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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우결'쿤토리아 커플, 부부동반모임이 득보다는 실?



 아담부부의 애정확인으로 끝난 부부동반모임은 쿤토리아에게는 득보다는 실
아담부부같은 경우, 처음엔 선배부부로서 후배부부에게 조언도 해주고 신선한 재미를 갖고자 커플동반 만남을 기획했으나
막상 만남을 앞두자 비주얼면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일까 긴장하는 모습도 보이고, 은근히 경쟁심리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내겐 아직 어색하고 모르는 것도 많은 남편, 그와 가까운 지인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그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을 기대했을 듯합니다. 빅토리아는..

썩 내켜하진 않은 듯 했지만, 설레는 모습도 있었거든요.
하지만, 세명이서 친한 가운데, 빅토리아 홀로 쌩뚱맞게 되지 않을까 살짝 염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새댁 또는 연애 초기 애인의 모습이라서 공감이 갔습니다.

닉쿤에게 너무 친근한 가인

아담부부는 만나기전부터 계획한 바대로, 쿤토리아커플에게 스킨쉽도 유도하고 좀더 편안한 분위기가 되도록 노력하는 결혼 9개월차 베테랑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한자리에 앉아서 드디어 이야기를 시작했지요.
하지만 여기서 아줌마 근성이 보이는 가인의 모습에 살짝 눈쌀이 찌푸려졌습니다. 바로 커플의 이전 연애경험을 묻는 질문이에요. 중이 제 머리 못 깍는다고 궁금하긴 해도 자신이 물어보긴 어려운 질문이라 대신 총대메고 물어봐주는 의리 있는 모습같아 보일수도 있겠지만,
나중에 닉쿤이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인데, 첨 만난 커플앞에서 대답하긴 많이 부담스러운 질문이었어요.
궁금해도 물어보기 어려운 질문들을 도와준답시고 마구 마구 케묻는 듯한 아담부부, 둘만이 함께하고싶은 이야기라 조금은 아쉬운 닉쿤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서로 어색하고 풋풋한 커플에게 자꾸 스킨쉽을 유도하는 것도, 또 가인양이 쿤아 쿤아 이렇게 부르는 모습도, 왠지 빅토리아 앞에서 자신이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는 것 같아 좀 안좋게 보였습니다.
"내가 닉쿤이랑 더 친해"이렇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어색하고 불편한 쿤토리아커플과 마냥 편안하고 즐거워 보이는 아담부부가 대비를 이뤘습니다. 혹시 문화차이일까요..



혼자 너무 앞서간 가인의 호칭정하기

보기에는 안그래보이지만, 빅토리아는 닉쿤보다 연상입니다. 아담부부처럼요. 아담부부야 워낙 깝권 조권의 캐릭터가 철없는 어린아들같은 모습이었고 그에 비해 가인은 어른스럽고 조금은 시크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누나"라고 부르는 모습이 그렇게 자연스러울 수가 없습니다.
요즘 대세인 연상연하커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지요.
하지만 닉쿤은 외국인이지만 한국남자처럼 조금은 보수적인 듯하고, 빅토리아는 연상같지 않게 어리고 애교스러워보이지요. 닉쿤은 빅토리아를 조금 더 감싸주고 배려해주는 모습도 많이 보여지는데요, 오히려 닉쿤이 애교많은 빅토리아보다 더 연상처럼 보이게 해줍니다.
게다가 빅토리아가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싫다고도 이미 얘기했구요.
그런데 본인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호칭까지 척척 정해주는 모습도 보기에 불편하더라구요. 빅토리아가 그 자리에서 또다시 굳이 "저는 누나란 호칭은 싫어요"라고 표현하기도 좀 어려운 자리였는데 그렇게 막무가내로 시키는 건 좀 무리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가인양 스스로 밝혔듯이, 서로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지면 자신들의 "아담부부"처럼 그들 역시 애칭이 생길거라는 본인의 얘기처럼 닉쿤과 빅토리아 두 사람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호칭을 스스로 찾도록 해주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평소 호감이 많은 가인양인데, 이번 행동에 민감한 것은 개인 경험의 영향도 있을겁니다.
커플간의 만남이 있는 경우, 신선하고 즐겁기도 하지만, 서로 조심하고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많더라구요. 각자 배우자의 입장이나 위신도 고려해야 하고, 모두가 편안해질수 있기란 힘든부분도 많습니다.
바로 그렇기에 기꺼운 마음으로 꾸준히 커플간 만남을 이어갈 수 경우가 현실에서 많지는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 커플의 만남에서 가인양의 모습은, 자신들이 더 경력이 많은 점 때문에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조금은 경솔한 행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리 설정이라도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 닉쿤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거나, 부인이 있는데도 "쿤아 쿤아"하며 친밀함을 보이는 모습들, 그리고 조금은 어색한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설레임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쿤토리아만의 매력을 반감시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순수함이 돋보이는 커플, 쿤토리아. 여자를 위하고 배려하는 진지한 매너남 포스의 닉쿤은 아무 도움없이도 커플 이야기를 잘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