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1.02.22 07:00




조성모와 그의 소속사간의 갈등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소속사측은 조성모가 전속계약 의무를 위배했다며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고, 이에 조성모 측은 소속사로부터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신변의 위협까지 느꼈다며 형사고발 등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실이 가려지려면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 조성모측의 보도자료를 접하니 황당할 지경입니다. 소속사의 사장이 위압적인 태도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았다고 했는데요,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입니다.


잠깐 카라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카라사태는, 이미 사건 자체가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있습니다. 가수협회장 태진아씨가 중재에 나서며 사태해결의 전망이 밝다고 말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카라의 이야기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지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카라사태의 발단을 보며 씁쓸했던 점이 있었습니다.
처음 카라3인이 계약해지를 통보했을때 내건 명분은 '인격 모독을 못 참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일축하면서도 수익분배 구조 개선등을 운운하며 사태해결에 안간힘을 썼었지요. 아래는 카라3인의 계약해지통보 다음날 MBC 뉴스데스크에 보도된 소속사 관계자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애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가게끔해서..조정하는 과정이었고요. 이게 금액으로 따지면 2배정도 되는 거죠..." 이처럼 당시 소속사 관계자는 공중파 뉴스인터뷰에서조차 카라멤버를 '애들'이라고 지칭했습니다. 동생이나 가족 대하는 듯한 친근감으로 봐야 할까요. 설령 그렇다 해도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치고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하물며, 카라멤버들은 인격적 모욕을 말했습니다. 소속사에서 외부인에게조차 '애들'이라 지칭하는 마당에 내부적으로 어떻게 상대해 왔을지 별 상상이 다되는 대목입니다. 카라사태를 악화시킨건 분명 부모들의 오지랖입니다. 트위터나 일본방송과의 인터뷰등에서 자꾸만 이들 부모들의 '누워서 침뱉기'신공이 나오면서 팬들은 점차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멤버들을 '애들'로 보는 소속사를 상대로 과연 카라멤버들이 제목소리를 낼 수 있었을지 의심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카라사태에서 정작 카라멤버들의 선택이나 의지가 있었는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소속사에게 있어, 카라멤버들은 전혀 인격체로서 인정받지 못했던 단지 '애들'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타양성 시스템 하에서 아이돌스타가 소속사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퍽 힘든 일인가봅니다. 그런데 어제 보도된 조성모사태를 보니, 소속사의 인격모독은 나이 어린 아이돌에 한정한 것만은 아닌가 봅니다. 조성모라면 한때 인기의 최절정에 섰던 경력 12년차의 베테랑가수입니다.
서른 중반의 중견가수조차 소속사의 인격모욕에 시달렸다는 것이 어처구니없습니다. 하물며 아이돌이야 오죽할까 싶습니다. 카라사태나 조성모사태를 보면 일본에서의 수익분배나 여행상품의 악용 등 돈문제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겠지만, 더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 싶습니다.
바로 한국인의 상하관계에 대한 인식말입니다. 만약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다면 아버지는 아들에게 기분 나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버지로서 서운한 감정이지요. 근데 문제는 이러한 가족적인 감정을 사회나 조직에 까지 확장하려 드는 우리네 성향입니다. 후배가 선배를 거스른다든가. 부하직원이 사장에게 자기 생각을 똑바로 이야기한다든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에 배신감마저 느끼는 정서 말입니다. 소속사 사장에게, 소속 연예인이 자신도 생각이 있으니 인격적으로 대해달라고 하면 이치를 따지기에 앞서 기분부터 나빠합니다. '네가 감히 나한테...' 이런식이 되기 싶지요. 카라멤버들이 인격을 운운하고, 조성모가 출발드림팀 출연을 고집했던 것을, '감히 니가'류의 괘씸죄로 받아들이는 사장님들의 인식말입니다.


가족의 가치를 사회 전체로 쉽게 확대시키다보니, 쉽게 형님, 아우로 연결되어, 정을 나누는 것까진 좋은데 윗사람은 아랫사람의 인격자체를 우습게 취급하는 경우를 자꾸 보게 됩니다. 연예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것도 안타까운 노릇이지만, 이렇듯 아랫사람을 우습게 생각하고 만만히 여기는 풍조가 여전하다면, 다시말해 소속사에 얽매여 우습게 취급받는 것이 우리네 연예인의 현실이라면, 지금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우리의 한류도 금새 그 밑천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인격체로서 자신의 뜻을 기꺼이 펼치기 보단 사장님 눈치보며 숨죽이며 활동하고 있는 것이 바로 한류의 주역들인가요. 부당한 것을 부당하다고 말해도, 과연 부당한지를 따지기에 앞서 '니가 감히..'부터 따지는 풍토가 안타깝습니다. 신한류에 기뻐할 것이 아니라, 신한류를 진정 감당하고 지속시킬 수 있는 시스템과 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있는지 고민스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요 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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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만의 판타지 2011.02.22 07: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미 이런 일들에 대한 조예(?)가 깊은 소속사를
    연예인 개인이 극복하기는 너무나도 어렵겠죠..

    드림하이의 내용이 생각나네요.

  3. 옥이 2011.02.22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비춤님..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4. 아빠소 2011.02.22 08: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워낙에 어릴때 데뷔한데다 기획사에 의해 길러지다시피 했으니 기획사는 그냥 '애들' 인거죠.
    다 키워줬더니 머리 컸다고 대든다는 정도? 저도 기획사의 위압적인 태도가 맘에 안들긴한데
    어찌보면 실제 오늘날 카라를 기획사가 만들어준것도 엄연한 사실이라... 빨리 표준계약서가
    정착되서 최소한의 권익이라도 보호해줘야 할것 같습니다.

  5. 그린레이크 2011.02.22 0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연애인괴 소속사간의 갈등이 넘 적나라 하게 그려지는지라~~
    주먹 구구 식의 경영이 아니라 좀더 새로운 관계의 정립이 필요 할것같아요~~

  6. 숭실다움 2011.02.22 0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어디서부터잘못된걸까요...
    결국 기획사자체의 문제같지만
    전반적인 연예산업의 뿌리깊은 문제인거같아서
    고쳐져야할거같습니다

  7. 이츠하크 2011.02.22 10: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부가 함께 하신다구요? 그래서 더 빛이나는 블로그인것 같은데요.
    카라의 소식 저도 접했는데, 얼른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좋겠는데요.

  8. 뚜따 2011.02.22 1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조성모씨사태까지...-.-
    얼른 좋은 쪽으로 해결이 되었음 하네요~

  9. 생각하는 돼지 2011.02.22 10: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라사태도 아직...적응이 안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ㅜㅜ

  10. 솔브 2011.02.22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이러한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더군다나 이런 대스타한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무명이나 신인들은 얼마나 많이 불이익을 당할까요~
    빠른 개선이 있어야할거같아요 ~

  11. 대한국인 2011.02.22 1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카라 3인측 부모를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기자들까지 다 한통속이 되어 3인측과 부모측에 불리하게 여론몰이를 하는 상황에서 랜드마크측 코멘트는 상당히 제한적이었고, 언론플레이에는 무지할뿐 아니라 적대적인 연예기자들을 상대해야 했던 부모들 심정을 이해해야죠. 그리고 항상 얘기는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기사화되었고요. 그리고 악화되는( 듯 보이는) 여론과 난무하는 루머에 대한 해명 필요로 또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고 해명은 다시 왜곡되어 기사화되고.. 이게 반복된 거죠.

    부모들이 없었다면 카라는 계속 부당한 대우를 받아야 했을 겁니다. 부모가 있었기에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거죠. 소속사나 김광수 입장에선 부모가 미치도록 미울 겁니다. 그래서 온갖 왜곡된 기사와 댓글질로 부모 입지 흔들기에 사력을 다해온 거죠..

    언론의 부모 비난에 동참하면 안됩니다.

    • 나루터 2011.02.22 1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중들은 바보가 아니죠 그리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이 되는게 정석이라고 봅니다

  12. 알콩이에요 2011.02.22 1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모에게도 그런일이 있군요..
    어찌보면 연예인들은 너무 불쌍해요..--;;

    그런데 요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 입니다..
    요거 넘 귀여우세요..ㅎㅎㅎ
    저도 좀 써먹어야겠네요..^^

    그리운 봄 기다리는 맘으로 오늘도 설레이게 지내 보아요 비춤님..^^

  13. HJ 2011.02.22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도 되지않아 그렇지 사실 무명들은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 않을겁니다.
    이렇게 힘들어서야..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는 늘 웃어야 하고..
    안쓰럽네요. 뭔가 조치가 좀 이루어져야할텐데요

  14. 2011.02.22 14: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모까지 어쩌다 또 금전 문제 인간관계 때문에 이미지가...
    30억이 애 이름도 아니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15. Shain 2011.02.22 14: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어린애들이 아니고
    기획사의 고객이자 손님인 셈이죠..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소유물을 대하는 듯 연예인들을 대하기 때문에
    항상 이런 일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16. 전혀다른문제 2011.02.22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라와 조성모씨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연예인이 기획사에게 받는 고액의 계약금은 몇년전에도 한번 크게 터진 일이었거든요.

    연예인에게 수억,수십억씩 주고 기획사가 데려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요즘 세상에 조성모씨가 30억을 받았다는건 좀 의외군요) 주식으로 인한 수익도 생겨나면서 연예계에 거품이 잔뜩 생겼던 시절이었죠. 문제는 기획사측에서 무리를 한다는겁니다. 초대형기획사가 아닌이상 수십억은 엄청나게 큰 돈이죠. 그 계약금 이상의 수익을 내기위해 연예인에게 그 돈을 주는건데....여기서 문제가 터지는거죠.

    일딴 계약금을 준이상 그 계약금이상의 수익을 올려야하기때문에 기획사는 연예인을 막대할수밖엔 없습니다. 여기서 많은 갈등이 생겨나고 조성모씨 이전에도 그놈의 계약금때문에 활동조차 못하게 된 연예인중 알려진 사람만 2명입니다(둘다 가수). 그 이후론 전의 인기는 얻지못하고 있죠.

    한마디로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한 기획사의 본전심리도 문제지만, 그게 어떻게 자신에게 돌아올지 생각안하고 덥석 미끼를 물어버리는 연예인도 참 한심한거죠. 우리나라에서 연예인에게 지급되는 계약금은 사실상 월급을 땡겨쓰는 가불이나 다름없습니다. 이게 무슨돈인지 알면서도 그 계약금을 받은 조성모씨도 그다지 정상은 아니죠.(가수생활을 10년넘게 하고 전기획사와 마찰까지 겪은 조성모씨가 계약금이 어떤 돈인지 모른다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약자의 입장인 연예인에게 맘이 쏠리는게 당연하지만, 사실 관계를 좀 따지시길 바랍니다.

    • elsal 2011.02.23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조성모씨 30억 받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의 문제가 아니라 사기계약이 었다는데 있고 인귄유린에 이문제는 있다고 봅니다

    • 대체 2011.02.24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뭘 읽고 뭘 보고, 아니 무슨 소리를 하시는건지요
      조성모씨가 또 다른 일에 휘말리기라도 했나요?
      30억을 받았다는 소리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당신의 판단으로 조성모가 수십억을 받을 연예인이 아니라던가, 정상이 아니라는 식의 멘트는 자제해주시죠
      악의적 의도로 보여지기까지 합니다.
      조성모씨에게는 지금 한순간 한순간 굉장히 중요하고 예민할 시기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가 보던 보지않던 중요치 않지만, 팬들에게 엄청난 실례같군요

  17. sk1 2011.02.22 16: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회 구조의 문제인거 같아요.
    동반자적 관계가 아닌 상하 수직 군대식문화 말이죠
    공과 사를 구분 못하는 이상한 구조.

  18. 언알파 2011.02.22 1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성모씨도 일이 생겼었군요.
    요즘 정신없어서 몰랐는데....
    글 잘보고 갑니다~

  19. w4e데습병신 2011.02.27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니년이 감히!!!어느안전이라고!!!

    • 어이 2011.08.08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년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왜 다른 사람 불로그에 와서 ㅈㄹ이신지...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말 쯤은 아실텐데
      개년..아.. 아니 개념은 물말아 드셨나?

  20. 247insurancequotes information and facts 2012.05.28 18: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신은 좋은 블로그를 공유했습니다. 저도 사람들에게 밖으로 주변이 잘 쓰기까지 공유 많은 감사 지점을 포함한 필요하다고합니다. 하나는 보통 서면으로 불을 붙였을까되어 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현재 유용한 아이디어를 토론을위한 많은 감사합니다.

  21. 247insurancequotes whois 2012.05.28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맘에 들어요! 매혹, 그 실제 안쪽 바운드 의견 플러스 조언 동등하게 좋다 바랍니다. 똑같은 걸 본 정보를 표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