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2.10.15 07:00

 

 

 

 

정글의 법칙W에 출연했던 레인보우 고우리가 말했듯, 아이돌의 예능출연은 인지도를 얻기 위한 수단이자 방편인 경우가 많습니다. 무수히 많은 아이돌 사이에서 인지도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요. 그런 의미에서 정진운의 '정글의 법칙' 합류는 신선했습니다. 이미 확고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발라드 그룹 2AM의 멤버인 정진운이라면 굳이 인지도 확보를 위해 야생에서의 잠자리는 물론, 먹을 거리조차 직접 조달해야만하는 힘겨운 도전에 나설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확실히 그가 정글의 법칙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수단을 위한 방송이 아닌 젊은 날의 진지한 도전이라는 인상이 선명합니다.

 

정글의 법칙에 처음 합류할 당시에도 함께 할 멤버들에게 직접 준비한 손수건을 건네줬었지요, 한명 한명 선물을 건넬때 마다 준비해온 적절한 멘트를 전하는 그의 모습은 시작부터 의욕에 넘쳤었습니다. 정글에 들어와서도 그는 열정적인 막내였지요 .체격도 좋고, 체력도 출중하며, 애교 넘치는 막내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물씬 풍기는 정진운은 도통 지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글생활이 거듭될수록, 뭐든 열정을 갖고 임하려는 그의 의지가 빛을 발했지요.

 

 

먹을 거리를 찾아 리키와 팀을 이뤄 탐험에 나선 진운은 호수에서 목표물과 조우합니다. 육식에 굶주린 병만류에겐 너무도 탐나는 야생오리 였지요. 리키와 진운은 즉시 새총을 챙겨서 오리 사냥에 나서지요.

정글 생활 베테랑인 리키의 새총 조준은 아슬아슬하게 오리를 빗나가버렸습니다. 아쉬워 하는 리키에게서 새총을 받아든 진운의 풍모는 열대의 전사같았지요. 오리의 이동경로를 파악한 후 기민하게 움직여 매복하는 모습엔 전문사냥꾼의 포스가 엿보였습니다. 재장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두번째 탄환(돌맹이)을 입에 문 채 목표물을 겨냥하는 진운의 눈초리는 더없이 고요했습니다.

 

 

 

과거 족장 김병만도 수차례 실패했던 어려운 새총사냥을 정글 초보 정진운이 바로 잡는다면 대단한 일일텐데요, 깊은 눈초리와 앙다문 입, 경직된 팔근육의 미세한 떨림까지..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인 진운의 조준은, 하지만 호수의 오리를 한참 빗나가고 말았지요. 리키가 쐈을때는 놀라서 달아나던 오리들도 진운의 타격에는 별 반응도 없어 태평했습니다. 하지만 진운은 이에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새총을 날렸지만 모조리 불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오리는 도통 놀라지도 않았지요. 급기야 촬영스텝도 '조준을 좀 낮춰서 잡으라'며 조언을 했지만 결국 지루해진 오리가 홀로 날아가면서 진운의 새총 사냥은 허무하게 마감하고 말았습니다. 불꽃같은 투혼을 불사르며 새총을 짊어매던 뜨거운 열정과 허당스러운 결과가 큰 대비를 이루며 유쾌한 예능으로 승화시켰지요. 

 

 

 

결국 사냥에 실패해, 하루종일 굶게 된 병만족은 늪으로 장어사냥에 나서는데요, 김병만의 어린시절 경험을 토대로, 물길을 막고 장어를 가둔 채 물을 퍼내는 방법을 사용하지요.

물이 점점 얕아지자, 펄떡이는 장어가 여기저기서 출몰했는데요, 하지만 잡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흙탕물 속에서 손목 이상으로 굵은 장어가 엄청난 힘으로 팔딱이며 도망가는 통에 멤버들은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지요. 그런 와중에 박정철을 위시로 일명 연서남파가 장어를 잡고도 놀라 끝내 놓쳐버리자, 반대편에서 이를 지켜보던 진운은 '왜 나가는 걸 가만히 나두냐'며 급 흥분을 했습니다.
평소 막내답게 싹싹하고 예의도 바르며, 사막에서 류담이 낙오됐을때는 끝까지 함께 남아서 챙겨두던 진운이지만, 목표를 가지고 작업에 들어서자 뜨거운 열정에 앞뒤 안보고 달려드는 모습이었지요.

 

 

고단한 정글 생활에서 체력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정신력입니다. 모든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과 그에 못지 않게 끊임 없이 도전하는 집요함과 인내심이 필수적이지요. 정진운은 정글에서의 첫 도전임에도 정글생활 필수덕목을 고루 갖춘 모습입니다.

또한 무엇이든 병만족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눈여겨 보고 따라하는 호기심 가득한 학생이기도 하지요. 병만족장이 고슴도치 손질에 나섰을 때에도 멀찍이 있는 다른 멤버들과 달리 바로 옆에서 진지하게 지켜보다가 자신도 해보고 싶다며 직접 손질에 나설 정도로, 새로운 것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합니다. 일상에서 겪어보지 못한 도전에 나선 만큼, 무엇이든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청년의 의지가 인상적이지요.

 

뒤쳐진 동료에게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밀고, 일을 향해서는 패기와 열정을 불태우며 새로운 것들에는 마음을 열고 익히는 모습까지.. 하지만 새총사냥에서 보여준 열정과 허당의 대비를 보면 예능에 걸맞는 행운도 갖춘 듯 합니다. 폭넓게 사랑받는 젊은 스타가 부족한 우리네 방송환경에서 진운이 새로운 스타로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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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1 2012.10.15 1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어 탈출에서 목소리 높혀 얘기할 필요가 없던데..

    마빡에 피도 안마른 놈이 형들앞에서 그런 말을 하는 걸 시청하고 있었지만

    보는 내내 짜증이 날 정도였음

    • 2012.10.15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저씨처럼 무조건 나이부터 따지는 사람때문에 우리의 미래가 불안해지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2. 예능전문가 2012.10.17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멜레온 앞에서 한없이 가벼움이란...모두 심각하게 카멜레온의 사냥에 집중할때 나홀로 그 분위기 깨고 카멜레온이 사냥을 포기하게 만들어 HD카메라를 접어야 했던 스 순간 써글놈... 욕이 저절로 나왔따...
    난 욕을 안하려 노력하지만....저건 똘끼로 봐야할듯...

  3. 예능전문가 2012.10.17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카멜레온 앞에서 한없이 가벼움이란...모두 심각하게 카멜레온의 사냥에 집중할때 나홀로 그 분위기 깨고 카멜레온이 사냥을 포기하게 만들어 HD카메라를 접어야 했던 스 순간 써글놈... 욕이 저절로 나왔따...
    난 욕을 안하려 노력하지만....저건 똘끼로 봐야할듯...

  4. goodstory 2012.11.05 1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글의 법칙을 보고 있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포스팅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