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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우결, 가질 수 없는 남자 - 조정치

 

 

 

 

가장 핫한 연예인, 말그대로 대세가 찍는다는 최신휴대폰 광고의 모델로 발탁되더니, 최근에는 최강희가 이상형이라고 밝히면서 포탈의 검색어 순위에도 오르내리고 있는 조정치, 요즘 그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그의 인기를 결정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것은 우결인데요, 어제 방송에서 조정치는 특유의 개성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우결마을에 입주한 조정치-정인 커플의 집들이를 찾은 송은이와 김숙은 독특하고 생소한 정인의 특별요리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런 와중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조정치가 이상형이라고 추앙해마지 않는 강예빈이 방문했지요. 밥을 먹다 깜짝 놀라서 두 눈이 동그래진 조정치는 입이 함지박만큼 벌어지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는데요, 11년 연인 정인의 떨떠름한 표정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온몸으로 이상형의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이런 조정치를 위해 송은이와 김숙은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는데요, 마침 화장실에 가고자 자리를 비운 정인을 따라 자신들도 자리를 뜨며 강예빈과 조정치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강예빈은 준비된 시나리오에 따라, 등이 너무 가렵다며 조정치에게 긁어달라고 부탁하지요. 조심조심 난색을 표하던 조정치는, 결국 가려움을 호소하는 강예빈의 등을 긁어주는데요, 정인이 들어오면 큰일 난다 걱정하면서도 손을 안씻겠다는 둥, 손톱을 안자른다는 둥 너스레를 떨어가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정치 역시 이런 설정이 몰래카메라였음을 눈치챘다고 하지요. 이때 아니면 언제 강예빈씨 등을 긁어보겠냐며 몰래카메라의 기획의도에 충실히 따랐다는 조정치는 강예빈을 이상형으로서 온전히 대접해 줬습니다. 내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동경하는 대상으로서의 이상형으로 말이지요. 강예빈과 둘만의 대화자리에서도 자연스레 정인을 화제로 삼으며, 우결 방송을 모니터링할때마다 정인의 모습이 귀엽다고 담담하게 말하는 조정치의 모습은 정인만의 천상 연인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정인이 돌아오고 나서도 자신이 한 행동을 다 스스로 이실직고하며 웃음으로 넘기는 모습에는 11년 연인의 신뢰가 담겨 있었습니다. 이상형 강예빈의 등을 긁어주었다고 자랑스레 말하다가도 연인 정인의 표정이 싸해지자 등에 땀이난다며 긴장하는 모습에선 웃음이 유발됐지요, 하지만 정인이 바닥에 놓인 이쑤시개에 찔려 피가 나자, 이를 염려하는 진지한 눈빛은 단순히 웃음 유발 전문의 예능인과는 차별화된 진정성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조정치를 보던 강예빈은 기타를 배우고 있다며 노래를 한자락 부르는 데 하필 노래제목이 '가질수 없는 너'였습니다. 다른 커플의 집들이에 와서 부르긴 참 애매한 노래지만, 스스로 필이 충만해져 진지하게 부르는 강예빈의 모습이 퍽 이채로웠는데요, 조정치로부터 이상형으로 추앙받고 있지만 말 그대로 딱 이상형일뿐인 현주소를 대변해주는 듯도 합니다. 돌발적인 강예빈의 노래를 끝으로 조정치-정인 커플의 집들이는 화기애애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손님이 돌아가고 나서도, 손톱을 깎지 않겠다 너스레를 떠는 조정치를 바라보던 정인은 자기도 모르게 케익을 찍어먹던 포크를 부러뜨릴 정도로 힘을 주고 마는데요, 깜짝 놀랄 정인의 괴력에 기겁한 조정치는 당장 손톱을 자르겠다며 긴장하고 맙니다. 그래도 연주는 계속해야 하는 손모가지는 봐달라고 애교 한자락을 건네는 여유도 있었지요.

 

유쾌하고 코믹했던 집들이를 통해, 11년 연인의 인연은 쉽게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서로 믿고 의지하는 긴 시간의 증거가 새록새록 느껴졌습니다. 어느새 대세남이 된 조정치, 하지만 그는 만인에겐 가질 수 없는 남자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