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돌아온 레인보우, 그들의 아슬아슬 컨셉은 계속된다.




7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레인보우. 작년에 데뷔했지만 인지도가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4년동안의 연습기간을 거쳤고 댄스, 노래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수많은 걸그룹의 경합속에서 쓸쓸하게 묻히고 말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f(x), 그리고 씨크릿에 비해 많이 초라했던 것이 사실이지요. 눈에 띄는 기럭지와 각선미, 미모의 일곱 멤버는 예상외로 가요계에서 통하지 않았고, 아쉽게도 1집 활동을 접었었지요.
그러나 올 여름 컴백한 레인보우는 달라졌습니다. 계절에 맞게 시원하게 내놓은 팔다리와 포니테일 머리로 돌아왔지요.
컴백곡인 'A' 라는 노래자체도 강렬한 비트와 세련된 멜로디로 꽤 괜찮은호평을 받았는데요. 이 컴백곡의 무대에서 포인트로 잡은것은, 바로 남자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섹시한 안무동작이였습니다. 1집에서 눈에 띄는 안무가 없었기에 새로 도입한 안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일명 '배꼽춤"이라는, 상의의 옷차락을 살짝 살짝 들추기만 하는 것으로 배꼽만 드러내며, 묘하게 도발적인 안무였습니다. 레인보우 의상자체는 맨소매에 핫팬츠로 그다지 야하다는 인상은 주지 않습니다. 옷을 벗을 듯 배를 잠깐 보여주는 모습이 배꼽티를 입은 것보다 더 섹시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지요. 그런데 바로 이 '배꼽춤' 안무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공중파 방송에서 금지를 당합니다. 그 이후로 옷을 실제로 들추지는 않고 시늉만 하는 것으로 바꿨지요. 당시 이를 두고 다른 걸그룹들과의 형평성문제 혹은 기준이 모호한 판정이라며 일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대의 포인트가 사라지며 컴백의 기세도 꺾였고, 데뷔때보다는 한결 인지도를 높이긴 했지만, 일부 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준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었지요. 오직 비쥬얼로만 승부하려는 일부 걸그룹에 비해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준비를 해온 그녀들이 아깝게 묻혔던 것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었는데요, 그녀들이 지난주에 또다시 컴백했습니다.

 

A로 활동할 때 보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이 반갑습니다. 지난 8월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꼽춤에 이어 이번에는 골반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의상 또한 화려해졌습니다. 스팽글이 달린 상의에 멤버별로 스커트, 스키니진을 입었는데요, 스팽글을 무대마다, 금색, 은색 그리고 검은색등의 색상으로 무대에서의 반짝반짝효과를 사용해 세련된 느낌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런 의상 때문에 노출은 한결 줄어들었음에도, 파격적인 골반댄스로 섹시함을 상승시킨거지요. 희한하게 적은 노출임에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번에 배꼽춤에 이어 이번에도 아슬아슬 컨셉이 이어졌는데요, 
어깨가 살짝살짝 드러나는 모습이 또 다른 차원의 섹시 컨셉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가슴까지 오는 숏점퍼를 착용한 모습인데요. 지퍼를 살짝만 잠근 모습으로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과격한 댄스를 선보이는 동안 잠깐씩 어깨가 드러납니다.
처음부터 배꼽을 드러내는 모습보다 아슬아슬 배꼽을 드러내던 배꼽춤의 강렬함이 이번에는 어깨로 이어져 또 다시 도발적인 느낌을 주는 데 성공한 듯 보이네요. 확 드러나는 노출보단 살짝 드러나는 것이 더 강렬한 느낌을 준다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한쪽 어깨만 드러내는 사선 드레스는 올해 레드카펫의 트렌드입니다. 원숄더는 가슴라인을 완전히 드러내는 오프숄더보다 안정적인 느낌을 주며, 한 쪽 어깨만 드러내 성숙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거의 노출을 배제한 채 상의 어깨만 살짝 드러내는 컨셉이 더욱 고급스런 섹시미를 보여주는 듯한 컨셉입니다. 무대에 선 레인보우 역시 춤을 추면 살짝 드러나는 원숄더 라인이 한층 섹시미를 더해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즘 레드카펫의 눈에 띄는 트렌드>
 

새로운 앨범의 타이틀곡 '마하'로 귀여움이 아닌 성숙미를 선보이고 있는 레인보우. 어찌보면 여전사같은 강렬한 모습으로 돌아왔는데요. 지난 추석특집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인상을 주더니, 이후 '꽃다발'을 통해서 꾸준히 멤버들의 인지도 올리고 있었는데요, 특히 추석특집에서 고추냉이가 든 송편조차도 얼굴하나 찡그리지 않고 밝게 웃으며 먹었던 열성적이였던 자세가 이번 무대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화려한 비쥬얼과 무난한 가창력, 열정의 댄스, 그리고 괜찮은 노래임에도 '왜 안 뜰까' 하는 아쉬움을 남겨준 레인보우였는데요, 이번만큼은 아슬아슬 어깨드러내기의 도발적인 모습으로 자신들만의 개성있는 무대를 만들어내며, 좋은 결과를 예감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