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taste 2010. 7. 24. 09:33




지난 22일 LG전에서 두산이 5-1로 앞선 8회말, LG의 3년차 이범준의 슬라이더가 김동주 선수의 등쪽을 때렸다.
이에 김동주는 성을 내며 마운드로 달려들려고 했으나 구심과 포수 조인성 선수가 급히 말렸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전통적 라이벌 답게 양팀 선수들도 모두 일어서며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다행이 더 이상의 사고는 없었고,
코치의 만류로 김동주 선수도 1루로 걸어나갔다.
앞선 상황이 고려됐는지, 곧 1루 주자는 김동주 대신 정수빈으로 교체됐다.

이 상황에서 김동주 선수는, 인상을 쓴채 마운드의 이범준을 향해 자신의 헬멧을 벗어보이며 머리 숙이는 시늉을 했다.
'이렇게 미안하다는 인사를 해야 할 것 아니냐' 이런 제스처가 제대로 전달되어 이범준도 곧 모자를 벗어 김동주에게 사과를 표했다.
그래도 김동주의 분은 풀리지 않았는지 기어이 헬멧을 땅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이러한 김동주선수의 모습에 기가 죽었는지, 이 후 이범준은 두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동주는 '내 입장에선 고의적인게 있지 않았나 싶다. 타석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물론 앞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던 김동주이고, 5-1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했다면 그리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시 사구는 느린 슬라이더였다. 빈볼로 던지기에는 안어울리는 구종이다.

어쨌든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선수들의 의식이다.

김동주 선수라면 평소 사구에 예민한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얌전히 1루까지 걸어가서 투수에게 괜찮다는 제스처도 잘 취해주는 예의?바른 선수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역시 그의 분을 자극했던 것은 상대가 나이어린 신참이라는 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물론 여러 요인이 복합적이겠지만
결국 한참 어린 후배가 사구를 던져놓고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으니 화가 났던 것이 주효해 보인다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충분히 납득이 가는 부분이면서도 동시에 안타까운 부분이기도 하다.
자신보다 한참 고참 선수의 사구는 괜찮고 후배의 사구는 용납이 안될까..
후배가 똑바로 쳐다보면 절대로 참을 수 없는 것이 미덕일까..
다시 강조하지만 정서적으론 이해하지만 적어도 스포츠에서라도 바꿨으면 하는 문화다.

어린후배가 버릇?없이 나오면 참을 수가 없고, 고참의 실수는 이해해 줄 수 있는 문화가 싫다.
우리네 직장 속에 팽배해 있는 권위주의와 서열주의를 스포츠에서도 보게 되니, '어쩔수 없겠지..' 이해는 하면서도 기분은 꿀꿀하다는 거다.

스포츠에서라도 모두가 똑같은 인격으로 대우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오래전 K-리그에서는 몇몇 최고참 선수들이, 나이 어린선수가 좀 깊은 태클을 하면 불같이 화를 냈었고 심한 욕설까지 이어졌었다.
80~90년대 대외적으로 지지부진했었던 경기력의 중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구성원들이 진정으로 즐기면서 열정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경기, 신명나게 펼쳐야 할 플레이에서 선후배의 서열은 없어졌으면 한다.

좀더 비약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후배가 선배들 눈치보는 문화가 지양됐으면 하는 바램, 그 선봉을 스포츠가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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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통주 2010.07.2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동주 선수가 점잖다구요?ㅋㅋㅋ

    그리고 우리나라 스포츠 모든 부분에서 글쓴이의 바람은 이루어지기 힘들겁니다

    뭐 전쟁같은걸로 스포츠선수들이 한번에 싹 다 죽지 않는 이상말이죠 ㅋㅋ

    아 조금 더 현실적인 방안이라면

    모든 협회, 기구의 임원들을 여성으로 채우는게 좋겠군요

    남자들은 군대만 다녀오면...뭐 그렇지요 아놔 담주 예비군인데 짜증나네

  2. 신참???? 2010.07.24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은 사람이 기분 나쁜 것을 왜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하는 건지 이유를 모르겠다.

    글의 내용은 나름 점잖게 썼지만, 제목에서 의도가 다 드러난다.

    김동주가 왜 화를 냈는지 인터뷰 내용을 실어 놓고, 권위주의니 서열주의니 라면서 인터뷰 내용을 왜곡한다.

    마지막 줄에 '신명나게 펼쳐야 할 플레이에서 선후배의 서열은 없어졌으면 한다.'라고 말하면서

    사구를 맞은 선수보다, 사구를 던진 선수를 옹호하는 이상한 논리를 펴고 있다.
    (두산과 엘지의 관계는 사구하나가 그냥 사구 하나가 아니다. 그 관계를 명확히 알고는 있는 것인지..)

    어떤 일이든 본인이 기분 나쁜 것은 나쁜 것이다.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가벼운 장난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그런 것을 다른 사람이 지적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

    더욱이 이번 일은 인과관계가 명확하다.

    제 3자를 두고 본인의 감정과 얕은 지식으로 호도하고 왜곡하는 수준 낮은 짓거리는 하지 않았느면 한다.

  3. 진짜 2010.07.25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동주선수의 행동은 솔직히 보기좋은 행동은 아니었습니다.
    꼭 그래야만 했는지..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4. 굉장히 논리가 부족한 글이군요.. 2010.07.26 0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동주 선수라면 평소 사구에 예민한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얌전히 1루까지 걸어가서 투수에게 괜찮다는 제스처도 잘 취해주는 예의바른 선수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역시 그의 분을 자극했던 것은 상대가 나이어린 신참이라는 것이 아니였을까 싶다. 물론 여러 요인이 복합적이겠지만 결국 한참 어린 후배가 사구를 던져놓고도 똑바로 쳐다보고 있었으니 화가 났던 것이 주효해 보인다는 것이다."

    - 첫째....'아니었을까 싶다'는 글쓴이 추측아닌가? '주효해보인다'...도 마찬가지로 김동주의 인터뷰에선 사구라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는 말 밖에 없다. 그리고 주효하다....의 정의를 알고 쓰는 말인지....작전이 주효하다....뭐..이런 말에 쓰는 것 아닌가?

    -둘째..김동주 선수가 예의바른 선수인걸 잘 알고 있다고 하는데....예의바른 사람이라함은 위아래를 분명히하고 예절과 의리를 지킴을 말함인가 아님 위아래부터의 실수와 잘못에 무조건 양보하고 눈감아 주어야 함을 말하는 것인가?

    "어린후배가 버릇없이 나오면 참을 수가 없고, 고참의 실수는 이해해 줄 수 있는 문화가 싫다. 우리네 직장 속에 팽배해 있는 권위주의와 서열주의를 스포츠에서도 보게 되니, '어쩔수 없겠지..' 이해는 하면서도 기분은 꿀꿀하다는 거다."

    -셋째, 김동주의 이번 언행이 어린후배에게 가혹하고 고참의 실수는 이해해 줄 수 있었던 것과 관계가 있는 그것이었나? 직접적으로 선배의 사구는 이해한 단 말을 했었던 것도 아닐테고, 오히려 알기론 선배의 사구에도 화를 내는, 한 성격하는 선수로 알고 있는데..

    -넷째, 권위주의와 서열주의가 사라진 스포츠판은 어떤가...글쓴이의 말대로 그런 문화가 없어지고 똑같은 인격으로 대우를 받는 스포츠판이 된다면 능력만을 중시하는 새로운 서열주의가 짜여질 가능성이 높다. 생각해봐라 실력있다고 고참무시하고 작전무시하고...감독은 권위주의라서 명령도 못내리겠네..?

    -결국 글쓴이는 "김동주의 이번 행동은 권위주의와 서열주의의 발로였다."라 주장하고 있는데 1. 김동주의 이번 행동을 권위주의의 그것이라 칭할 어떠한 논리와 근거도 없으며, 2. 자칫 능력, 실력 만능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오히려 큰 스포츠계에서 글쓴이가 말하는 "예절"이나 선,후임에 관한 서열은 오히려 더욱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5. 2010.07.26 0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지를 살짝 바꾼 궤변글의 느낌이네요...차라리 빈볼이 없어져서 야구라는 스포츠에 부상이 생기지 않는걸 바라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선후배의 서열이 없어지면 스포츠는 더 발전할까요?? 김동주가 화난사례는 이번과 채병룡과의 가을잔치였죠...채병룡도 신참인가요?? 위에분도 썼지만 김동주가 화난것은 신참이 빈볼을 던져서가 아니라 빈볼자체에 화가난겁니다...고의로 맞췄다는것에 화가난거죠...만약 고의로 맞춘거라면 김동주입장에서 자신이 고의로 맞을만한 일은 전타석에서 홈런을 쳤다는것뿐입니다...세레머니를 과하게 했던가요?? 상대팀에게 매너를 안지켰나요?? 홈런을 치지 말란건가요?? 제발 이번일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비껴가기로 은근슬쩍 물타기 하는 글들이 난무를 하는데 적당히 해주셨음 하네요...선수생활을 접게 만들수도 있는 빈볼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6. 야구를 2010.07.26 13: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보지않으셨나봐요.... 단순하게 3년차 투수라서 김동주선수가 화를 낸걸까요?
    야구 많이 보셨다면 권위주의, 서열주의로 이번일이 일어난건 아닌것 같네요. 앞으로 프로야구를 좀 더
    시청하시고 이런 글을 올리셨으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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