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On/스타&연예

결국 1위, 울던 가인을 웃게 한 조권



         가인양, 열정의 무대 뒤이은 눈물의 홍수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솔로데뷔를 해낸 가인양이 어제 마지막 방송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기어이 공중파 1위를 달성한 것이지요. 특히 우결에서 언급한대로 아담남편 조권이 MC를 보고 있는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고 싶다던 가인양의 바람이 이루어져 더욱 반가웠습니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막내로서 나르샤언니의 성공적인 솔로데뷔 이후의 데뷔라 아마도 부담감이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약간은 난해하다는 평을 들었던 나르샤보다 훨씬 빛나는 솔로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압도한 솔로 가인

브라운 아이드 걸스라는 그룹은 원래 댄스가수 컨셉은 아니었습니다. 이름답게 브라운아이즈를 이을 가창력있는 여자가수를 표방하고 나온 그룹이지요. 이들 멤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솔로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입니다. 하지만 2007년 소녀시대 원더걸스로부터 불기 시작한 걸그룹열풍속에서 살아남기가 쉽지는 않았을 겁니다. 결국 2008년부터 그녀들도 변신을 꾀했지요. 이전보다 가볍고 톡톡튀는 노래와 적극적인 댄스로 걸그룹 시장을 노리기 시작했고, 그것은 원더걸스와의 대결에서조차 노래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인기를 이끌어냈습니다. 원더걸스가 텔미로 공전의 히트를 치고 so hot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을 무렵 등장한 브아걸의 'L.O.V.E'은 밝고 경쾌하면서도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원더걸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지요.'어쩌다'를 통해서는 댄스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보여줬고, 지난해는 '아브라카다브라'로 일명 '시건방춤'을 유행시키며 댄스 그리고 섹시 걸그룹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을수 있었습니다.
우결, 청춘불패등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나이 어린 걸그룹들에 뒤지지 않는 걸그룹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을 했지요. 춤도 되고 외모도 무난하며 가창력이 출중한 걸그룹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주며 인형같은 외모의 어리고 예쁜 여자아이돌의 틈새를 가창력으로 돌파한 셈이라 볼수 있겠습니다.
이런 배경을 두고 있는 브아걸의 막내로서 가인의 가창력은, 아이돌 걸그룹과 비교해서 크게 돋보였습니다. 신선하기도 했고요.


 아이돌그룹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퍼포먼스

우결에서도 나왔듯이, 솔로데뷔를 앞두고 그녀는 프로듀서와 더불어 심혈을 기울였는데요,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수개월간 탱고를 연습했을 정도로 말이지요. 차세대 짐승돌로 팬덤을 모으고 있는 비스트 그리고 트리플 타이틀로 거의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2ne1이 건재하고 있던 와중에 가인의 솔로데뷔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할 것으로 짐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맨발의 탱고 여신'으로 돌아온 가인양은 구슬픈 탱고선율에 사랑을 잃은 마음 아픈 여인의 심정까지도 정열적인 연기로 승화시키며, 쉽게 흉내내지 못할 그녀만의 퍼포먼스로 단연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주부분의 탱고선율 또한 가을 분위기에도 딱 맞아 떨어졌구요. 발표하자마자 음원시장을 강타하며 누구도 예상치못한 결과를 이뤄냈습니다.
일전에 우결에서 아담부부가 나눈 대화가 떠오르더군요. 가인양이 조권에게 요구하기를,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선물을 사달라고 주문했었는데, 심정적으론 이뤄지길 바랬지만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여겼었습니다. 더구나 든든한 팬덤을 지닌 아이돌그룹 앞에서 번번이 주저앉는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쉽게 1위를 놓친 가인양에게 많은 동정여론도 일었고, 가인양을 제친 상대그룹들에 대한 비아냥도 심심찮게 들리기도 했었는데요, 1위선정에서 약점으로 작용됐던 부진은 음반점수는, 폭발적인 반응을 예상치 못한 음반부족이 한 몫을 했다고도 합니다. 2ne1, 비스트에 이어 미쓰에이, 2PM 그리고 지난주 컴백한 2AM과 소년시대...아이돌그룹의 대거 컴백으로 인해 가인양의 1위 기대는 이제 지난주로 방점을 찍고 물러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브아걸의 일본활동을 위해 이번 솔로활동은 마무리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지요. 마지막방송이라 그녀의 1위는 더욱 예상하기 어려웠는데요. 놀랍게도 가인양이 1위를 했습니다. 임원점수 투표점수 등등 자세한 점수화된 기록을 떠나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으며 대중들에게 강인한 기억을 남긴 그녀의 1위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MBC 우결의 완성은 SBS에서 이루어졌다

우결의 아담부부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인양과 조권군. 가인양의 솔로데뷔를 해서 조권군이 방송하는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기를 소망했었지요. 그리고 1위하면 같이 울어달라는 주문을 했었더랬습니다. 가인양 표현대로라면 아예 통곡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요, 이들의 대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어제 마지막 장면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엠카, 뮤뱅 등에서 1위 후보에 올랐으면서도 번번히 고배를 마셨기에 기대를 접게 됐었는데, 조권군이 MC인 인기가요에서 1위를 하다니요. 그것도 마지막 방송에서요, 그야말로 드라마틱일입니다. 타 방송사에서의 인연이여서인지, 눈에 띄는 축하는 못해주는 듯 했던 조권군도 감동해서 말문이 막힌 가인양에게 제스춰만으로라도 오열하는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에 젖어있던 가인양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었습니다.

              가인양, 1위가 확정되자 전혀 예상을 못한 듯, 눈물을 주체못했었는데요, 근데.... 울다가 웃으면??

사실 우결에는 지금 현재 활동중인 아이돌 그룹 중 상당수가 인연이 있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아이돌이 함께 하고 있지요. 실제로 오늘 조권군과 MC를 보고 있는 정용화군이 소녀시대 서현양과 용서커플로 출연하고 있고, 쿤토리아 커플인 2pm의 닉쿤도 있지요. 컴백하는 소녀시대가 인사하려 MC무대에 함께 섰을 때도 정용화씨 바로 옆에 서현이 자리를 잡아 더욱 우결을 떠오르게 해주었습니다. 물론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이라 티 안내려고 하는 듯 보였지만 함께 자리한 것 만으로도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1위를 차지한 가인양 옆의 조권군도 마찬가지로 훈훈했구요.
1위 발표를 마치고 대다수의 가수가 내려가고 난 후에도 유독 가인양을 축하해주러 남거나 다시 올라온 가수들도 많았는데요. 우결을 함께 촬영중인 조권, 정용화군을 비롯하여 서현양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니 마치 우결의 한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타방송사의 프로그램을 통해서지만 우결의 완성편을 SBS에서 보는 듯 했습니다. 1위한 부인을 위해 함께 오열을 연출해준 조권군의 훈훈한 모습이 우결 본방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너무나 기대가 되는군요.
SBS 인기가요에서의 놓치기 싫은 느낌을 MBC 우결은 어떻게 받아낼까요..


이제 일본활동을 위해 당분간은 가인양의 폭발적인 탱고무대를 볼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그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나오는 카리스마와 가창력은 아이돌그룹의 득세중에도 단연 돋보였으며, 이후의 브아걸 활동에도 큰 플러스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요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혹시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