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2.12.09 07:00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시월드에서 밉상 시누이 역으로 시월드의 쓴맛을 제대로 펼쳐냈던 오연서가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 시월드에 입성했습니다. 달달한 수줍음 모드에 들어갔었던 오연서는, 이준 어머니의 방문 소식에 급격히 긴장했는데요, 헌데 그녀의 시월드 체험은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오연서-이준 커플은 재래시장 나들이에서 병아리를 사서 키우게 되었는데요, 이준의 어머니가 이 병아리들을 보고싶다고 나선 것이 오연서에겐 시월드와의 예기치 못한 첫 만남이 되었습니다. 바쁘지 않으시냐며 시어머니의 방문에 대한 어려움을 애둘러 표현했건만, 이준의 어머니는 하나도 안바쁘다며 집을 방문하기 되지요. 시어머니의 첫 방문에 대청소도 하고 식사준비에 부랴부랴 들어가는데요, 그나마 만만한 김밥을 메뉴로 정해서, 재료를 마련해 김밥을 싸려했던 이들 커플에겐, 머리를 띵하게 할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바로 밥이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이에 오연서는 집에는 늘 밥이 있었다며, 당연히 있을 줄 알았다는 말로 그간 그녀가 살아온 삶을 단적으로 보여줬지요, 이렇듯 제 손으로 밥을 지어본 적도, 이렇다할 음식을 해본적도 없는 그녀에게 시어머니의 방문은 낯선 도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스스로 부족한게 많다보니, 더욱 움츠러드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이준 어머니는 우아한 차림에 미소띤 얼굴로 등장했지만, 오연서는 며느리 특유의 긴장감을 드러내며 바짝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아들 이준과 친구처럼 장난도 잘치고 쾌활해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다소 긴장이 누그러드는 듯도 했지요. 하지만, 냉장고 점검하다 엉망인 설겆지 씽크대가 노출됐으며, 마구 파헤쳐진 침대가 시어머니의 눈에 들어오자 오연서의 당혹감은 극에 달했지요, 대충하며 지내라는 말씀과 달리 집안을 꼼꼼이 둘러보는 어머니의 모습에 오연서는 드라마 넝쿨당 속 며느리의 고달픈 심정을 제대로 체험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어떤 말에든 열렬히 맞장구 치며 한편으론, 또 무엇을 들춰보실까 전전긍긍하는 오연서에게선 시어머니에 대한 어려움이 절절이 묻어났지요.

 

 

그런데 그녀의 시월드에는 예기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몸소 재료를 챙겨와 요리에 나선 이준의 어머니는 평소 우결을 보며 느꼈던 이들 커플에 대한 모니터링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이준을 정말 좋아하는 듯하지만 그걸 표현하지 못하는 오연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사랑은 표현해야 한다는 지혜를 설파하지요, 급기야는 애교특훈에 나섰습니다.
이준 어머니는, 자신도 표현을 하지 못해 늘 후회로 남았다며 구체적으로 대사와 행동까지 낱낱히 시연해보이며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광희-선화 커플이 편안한 친구같은 분위기라면 이준-햇님이 커플은 수줍은 연인가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많이 서먹하고 어색했던 이준-햇님 커플도 이제는 달달한 설렘이 자리잡아가고 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가까이만 가면 서로가 경직되는 어쩔수 없는 어색함이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시월드에서 제공한 애교특훈은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배우답게 연기를 하듯 진지하게 해보라며 손짓하나 표정하나를 구체적으로 잡아주는 시어머니의 강도 높은 특훈에, 오연서도 적극적으로 애교를 단련(?)시켰습니다.


오연서의 실기 테스트 이후에는 이준에게도 상황을 설정해주며 각자의 입장에 따라 두루 연습시키는 어머니의 수준급 진행솜씨는 깨알같은 웃음을 줬지요.

시월드 답지않게 자연스레 서로를 향해 마음을 열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준 이준 어머니의 센스에 두 사람의 분위기는 더욱 말랑말랑해졌지요.

 

이렇듯 예기치 못한 시월드 체험은 가장 어색했던 우결타운 3번지 이준 오연서커플을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커플로 만들어주며 웃음이 만개한 에피소드를 그리게 했습니다.

 

한 여자를 사랑하던 철없는 청년이 갑자기 깨닫게 되는것은, 그녀에게도 부모가 있고 친지가 있다는 것인데요, 그제야 남자는 비로소 철들기 마련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편 여자에게 시월드 체험은 로맨스 너머에 굳건히 자리잡은 현실의 증거가 되겠지요, 헌데 설렘이 있는 오연서 커플에겐 반전이 있는 시월드 체험이었습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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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2.12.09 07: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고 갑니다
    날이 겁나게 춥네요
    휴일 행복한 날 되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