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예능&오락 2013.01.07 07:00

 

 

 

 

작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20번째 여행을 함께 떠난 시즌2의 일곱 멤버들이 드디어 한해를 떠나보내고 새해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무엇보다 값진 '추억'이라는 선물을 새피디로 부터 받았지요.

 

해넘이와 해돋이를 둘다 볼 수 있는 전남 무안으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은 회식레이스를 통해 스태프와 하나되는 시간을 가진바 있습니다. 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던 스타들은, 이들이 빛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해온 스태프들과 더불어 2012년의 마지막을 보냈지요.


예전 영화제 시상식에서의 '스태프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맛있게 밥만 먹었을 뿐'이라는 황정민의 밥상소감이 두루두루 회자가 됐듯, 연말에 마련된 1박2일의 회식레이스에도 훈훈함이 가득했습니다. 스태프들과 함께 게임도 즐기고 스태프들과 더불어 통큰 회식의 자리를 기획한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지요. 마음을 온전히 표현하고 더불어 나누는 것은 쉬운 듯 하지만 결코 쉽지가 않은 일일텐데 말입니다.

 

 

이렇듯, 1박2일 시즌2에선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납니다. 멤버들에게 촬영 첫날부터 새를 닮았다며 새피디라는 별명을 얻은 최재형피디는 멤버들과의 힘겨루기에서 번번이 약한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게임에서 멤버들이 패하더라도 온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했지요. 이를 통해 '멤버 대 제작진'이라는 대결 구도가 사라진 대신, 멤버들과의 힘겨루기에서 다소 물러나 줌으로서, 프로그램을 훈훈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는 시즌2의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시즌2에선 서로간에 끈끈한 정이 한결 무르익은 느낌이지요.

 

 

시즌2를 맞아 새롭게 뭉친 멤버들 중에는 리얼 예능이 낯설어, 처음에는 무척 경직된 멤버도 있었는데요, 어느덧 이들은 친형제처럼 허물없이 풀어진 모습입니다. 게임에 져도 언성을 높이기보다는, 순간 순간을 즐기는 모습이지요.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그 모습에 환희를 보내는 모습이 '가족'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시즌2가 한결 편안해진 이유입니다.

그리고 새피디는 이들에게 1년치의 추억을 선물했습니다. 바로 각각의 멤버들을 위한 사진앨범이었는데요, 함께한 20번의 여행에서 이들은 그 횟수만큼이나 많은 것을 공유했습니다. 역사적인 첫 단체 입수부터 일상이 돼버린 입수, 게임을 하느라 일그러진 우스꽝스런 얼굴,  무엇을 하든 늘 환하게 웃음 가득한 얼굴.. 어느 순간인가부터 부쩍 환해진 얼굴들이 눈에 보인다는 김승우의 말처럼 이들은 1박2일 촬영과 서로의 만남 그리고 지금 현재를 그 자체로 그냥 즐기고 있었습니다. 곱씹어 볼수록 그 순간순간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이 가진 묘한 힘, 세월의 무게 만큼이나 소중하게 느껴지는 찰라의 장면들이 새피디가 준비한 앨범에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을 떠나보면 참 즐겁습니다. 함께하는 사람이 좋고, 멋진 풍경이 눈부시고, 맛깔스런 먹거리에 입이 즐겁고, 일상을 벗어난 신선함과 마음의 풍요를 주곤 하지요. 그리고 그 여행을 통해 얻은 여운은 많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합니다. 사진이 남겨져 있다면 더욱 생생하겠지요. 사진을 함께 보며, 여행에서 공유했던 감성을 되새기고 이야기하며 우리는 여행을 통해 느낀 마음의 여유를 다시금 느낄 수 있지요. 여행이 바쁜 현대인의 생활에 잠깐의 여유를 주는 값진 경험이라면 사진은 그 순간을 더욱 생생하게 되짚어 볼 수 있는 추억의 증거가 됩니다. 

 


새피디에게 받은 소박하지만 값진 선물인 사진 앨범속에 2012년 1박2일 시즌2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의 마음속에 깃든 추억이 있었지요.

멤버들과의 힘겨루기에 지는 것이 익숙하고, 번번이 패배에 체면을 구기도 하는 등, 카리스마보다는 어눌하고 어설픈 매력이 지닌 새피디, 강인함 대신 세심함과 다정함을 지닌 새피디는, 촬영이 끝나면 늘 회식을 하며 우정을 다진다는 1박2일 멤버들의 친형제같은 끈끈함과 더불어 시즌2만의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습니다.


멤버 저마다에게 제각각의 선물을 골라주는 등 새피디가 보여주는 남자의 섬세함에 미소가 절로 납니다.

 


Posted by 비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