기도 했을텐데요, 이런 상황에서 주변을 의식하다 보면 자신에게 집중을 하지 못할 수가 있을 겁니다. 숱한 시선 앞에서 왠만한 자기확신이 없다면 자존감은 낮아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예선에서 주목받았음에도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 스타에겐 노래실력뿐 아니라 관심과 시선을 견디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배짱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실감합니다. 노래 연습만 할께 아니라 정신수양도 필요한 것이 오디션인 셈이지요. 극찬과 관심이라는 의외의 암초에 좌절하게 된 이들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한 모든 요소를 감당해내고 결국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예비스타들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시선이 주는 부담을 극복해내고 오히려 즐겨야할텐데요, 그 치열하고 절실한 이들만의 도전은 Top10으로 앞축될 것이고, 또 새로운 슈퍼스타가 탄생하겠지요. 그런 강심장을 가진 이는 누가될까요. 벌써부터 Top10무대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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