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드라마&시트콤 2013.02.07 07:00

 

 

 

갑작스레 헤어졌던 김서원(최강희)와 한길로(주원)는 1년후 면접장에서 조우합니다. 한길로는 회사의 중역으로 김서원은 취업준비생으로 말이지요. 한길로에게 접근하여 정보를 캐내라는 특수임무를 부여받은 김서원은 이 곤혹스러운 임무에 실패하려고 막나가보지만, 그런 그녀의 행동은 오히려 한길로를 자극합니다.

 

국정원의 비밀공작원 한길로는 그래서 김원석(안내상)을 찾아가 김서원의 정체를 캐물으며 투덜대지만 그녀에게 자꾸만 끌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합니다.

첫만남부터 요란했던 두 사람은 이후 국정원에서도 티격태격했지만 서서히 서로에 대한 마음을 열기 시작했었는데요, 하지만 한길로가 집안 문제로 국정원에서 퇴출되면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제대로 인정하기도 전에 헤어진 바 있습니다. 그리고 1년만의 재회라면 반가움이상으로 애틋함이 생길 법도 한데요, 하지만 이들의 만남엔 애틋함 대신 유쾌함이 있었습니다.

 


그녀를 만났다는 사실에 흥분하면서도 도통 그녀의 정체를 알수 없어 애매한 한길로와 이번에야말로 한길로를 진심으로 대할 수 없는 당혹스런 임무 탓에 오히려 삐딱하게 나오는 김서원. 헌데 이들의 이런 인연은 애틋한 로맨스가 아니라 유쾌한 농담같은 분위기로 이어집니다.

 

삐치고 토라지다가도 가끔은 대범하게 들이대는 한길로와 쿨한 척, 아닌 척 외면하지만 가끔은 토끼눈으로 그를 쳐다보게 되는 김서원의 로맨스는 조국의 명령에 따라 점차 진도를 나가야할 숙명에 놓여있습니다.

당황하면 사투리가 툭 튀어나오고, 허당스럽게 허우적거리듯 어설퍼보이지만, 알고보면 거짓말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비밀요원 김서원, 이런 그녀에게 과민반응을 보이며 생떼를 쓰곤했지만 어느덧 그녀의 매력에 깊숙이 빠져들고 있는 한길로.

 


캐스팅 당시 상당한 나이차이로 인해 많은 우려를 낳았던 최강희와 주원은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썩 잘 어울리는 로맨스 콤비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극장에서 영화에 몰입하다 주원에게 손목을 잡힌 채 기습적으로 고백 받은 최강희의 놀란 표정이 반전일 수 있는 이유는 늘 털털한 듯 유쾌한 그녀의 분위기덕분이겠지요.

 

그동안 무겁고 진중한 캐릭터만 연기해온 주원은 처음으로 가벼운 캐릭터로 연기변신이 성공적인 데에는 로코불패의 신화를 잇고 있는 최강희와의 궁합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최강동안을 자랑하며 '달콤살벌한 연인'을 통해 로코퀸으로 등극한 최강희는 어딘가 빈듯 어설프면서도 로코물에서 상대방과의 찰떡 호흡을 이끌어내는 유쾌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데요, 이번 7급공무원에서도 특유의 털털하면서도 속깊은, 그러면서도 결코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녀가 있어서 국정원엔 긴장감 대신 웃음이 흐릅니다. 그녀만이 지닌 유쾌한 아우라때문이겠지요.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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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온누리49 2013.02.07 08: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7급공무원이 요즈음 또 다른 재미인가 봅니다
    날이 무척찹니다. 건강하세요^^

  2. 인생의비타민 2013.02.07 15: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어머니가 항상 깔깔대며 웃고 보는 드라마더군요.
    저도 봐야겠어요. 리뷰 잘 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