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왜 '전면적으로' 하자고 할까. 초등학교 시절, 거수를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쉽게 묻곤 했다. '아버지가 고졸인 사람 손들어, 중졸인 사람, 국졸인 사람...' 이건 좀 낫다. 심지어 '한달 소득 50만원이상인 사람 손들어, 30만원부터~40만원...' 이십년전만해도 우리네 교실 풍경이다. 어떤 엄마는 아이한테 이야기한다. '얘, 저기 임대아파트에 사는 애하고는 어울리지 마' 부모가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더 따진다. 공부잘하는 아이 못지 않게, 싸움잘하는 아이 못지 않게, 부자집 아이와 어울리고 싶었고, 구질구질한 행색의 아이는 싫었다. 너무 과장된 말이라 생각하는가? 냉정히 초등학교 시절을 돌아보자. 어른보다 더했다는 걸 난 분명히 기억한다. 교실에서 무상급식을 받아야 할까. 무상급식이 필요.. 더보기 이전 1 ··· 1022 1023 1024 1025 1026 10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