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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아빠어디가 윤후, 천진난만의 이유 보여줘

 

 

 

 

윤후는 미소유발자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몸짓과 살갑게 웃는 얼굴, 다정한 말투는 보는 이의 마음마저 밝게 해주는데요, 이 아이는 잠에서 깬 모습조차도 상냥해 보입니다.

 

윤후의 따뜻한 마음은 첫회부터 도드라졌는데요, 낡은 집에 배정되어 눈물을 뚝뚝 흘리던 민국이를 보자 자신의 집을 양보하자고 아빠에게 졸랐던 장면은 이 아이의 성품을 짐작케 해줬습니다. 윤후는 민국이뿐 아니라, 지아나 동갑내기 준이에게도, 귀여운 동생 준수에게도 무척 살가운 아이입니다.

 


윤후의 자상한 마음씨를 온전히 느끼게 된 지아는, 이제 아빠만큼이나 윤후를 믿고 따르게 되었고, 다소 시크한 풍모를 지닌 '성선비' 성준도 윤후랑만 있으면 마냥 아이답게 환하게 웃으며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면 윤후의 상냥함은 주변 이들에게 남다른 존재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있으면 마냥 즐거워지는 미소바이러스를 유포하듯 말이지요.

 

이런 윤후의 성품에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도 남다른데요,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다듬어진 품성이라는 의견에서부터 태어날때부터 타고난 인품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어제 방송에선 윤후의 천진난만한 품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화제가 됐습니다. 

 

 

어제 방송에선 아이에게 또 하나의 몰래 카메라가 등장했습니다.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만의 동심을 파악하고 싶은 제작진의 고민에 따른 시도겠지만 아이들을 시험대위에 올린다는 것자체는 그렇게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날 몰래카메라는, 길에 떨어진 동전을 두고 주인은 아니지만 먼저 봤으니 자신이 갖겠다라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었는데요, 아이들은 대체로 동전을 먼저 보았다는 사람보다는 원래 주인을 찾아주어야한다는 의지를 보여줬지요.

 

 

아이들의 순수함이 유쾌한 가운데 특히 인상적인 아이는 윤후였습니다. 누가 가져가지 못하게 돈을 밟고 기다리라는 아빠의 요구에 따라 윤후는 동전을 밟고 있었지만, 이내 그냥 기다리지 않고 돈을 주워 근처 스태프에게 달려가 주인을 찾지요. 잠시후 다가온 김성주가 돈의 행방을 묻자 주인을 찾은 듯 기뻐하며 냉큼 돌려주려 하는데요, 사실은 주인이 아니라 먼저 보았을 뿐이라고 하자, 주인에게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곤 아빠에게 이제 가자고 채근하지요. 몰래카메라의 주제인 돈의 행방에 대한 입장을 들어야만했던 윤후의 아빠 윤민수와 김성주는, 가고 싶어 하는 윤후에게 돈을 어떻게 할지 재차 묻는데요, 윤후는 길에 그냥 두고 가자고 하지요.

 

 

길섶에 그냥 두고 가는건 아무나 집어 갈 수 있도록 버리고 가는 것일수도 있지만 윤후는 큰 고민없이 '길에 두고 가면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그 동전의 '주인'이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하지요. 그 말투에는, 주인이 아닌 사람은 가져가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여기 나쁜 사람 전혀 없어. 다 착한 사람이야'라는 윤후의 말에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선명했지요.

 

지나가는 사람을 만나도 살갑게 다가가 인사하고, 예의바르게 응대하며 미소를 건네는 윤후의 모습에 보는 이마저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아이다움, 천진난만함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윤후지요. 모두들 의아해하고 궁금해하는 윤후의 천진난만함은 이러한 사람에 대한 신뢰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다 착한 사람이야'라는 윤후의 말 속에는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고 사랑을 담아 인사 건넬 수 있도록 만들어내는 믿음의 증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윤후가 건네는 마음을 받는 사람 역시 그 마음을 되돌려 줄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윤후의 믿음이 무너지지 않는 한, 사람과 더불어 살 수 밖에 없는 우리네 삶도 여전히 희망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