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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우결 조정치, 정인만을 위한 화려하지 않은 배려

 

 

 

 


조정치-정인 커플은 11년을 함께 한 연인답게 우결속 다른 커플과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자연스러우면서 꾸미지 않은 담백함이 있지요. 연인에게 멋지게 보이려 애쓰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작은 배려가 잔잔한 감동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조정치의 외모는 화려하거나 강렬하지는 않습니다. 잠을 자다 막 깨어난 것 같은 부스스한 파마머리에 늘 무채색계열의 학생같은 캐주얼 옷을 즐겨 입는 조정치는, 때로 동네 어귀에서 마주칠만한 백수청년을 연상시키기도 하지요. 정인이 늘 체력이 약하다고 놀려먹는 것처럼 왠지 바람불면 쓰러질 듯 허약해보이기도 합니다. 기대고 싶게 만드는 강인한 인상은 아니지요. 그럼에도 정인 곁에 있는 조정치의 모습은 듬직함 자상함 그리고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깨알같은 배려가 있습니다.

 

 


챙기지 않는 것 같지만, 은근히 위해주는 자상함이 오히려 상대를 더 애틋하고 기분좋게 만들기도 하지요. 조정치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한 시간만큼이나 추억도 켜켜히 쌓아 왔는데요, 정인은 조정치가 자신에게 준 선물 중 손수 찰흙으로 빚은 두 사람의 인형을 일순위로 꼽은 바 있습니다. 그런 인형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작은 행동을 두고 '감동이 있는 남자'라 칭했었지요.


우결을 통해 보여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도 담백해서 오히려 여운을 주는 감동이 무언지를 점차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결마을의 집을 정할 때 수영장이 딸린 집을 원하는 정인을 위해 평소답지 않게 혼신의 열정을 발휘하는 조정치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는데요, 커플과의 대결 당시, 부치는 힘으로도 얼굴 벌게지도록 디스코기계에서도 찜질방의 냉방에서 얼음에 배를 문지를때도, 맥반석 달걀을 쉬지 않고 먹는 모습에서도 남다른 집념을 불태웠습니다. 안그런 척 하지만, 정인이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지요. 

 


어제 방송에선 결혼을 앞두고 많은 연인이 함께 한다는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는데요, 평소 거의 운동을 안하고 와식생활이 몸에 익은 조정치의 건강상태는 의외로 양호했습니다.


반면 정인은 위와 갑상선에 이상증세를 보이며 염려를 자아냈지요. 또한 정인은 오래전 한쪽 귀의 청력을 상실했다는 점도 방송을 통해 새삼 공개됐습니다. 더불어 조정치가 늘 정인의 오른쪽에만 서 왔던 사실도 밝혀졌지요. 그동안의 우결 속 방송을 되짚어봐도 조정치는 늘 그 자리였습니다. 왼쪽이 들리지 않는 연인을 위해 늘 오른편에 서주는 남자, 그래서 정인은 조정치와 함께라면 들리는 쪽을 찾아 자신이 움직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청력때문에 라이브무대가 쉽지 않다는 정인의 부담감을 걱정하면서도 그러한 부담을 밝은 성격으로 극복해내고 있는 연인에 대한 신뢰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론 둔감해보이지만 연인의 내면을 이해하고 감싸는 성숙한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지요. 적극적으로 표현하진 않지만, 묵묵히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인만을 위한 배려가 훈훈합니다. 조정치는 언제나처럼 정인의 같은 편에 서 있을 뿐이지만 새삼 그가 서 있는 자리가 묵직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