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3.01.19 07:00

 

 

 

 

 

병만족의 아마존입성은 험난했습니다. 강철 체력과 굳건한 정신력으로 늘 병만족을 이끌어왔던 병만족장마저 쓰러뜨릴 정도로 말이지요. 울창한 밀림이지만 정작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찾기 힘든 곳이자, 우거진 수풀 사이로 갖가지 독충들이 득시글 거리는 아마존의 정글은 지금껏 병만족이 만나왔던 그 어떤 정글 보다 벅차보였습니다. 사람이 살기 힘들기에 사람의 손을 타지 않는 곳이었지요. 이 곳에서 병만족은 때 아닌 위기를 맞았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믿음직하게 부족원을 지켜줄 것만같은 병만족장이 쓰러졌기 때문이지요. 정글의 법칙 최대의 난관을 만난 셈입니다.

 

굶주림에 시달렸던 무인도 생활을 뒤로하고 3일만에 섬을 나서게 된 병만족은 스스로 탈출의 수단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정작 3시간여만에 거대한 대다무를 잘라내 엮어, 6명 모두가 탈 수 있는 뗏목을 만들어 강을 건너게 되는데요, 폭우로 인해 불어난 물과 빨라진 유속으로 2시간이상 강 위로 표류하다 가까스로 건너편에 상륙할 수 있었지요.

 


정글의 법칙 첫 도전지였던 나미비아에서 악어섬을 벗어나기 위해 뗏목으로 강을 건넜던 병만족이 위험천만한 난관을 극복하고, 육지에 닿았을 당시에는 눈물이 앞섰었습니다. 환호하며 즐거움을 만끽할 줄 알았지만, 도착한 후 터져나온 것은 긴장을 놓은 후 밀려드는 안도감을 동반한 눈물이었지요.

 

이날 2시간여의 사투끝에, 강을 건넌 병만족도 그때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른 멤버들 또한 기쁨의 함성 대신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야 했지요. 급속한 물살에 이러저리 떠밀려가는 위험한 상황에서 노를 젓다 물에 빠져버린 추성훈의 아찔한 상황까지 이어지며 이들은 조금씩 가라앉아 가는 뗏목 위에서 많이 불안했고 많이 긴장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만에 밟은 땅 위에 이들은 예외없는 안도의 숨이 흘러나왔지요.

 

 

하지만 이들에게는 더 험난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최후의 전사부족을 찾아 나선 이들은, 카누를 타고 아마존강의 구불구불한 스테이크로도를 따라갔는데요 여러 돌발 상황 탓에 결국 강위에서 저녁을 맞고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래톱을 찾아 비박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온갖 벌레가 우글거리는 곳에서 밤을 맞게 된 이들의 얼굴엔, 새로운 곳을 탐험한다는 설렘보다는 위험한 정글의 현실에 긴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치고 피곤한 상황에서도 병만족장은 부족원의 먹을 거리를 찾아 물고기 사냥에 나섰지요. 뜻밖의 수확으로 몇 마리 물고기를 잡고 어죽을 만들려는 찰라, 병만족장이 아마존강의 독충인 콩가개미에게 물리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벌 알레르기가 있는 김병만은 콩가개미에 물린 이후,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며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습니다. 주사를 맞고 전신에 연고를 발라도 증세는 점점 악화되었는데요, 이를 지켜보는 병만족 또한 귀하디 귀한 어죽이 익어가는 것도 잊고 병만족장의 위태로운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는 이들은 정글 생활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각오와 설렘을 가지고 도전에 나서는 법인데요, 처음엔 적응하기 어려웠더라도 곧 체념반 설렘반으로 생활에 적응해나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상상이상의 위험과 곤혹스런 상황이 산재한 아마존 정글에서 병만족은 설렘보단 공포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들로 마찬가지일것입니다.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도 개발의 함정 속에서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자연의 저항은 결코 만만치 않아보이는데요, 가고싶은 곳,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미지와 고난의 세계가 펼쳐진 아마존의 정글이 퍽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정글의 법칙'입니다.


Posted by 비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