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드라마&시트콤 2020. 10. 19. 20:47

신분과 미래가 보장된 교수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서로를 시기하고 견제하지만 결국 자신의 파워를 향유한다. 어쨌든 그들이 추구하는 궁극은 예술이다.

 

예술은 무엇일까,

사람을 위로하고 위안을 주는 것, 인류 본연의 유희 충동을 만족시키는 것, 삶의 증거를 찾는 것, 혹은 거창하게 인류를 구원하는 것. 당연히 무엇이든 답이 될 수 있다.

 

그 교수들이 브람스를 듣고, 모차르트를 논하고 베토벤의 예술혼에 빠져든다. 그들은 고상한 연구가이자 인류 문화유산의 수호자이다. 사람들의 선망과 계좌에 찍히는 월급은 덤일 뿐

 

다른 한편에선, K-POP이 흐르고, 우리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고, 그의 댄스를 따라하고 그의 사진과 영상을 탐닉하며 스스로의 삶을 느끼고, 아티스트의 영혼에 닿으려 하기도 한다. 이건 고상한 연구도 아니고 위대한 예술혼도 아니고, 그냥 덕질일까, 물론 요즘엔 덕질을 열심히 하면 덤으로 돈도 벌고 명성도 따라준다....

 

분명한 건, 막강한 학계가 뒷받침 해주는 클래식은, 그 태생이 고상한 귀족에서 기인했듯, 상대적으로 제한된 사람에게 영향을 주지만, 그 영향력을 휠씬 상회하는 기득권으로 클래식 지망생의 등골만 빼먹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드라마를 보면 말이다.

 

왜 상대적으로 휠씬 폭넓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k-pop , 적어도 학계에 있어서 만큼은 클래식 앞에 이리도 열등할까...

 

드라마 속, 학생들의 연주를 한 귀로 흘리며 교수실 서재의 먼지 털기에 몰두하는 늙은 교수의 기득권이 위화감을 주는 이유다..

 

, 그 기득권들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대체할 새로운 창조물을 기대하지 않는다. 끝없이 창조하는 현대 팝과 달리...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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