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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슈퍼스타k3 버스커버스커, 인기이유 실력으로 증명


 



팬덤수준의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심사위원으로부터는 호평을 받지 못했던 버스커버스커가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 Top3 결정전에서 모처럼 최고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버스커버스커가 심사위원들로부터 꾸준히 지적받아온 것은 보컬의 한계였습니다.
장범준의 보컬을 두고 음정이 불안하며 음역대가 좁고 박자가 빨라진다는 지적과 더불어 밴드의 리드보컬로서 밴드를 이끄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심사평도 있었지요. 버스커버스커만의 신나는 무대 분위기는 좋지만 보컬로서의 역량은 줄곧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Top3결정전에선 이런 지적을 완전히 불식시켰지요.
이날 버스커버스커가 부른 '막걸리나'는, 이들의 무대답게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원곡인 윤종신의 막걸리나가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듯한 담백한 곡이었다면 버스커버스커의 막걸리나는 한층 섬세하면서도 경쾌한 선율속에 이들만의 흥겨움이 담겨있었지요. 원곡자 윤종신이 '완전히 딴 노래로 만들어놨다. 너무 좋다'고 감탄할 정도였지요. 원곡에는 없는 전혀 새로운 애드립과 버스커버스커가 아니면 담을 수 없는 음악적 에너지가 있었습니다.  속사포 랩처럼 내뱉는 가사말에 손동작 제스추어까지 곁들이는 장범준의 능청스러운 매너무대는 노래를 더욱 맛깔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누나'에 이어 '여러분 다같이'를 외치며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지요.

심사위원의 극찬이 이어졌습니다.
이승철은, (윤종신이 작년에) 버스커버스커를 만날 걸 예상하고 만든 듯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였다며 지금까지 버스커버스커 무대 중 최고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종신 역시 기존의 입장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지요. 자신이 지금까지 이들을 잘못 봤다며 '기본과 정석이 모자란 팀이 아니라 기본과 정석에서 벗어나 있는 팀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너무 고리타분하게 이 팀을 바라본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음악관에도 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지요.

버스커버스커는 자신만의 색깔이 분명한 팀입니다. 어쿠스틱한 색깔 속에 흥겨움과 신명을 담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장범준의 개성있는 보컬이 어우러지지요. 경쾌함과 애절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독특한 보컬말입니다.
이들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자신만의 개성있는 곡해석과 편곡능력인데요, 이날 윤종신이 심사평에서 '내 노래를 더 좋게 바꿔줘서 고맙다'고 인사할 만큼 창의적인 편곡을 선보였습니다. 동경소녀를 부를때도 원곡자인 김광진으로부터 자신도 연주하기 어려운데 자기 나름대로 편곡해온 것도 놀랐고, 편곡자체도 너무 잘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요. 그만큼 원곡자도 반하게 하는 곡해석 능력이 있습니다. 베이스 워킹과 관련해서도 이승철로부터 천재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버스커버스커는 극적으로 TOP11합류 이후, 인기투표에서 꾸준히 1위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반면 심사위원들로부터는 보컬의 한계와 부족한 점을 계속 지적받아왔지요. 그러다보니, 실력보다는 스타성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막걸리나'를 통해 심사위원의 극찬뿐 아니라, 원곡자가 음악적 각성을 할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았습니다. 그동안 음역대나 보컬능력이 대한 숱한 논란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무대를 이어온 진정성이 통한 셈이지요.

실력에 대한 논란이 많은 팀이 오직 인기만을 바탕으로 우승하게 된다면,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텐데요, 특히 스타성보다 가창력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불쾌한 인상마저 줄 수 있습니다. 즉 엄청난 인기만큼이나 안티가 양산되기 쉽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스스로의 인기 이유를 자신들만의 무대로 증명해내면서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물론 이들은 언제나처럼 자신들만의 음악을 추구해왔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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