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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위기의 엠넷, 슈퍼스타k의 후광마저 잃게 될까




슈퍼스타 k의 대박, 그 영광의 뒤안길

20%에 육박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케이블 방송의 역사를 다시 쓴 슈퍼스타k. 슈퍼스타k는 화려하게 막을 내렸지만, 여전히 슈퍼스타들의 인기는 식을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각종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지난 시즌1의 허무한 성과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아이러니 한 것은 슈퍼스타k의 영광이 엠넷의 영광으로 이어지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공중파와의 갈등

우선 공중파의 견제론입니다. 이미 슈퍼스타k 출신들에 대한 방송출연을 금하겠다는 암묵적 합의가 있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었는데요, 일견 사그라들 것 같았던 공중파 견제론은 이번 MAMA 시상식의 일정 탓으로 급속히 탄력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진작부터 MAMA의 해외개최 및 일정자체가 무리였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행사당일은 SBS인기가요와 겹치는 날이고, 해외에서의 대규모 행사이다보니 사전리허설까지 감안한다면 MAMA에 참가하는 팀들은 여러 공중파 음악방송에 참가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중파방송사들의 심기가 편할리 없는 이유입니다. 이미 대형기획사인 SM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참을 선언했고, 비, 이효리, 카라, 씨엔블루, 비스트, 포미닛 등도 참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것이지요.


 팬들의 싸늘한 시선

사실 공중파에 비해 케이블방송은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케이블이 공중파를 상대로 갈등을 일으킨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겠지요. MAMA사태로 공중파와의 분란 조짐이 보이자 엠넷이 당혹해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을 어떨까요. 슈퍼스타K1의 우승자 서인국씨에 대한 공중파의 견제가 있었다는 논란은 대중들에게 공중파의 치졸한 견제심리에 대한 반감을 갖게 했고 엠넷의 mama시상식에 참가하는 가수들에 대한 암묵적인 협박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한몫하며 엠넷이라는 한 케이블사와 3사공중파와의 싸움에서 엠넷을 절대약자로 만들어 동정심을 유발하기에는 적당한 형국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여론이란 대체로 약자에게 더 호의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엠넷은 약자가 누릴수 있는 호의도 별로 챙기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엠넷은 동네북이 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슈퍼스타k의 멤버들을 아끼는 팬들 역시 엠넷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슈퍼스타k가 한창 진행될때도 60초 광고, 유료투표 등으로 너무 상업지향적인 것 아니냐는 핀잔을 들었던 엠넷이였는데, 이들  top11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승자 허각의 말뿐인 초호화앨범,  기대에 못미치는 Top11의 앨범, 언론에 공개된 너무도 바쁘게 운영되는 Top11 스케줄 그리고 존박의 광고수입 0원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기존의 상업지향적 이미지까지 겹치면서, 과연 엠넷이 이들 Top11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키워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조차 의심 받기도 했지요. 일부 팬들은, 엠넷이 아닌 top11의 개개인과 어울리는 제대로된 기획사와 계약하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top11에 대한 애정이 깊어 갈수록 이들의 매니지먼트를 대행하고 있는 엠넷에 대한 감정은 더욱 부정적이 되어가는 아이러니한 형국이지요.
 

 엠넷이 자초한 부정적 이미지

top11과 관련된 지적들 중에는 엠넷으로서도 억울한 면이 제법 있을텐데요, 그러나 이러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은 슈퍼스타k와는 별개로 애초부터 엠넷이 자초한 면이 있습니다.
예전부터 계속 불거지고 있는 방송 조작설은 엠넷에게 두고두고 부담이 되고 있는 거지요, 몇달전에는 국정감사에 오를 정도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명품녀 사건의 경우, 대본이 있었다는 조작설이 강력하게 제기 되기도 했으며, 몇 몇 아이돌그룹의 엠카1위 수상에 대해서도 공정성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프로그램 중에도 사행성을 조장하거나, 위험수위의 발언등이 많이 나오는 등 도덕성면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편이지요. 게다가 계열사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과도한 띄우기 역시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했습니다.
또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삽입되는 광고의 과도한 편성과 슈퍼스타K뿐 아니라 MAMA 시상식 후보 투표를 위해서도 요금을 내야 하는 돈투표논란까지 엠넷은 지나친 상업성의 딱지가 붙어 있지요. 상업방송이다보니 상업성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심정적으로는 거부감을 사기에 충분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k 대박이라는 영광의 기회가 멀어질 위기

앞서 언급한대로 엠넷은 케이블방송계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폭발적인 관심으로 공중파 방송사들을 긴장시킬 정도로 말이지요. 공중파방송사에서는 슈퍼스타K를 벤치마킹한 듯한 또 다른 프로그램이 생길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있지요.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준 허각 뿐 아니라 Top3 더 나아가 Top11에 대한 인기도 동반상승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은 프로가수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애정은 이미 왠만한 스타 이상입니다. 하지만 Top11을 향한 엠넷의 최근 행보는 이런 대중의 관심을 따라가질 못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요, 엠넷의 영광을 있게 해준 이들 Top11 멤버들을 아낀다기 보다는 수입을 잘 올릴 수 있는 상업요소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가혹한 평가를 받고 있는 셈이지요. 그 이유는 앞서 말한대로 그들이 보여준 이미지 때문일것입니다.


위기의 엠넷, 대안은..

슈퍼스타K2의 공전의 히트로 대중들에게서 끌어온 관심을 이어가고자 하는 엠넷은 아시아시장으로의 무대진출을 선언하며 마카오에서의 시상식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지금, 축제분위기는 커녕 상당히 암울하기만 합니다. 갈등관계를 빚고 있는 SM은 이미 불참을 선언했고, JYP와 YG를 제외한 유력 기획사들이 참가에 난색을 표하거나 불참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m.net은 우리나라 가수들의 다양한 활로 모색, 아시아 문화 전체가 교류하고 상호성장하며 더 큰 음악발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거창한 포부를 가지고 mama시상식을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공정성확보, 공중파의 협조, 기획사들과의 의견조율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한 것이지요.
분명 엠넷은 슈퍼스타K의 대박이후 그 영광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슈퍼스타k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능했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여론이나 공중파로부터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슈퍼스타k에 대한 애정이 여전한 지금, 엠넷에게는 자신들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엠넷의 의지에 달려있겠지요., 음악전문케이블방송으로서 좀더 음악지향적이고 건전한 방향으로의 진일보한 방송편성과 기획, 그리고 top11에 대한 건설적인 매니지먼트가 절실한 요즘입니다.

                               요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혹시나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