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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티아라 중대발표, 오히려 왕따 의혹만 부추겨

 

‘티아라를 보좌하는 19명 스태프(스타일리스트5명, 헤어및 메이크업 7명, 현장매니저 5명, 팀장 매니저 2명)의 볼멘소리에 의견 수렴해 멤버 화영에 대해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 없이 계약 해지한다’

 

티아라의 화영은 기획사측의 공식발표에서조차 왕따를 당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동안 팀 동료들로부터 왕따를 당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그녀는, 멤버이하 스태프들에게까지 왕따를 당한 건 아닌지 의혹을 주기에 충분한 중대발표였습니다.

 

왕따로 인해 자살하는 비극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고 있는 이 땅에서 티아라측의 발표는 우리네 상식과 복장을 뒤집어놨습니다.  학교에서 왕따 당한 학생만 전학시키고 사건을 쉽게 무마하겠다는 의미로 보이는 정황이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왕따는 없으며 모든 논란은 사실무관’ 굳이 멤버를 내보낸다는 것은 도의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납득 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특히 발표문 중 ‘저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직원들은 아침까지 화영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티아라 멤버들에게의 의견을 들어주지 못해 미안함을 표하며 많은 곳에서 고생하는 스태프들의 마음을 도저히 져버릴 수가 없었다’는 내용에선, 이번 결정이 대표와 멤버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스태프 측의 ‘의지’였음을 암시해주는데요, 대표는 스태프들의 볼멘소리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 했지만, 이런 냉혹한 결정의 ‘의지’까지 떠안아야하는 해당 스태프들의 ‘볼멘소리’가 들리지는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화영을 ‘조건 없이 자유계약 가수 신분으로 조건없이 계약 해지’해주겠다는 표현에선 마치 온정을 베풀어 준다는 늬앙스마저 느껴지는데요, 당사자 화영은 ‘진실 없는 사실들..'이라는 짧은 트윗글로 심경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밝혀진 진실은 없습니다. 단지 왕따에 대한 강력한 정황증거와 이러한 의혹을 떨치고자 하는 기획사의 냉혹한 결정만이 보일뿐입니다. 바로 그렇기에 그 의혹은 진실보다 무섭게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화영에겐 동정론이 티아라에겐 심판론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도 결국 이렇듯 오히려 의혹을 부추기는 당혹스러운 중대발표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