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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우결 한선화, 푼수끼 이면엔 속깊은 배려가

 

 

 

 

 

 

광희-선화커플은 우결의 절대강자입니다. 커플들의 모임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하더니 둘만의 시간에서도 압도적인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있지요, 어제 방송에서도 전체 방송분량의 60%이상을 차지하면서 다른 커플에게 굴욕을 안겨준 절대 커플입니다.

 

한선화의 생일을 맞아 광희는 왕자옷을 입고 스스로 선물이 되어 한선화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해준데 이어, 한선화가 공개구애를 요구하자 본인이 더 신나서 화려하고 진심 꽉찬 선물을 해주었습니다. 또 자동차 트렁크엔 깜짝 선물로 핸드백을 준비하기도 했지요, 헌데 진짜 선물은 가방에 숨겨두고 있었습니다. 돌림판을 통해 복불복으로 광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을 선택하도록 해줬는데요, 물질적인 선물이 아닌 마음의 선물을 준비할 줄 아는 광희의 센스가 돋보였지요. 남자들이 흔히 지나치기 쉬운 감성적인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웃기기만 할 줄 알았던 광희에게서 자상함과 배려가 느껴졌지요.

 


하지만 광희 캐릭터는 어쩔수 없는 가볍움과 쾌활함이 있습니다. 못하는 주차연습을 할때도 행동보다 말이 앞서며 수다스레 왁자지껄 주차를 하더니, 안전벨트 하나를 매는 것에도 서로 실랑이를 벌이며 유쾌한 에너지를 마구 뿜어냈지요. 집 앞 수영장으로 나들이를 가서도, 여자인 한선화보다 더 사진찍기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었는데요, 여자보다 더 셀카찍기 좋아하고 멋내기 좋아하는 가벼운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물속에서 한선화에게 물을 튀기며 혼자만 신난 눈치없는 모습도 광희다웠습니다. 
 

남자의 듬직함보다는 넘치는 가벼움을 주체하지 못하는 광희의 모습에 여느 여성이라면 몹시 부담스럽고, 정신없을만한데요, 이런 광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며, 더불어 어우러지는 한선화가 있기에 이들 커플은 우결의 절대강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유쾌해보이긴 하지만 어린애 같고, 늘 정신없는 모습의 광희와 보조를 맞춰주는 한선화의 모습이 퍽 매력적인데요, 어제 방송에서도, 선화의 생일을 맞아 음식 준비에 나선 광희였지만 정작 요리는 선화 본인이 하게 됐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광희랑 죽이 척척맞게 음식장만도 즐겁게, 생일 음식 먹기도 즐겁게 만사가 유쾌하고 화기애애하기만 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를 즐겁게 끌어가는 부드럽고 유쾌한 성품도 현모양처의 모습이었지만 더욱 빛나는 내조의 여왕다운 모습또한 이어졌지요. 재밌고, 밝고, 세심하고 웃기기까지 하는 광희지만, 음식을 먹을 때만큼은 머슴처럼 우적우적 씹어먹는 일명 거지도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음식을 잔뜩 흘려가며 먹는 건 둘째치고 손으로 집어 먹는 모습은 다소 보기 불편했습니다. 선화 역시 이런 모습이 못마땅한 것은 당연할텐데요, 하지만 그녀는 얼굴을 붉히거나 잔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광희의 모습을 직접 시연하며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의 행동을 볼 수 있게 해줬지요, 자신의 모습을 재연해내는 한선화의 모습에 광희는 경악하며 '내가 이랬다고' '잘못했어 다신 안그럴게'라고 반성하지요.
늘 웃는 얼굴로 푼수끼도 있는 모습도 많았고, 살짝 삐쳐서 돌아섰다가도 쉽게 다시 웃어보이는 선화의 모습을 보면 속이 없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요, 남자의 부족함을 봤을때 내색하지 않고 지혜롭게 대처하는 모습은 새로운 반전이었습니다.

 

유쾌하고 상큼하고 서로를 향한 관심과 배려가 물씬 풍겨나는 두 사람의 모습이 풋풋함을 주며 우결 마을의 압도적인 절대 커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그 이면에는 남편의 참을 수 없는 가벼운을 넉넉히 받아주며, 더불어 함께 해주는 한선화의 속깊은 배려가 있기 때문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