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1. 3. 21. 07:00


                      가수인생 최악의 선택

탈락했지만 탈락하지 않은 자, 김건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7명의 가수를 내세운 초특급 기획으로 단1회 방송만으로도 일요 예능의 판도에 태풍급 위력을 몰고왔던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어제 김건모의 재도전 결정으로 대중의 냉소와 외면을 받게 되는 위기에 처한 거지요.

이제 방송3회를 맞고 있는 나가수는 신선한 기획으로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최정상의 가수임에도, 단 한 곡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그토록 긴장하며 혼신의 힘을 다 쏟아내는 7인의 가수를 보며, 시청자들도 그들의 긴장에 함께 가슴 졸이고, 힘을 다하는 그들의 무대에 환호를 보내며 가슴벅찬 감동을 맛보았습니다.
처음 나가수가 기획되었을때는 논란도 있었습니다. 최정상의 가수를 평가해서 순위를 매긴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지요. 하지만 결국 서바이벌 형식이라는 프로그램의 틀은 의도대로 진행됐고,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게 됐습니다. 잊혀졌던 노래들은 추억을 너머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게 했고, 일부 음악전문가들은 우리가요계의 트랜드에도 큰 변화를 줄것이라며 반색했지요. 결국 서바이벌 형식은 프로그램의 정체성이자 시청자와의 약속입니다. 애초에 그렇게 기획을 한거지요. 그래서 참가가수들은 크게 긴장했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규칙에 입각해서 말입니다. 시청자 역시 그러한 기획을 받아들이고 시청했고, 청중평가단은 이러한 규칙에 의거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기획의도대로 첫번째 탈락자가 드디어 발표됐지요. 이미 첫방송을 탔을때부터, 첫 탈락자가 누구냐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었고, 각종 스포일러가 난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도 '다음 주에 첫 탈락자가 공개된다'며 이러한 고조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으며 어제 방송 중에도 '잠시 후 탈락자가 공개된다'며 지켜보는 이들의 긴장을 자아냈지요. 물론 가수 당사자들의 긴장이야말로 최고조였겠지요. 이들은 자신의 모든 걸 걸고 최선의 고민과 노력을 했고, 이제 그 결과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연무대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박정현과 김범수가 밝혔듯, '이제는 떨어져도 괜찮다'며 최선을 다한만큼 후련하다며 스스로 만족해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멋진 모습이었고, 아름다운 이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여건은 충족되었습니다.

결국 탈락자는 최고참이자 최고의 명성을 가진 가수, 김건모로 밝혀졌지요. 김건모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다른 가수들 역시 대선배를 섣불리 위로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지요. 발표현장은 충격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정말 립스틱때문에 떨어졌나

처음, 자신의 탈락 사실을 알고 3초간 머리가 멍했다는 김건모는 스스로 탈락의 원인이 립스틱이벤트에 있었다며 자기합리화에 나섰습니다. 그러자 일부 동료들과 제작진도 그 이벤트가 독이 되었으며 급기야는 그 이벤트가 아닌 노래만으로 재평가를 받도록 해야한다는 의견까지 나오게 됩니다. 여기서 최고 명성을 지닌 자의 오만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순식간에 청중평가단을, 노래가 아닌 한낱 이벤트만으로 기억하고 평가하는 수준이하의 관객으로 전락시켜버리고 말았지요. 그는 좌절의 원인을 자신에서 찾지 않고 지엽적인 부분에서 찾았습니다. 또 후배가수들이 너나할 것없이 치열하게 무대를 위해 고민하고, 색다른 편곡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내고 있을때, 선배가수인 김건모는 무대를 위한 치열함보다는 웃음을 주기 위한 부수적인 것에 신경쓴 걸 수도 있겠지요. 이는 노래만은 뭘 불러도 자신있으니 다른 걸로 색다름을 주겠다는 다시 말해, 노래만으로는 내가 떨어질일이 없다는 안일함에서 비롯된 걸수도 있습니다. 청중들도 이런 안일함을 알아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가수에 출연 중인 가수들은 최고의 가수들입니다. 이들 사이에선 개성의 차이가 있을뿐, 노래실력이나 가창력을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겠지요. 결국 얼마나 고민했고 준비했느냐의 문제일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준비가 치열했던 윤도현이 1위를 차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립스틱이벤트도 김건모의 준비 중 하나일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가치관의 표현이건 청중에 대한 어필이건 간에 자기 무대의 일부인 것은 분명하지요.

책임을 전가한 제작진과 용기없는 선택
이때 이소라는 '내가 좋아하는 김건모가 떨어지다니 말도 안된다'며 퇴장해버렸습니다. 김제동은 제작진에게, 김건모의 탈락은 노래 도중 립스틱이벤트를 했기 때문이므로 재도전의 기회를 줘야 한다고 항변했지요. 근데 제작진은 자체 회의를 하더니, 동료가수들의 동의한다는 전제하에 재도전 여부를 가수 본인에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 분위기에서 어떤 동료가수가 동의를 거부할 수 있었을까요. 동료가수들의 동의를 받았다는 것은 말장난에 불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소라의 노래엔 반했었지만 이소라의 처사는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자의 탈락만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결국 선택은 김건모에게 떠넘겨졌고, 당혹스런 모습으로 갈피를 못잡던 그는 재도전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지요. 혹자는 이 결정를 두고 용기를 말하기도 합니다. 모욕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것은 물론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용기에 앞서 분별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룰은 지켜져야 한다는 원칙 말입니다. 한 시대를 이끌었던 최고 가수로서 자신의 명성에 흠이 될 상처를 참아내고 원칙에 따라 물러나 좌절의 시간을 보낸 후에 기꺼이 재도전할 수 있는 자세, 바로 이러한 시간을 견딜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전설로서 첫번째 경쟁에서 실패했더라도 후배들을 격려하며 아름다운 퇴장을 했더라면 오히려 그의 명성은 더욱 빛나고 '나가수'는 최고의 음악프로그램으로서 공정성을 담보 받을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김건모는 당장의 당혹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좌절의 원인조차 자신에게서 찾지 못했지요.

규칙을 어기는 걸 우리는 '반칙'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이 공평하지 못하다는 걸 알아가며 세상을 배운다지만, 즐기려고 보는 TV 예능에서조차 이런 황당한 모습을 보니 허탈하기만 합니다. 사전에 정해진 규칙을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바꾸게 되면 참가자들은 규칙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여전히 최고의 긴장 속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게 될까요? 첫 경연을 반칙으로 시작한 나가수는 프로그램의 존립마저 위협하는 큰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가수와 가요를 위한 훌륭한 프로그램이 아름다게 시작될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최고참 가수 덕분에 시작부터 좌초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이제 김건모는 다음에 탈락할 후배가수를 어떤 얼굴로 쳐다봐야 할까요. 지독한 독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 아래 손가락 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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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자유인sk 2011.03.21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예전에 김건모와 신승훈의 차이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다 훌륭한 가수이고 그런데 신승훈은 뭔가 김건모보다 좀 무게감이나 그런게 있다는 느낌이
    김건모의 외모 때문이 아니고 저렇게 판단하는 가벼운 마음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네요

  3. 량진 2011.03.21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수, 프로그램 모두를 다 죽이는 최악의 선택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선택을 떠 넘긴 제작진도 문제고 이번 문제 자체를 발생시킨 이소라씨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다신 안보겠다고 다짐한 사람들이 꽤나 많은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겠죠;;

  4. 꼬마낙타 2011.03.21 16: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슈가 많은 프로군요..
    저는 그 시간에 영웅호걸 봤는데.. ㅎ
    다시보기를 이용해서라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ㅜ

  5. JOPRO 2011.03.21 16: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김건모가 아닌 속칭 짬밥이어린 가수가 탈락했다면 재도전이 주어졌을까?
    이소라씨 방송그렇게 하는거 아닙니다.본인이 좋아하는가수는 떨어지면 안되고 좋아하지 않으면 떨어지는게 당연한가요? 어디 몇백만이 모여앉아 시청하는 TV 황금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성질내고 나가버리나?
    룰은 룰이지요. 청중 평가단 500여명이 각자 다른 감성으로 노랠 듣고 선택의 기로에에 적잖은 갈등속에 신중히 선택했을텐데 그런 개무시를..MBC 한심합니다.
    기회는 모두에게 균등하니 앞으론 나머지 인원이 떨어져도 다시 재도전?
    그럼 몇달동안 그 7명이 덜어지고 재도전하고 이게 뭐야?
    그 7명 보다 노래잘하고 실력좋은 아티스트가 울나라엔 얼마나 많은데...
    그사람들은 무대에 서보기도잔에 말많은 프로그램 종영되면 다른 가수들은 이 무대에 서볼 기회 조차 없겠네?
    3류네요 네 3류 맞습니다.

  6. 용감한자 2011.03.21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락했음에도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재도전하겠다는것이 용기는 아닐겁니다.
    결과에 승복하는것만이 아름답고 용기있는 자이겠죠

  7. 김영철 2011.03.21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년 가수인생 하춘화 출연하면 불사신되는건가요?

  8. 숭실다움 2011.03.21 1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습니다.
    재도전기회같은게 아예 없었으면
    이런 논란도 없었겠죠

  9. Kim피디 2011.03.21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쌀집아저씨 김영희. MBC 예능국장인 그가 쇼프로 플로어 연출을 하다보니 중차대한 문제가 독단적인 "ㅆㅂ 일단가고, 결과는 내가 (되도록 조금만) 책임진다!" 식의 즉흥적 결단으로 이어진 것이다. 국장급 CP아니라면 이런 결과 나올 수 없다. (개념상실한) 이소라, (주제넘고 생각 짧은) 김제동, (별 생각없는) 김건모 모두 책임이 있겠으나 궁극적으로 책임은 "책임자"인 쌀집아저씨에게 있다. 쌀집의 메니저가 직장인 쌀집을 놀이터와 혼동, 본인을 그 놀이터 "주인"이라 착각한 것이다. "예능이니까... 뭐 그리 심각히 받아드리지 말아주세여!"식의 논리는 존제할 수 없다. "예능프로"와 "면책권"이란 단어는 상관관계 전무하다.

  10. 긴수염 2011.03.21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가 아무생각없이 치사한 감정으로 재도전을 선택 햇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재도전을 하면 무수한 비난을 받을것과 또다시 재탈락 하면 국민가수로써의 치명적인 오점이
    될것을 생각한다면 재도전은 쉽지않은 선택인것이지요. 결과를 인정하고 쿨하게 퇴장하면,
    멋진모습으로 남을테니 오히려 이것이 쉬운선택인 것 같습니다.
    20년차 국민가수로써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에 대한 책임감이,또한 비난의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로 퇴장해버리는 못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기 싫었던 이유일듯 합니다.
    김건모에게 선택을 해야 하는 기회가 오지 않았다면, 오히려 마음이 더 편했겠지요..

    • 김정구(두만강) 2011.03.21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옳소.......
      꼴찌가 확정된 순간
      건모가 과연 정상적인 사고가 가능 하였을까?
      그건 아니다...
      내가 건모라두 못 먹어두 고다....
      열받는건 둘째치구 쪽팔려서라두 한번 더 하겠다.
      건모가 이해하지 못한 7위의 맹점은
      점수제가 아니였다는 것이다.
      만약 점수제라면 5등6등은 하였다는 것이다.

    • 그건아니지... 2011.03.21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 생각없는 치사한 감정으로 재도전을 선택 했잖아요..
      후배 가수들을 인정하지도 못하면서..프로그램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자신의 실수라면 결과를 일단 겸혀히 받아들이고 나중에 몇 회 지난후 청중들에게 다시한번 재도전할 기회를 가져야지! 하는 행동 꼬라지하구는..가수인생 20년이 불쌍타..

  11. Kim피디 2011.03.21 2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 3월 20일 MBC 방송 허위광고 및 사기사건

    방송, 영상 분야 종사자이자 분노한 시청자(구매자)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마녀사냥으로 발전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20일 방송이후 하루만에 인터넷은 "나는 가수다, 시청자 기만"이라는 내용의 각종 언론매체 기사들과 시청자들의 리뷰로 바짝 달구어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런 경험에 당황한 많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시청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위배하였기에 자신들이 분노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금번 사건은 명백히 방송을 이용한 허위광고 및 사기행위입니다.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시청을 통하여 광고수입 및 각종 부수이익을 취하는 방송사가 허위, 과장광고를 이용하여 시청을 유도한 사기사건인 것입니다. 물론 방송물 제작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은 녹화 이후 방송 시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과 및 프로그램의 기본축 변경에 대한 안내를 하지 않았습니다. 비유하자면, 어쩌다보니 상해버린 사과를 속까지 신선한 사과라 속여 판매한 것이지요. 예고편 및 각종 티저를 통해 해당 사과가 그 씨까지 신선하며 "변질 전혀 없는 산지상태 그대로"라 거짓광고를 하여 시청자들의 시간과 (광고시청을 통한) 경제적 구매행위를 유도한 것입니다.

    사기 [詐欺]:
    [명사] 나쁜 꾀로 남을 속임.
    유의어 : 기만, 속임수, 가짜

    사기 프로그램의 판매로 거둔 모든 수익은 엄밀히 계산하여 시청자들에게 돌려주어야합니다. 현실적으로 모든 시청자 각 개인에게 배상이 이루어질수는 없겠습니다만 방송을 통한 상업행위의 적법성을 감시, 규제할 수 있는 공적자금에 보태져야합니다. 물론 이는 방송3사의 압력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제3의 기관이어야 하겠습니다.

  12. 돌스&규스 2011.03.22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안타깝네요..
    유독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한번 이야기를 했으면 지켜져야 된다는...

  13. 로사아빠! 2011.03.22 13: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엄청 말이 많을꺼라 생각됐는데,
    월요일부터 하루종일 이슈더군요~
    시청자와의 약속이든, 자신과의 약속이든 꼭 지켰으면 좋겠네요

  14. 클로로포름 2011.03.2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네요. 예외 없는 룰은 없다지만 이렇게 순식간에 예외가 만들어지다니, 솔직히 말해서 참가자들 중 탈락했을 때 아쉽지 않고 믿기지 않을만한 가수는 한 명도 없잖아요. 그걸 이런저런 이유로 탈락된 사람을 탈락시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 역시 같은 이유로 탈락시킬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정말 씁쓸합니다.

  15. 김건모는 2011.03.23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D는 김건모와 이소라가 반발을 했어도
    원칙대로 밀고 나갔어야 합니다.
    대중들의 선택을 받아들이기 싫다고
    재도전 기회를 주는건
    프로그램의 가치성을 떨어트리는 것이였습니다.

    이제 이 프로가 거짓없이 진행되어질꺼란 생각을 할까요?
    PD가 가장 큰 잘못을 했고

    대중들을 무시한 그나자와 그여자는
    다시 대중앞에 어떡해 나설지 궁굼하군요...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것이 연예인 아닙니까?
    그런데 대중들의 생각은 무시하고
    내가왜??..라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자신을 결정해버리는
    이런 황당한 일이 생겨나는군요...

    결정은 대중들이 하는것인데
    그게 싫으면 나오지 말던가....

  16. 유세이 2011.03.23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건모가 말했다 "내가 그렇게 못했나?"

    그럼 묻고 싶다.. 누가 젤 못했는지..김건모 아니면 누가 떨어져야 맞는건지..

    2주동안 최고라는 가수들이 열정적으로 준비한 무대다. 7명중 누가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는게 서바이벌이다. 서바이벌의 타이틀을 단 이상 절대강자는 없다.

    김건모는 자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도 안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립스틱 퍼포먼스는 다소 위험성이 있었다. 작은 웃음하나 줄 수 있었지만 너무 가벼워서 긴장감에

    찬물을 끼얹을 수 도 있었다. 하지만 김건모는 고민하지 않았다. 이걸해서 관중들이 날 너무 가볍

    게 보면 어떻하지..노래가 묻히지 않을까..하는 고민 따윈 없었다. 이 프로에서 시청자가 원하는건

    김건모의 재치가 아니다.. 그의 음악성이다.. 김건모라는 국민가수가 얼마나 우리에게 노래로 감동

    과 희열을 줄 수 있을까.. 기대하던 청중단,시청자에게 그는 실망을 줬다..

    김건모의 탈락은 충격적이지만 하나도 이상하진 않았다. 그만큼 다른 가수들이 잘해줬다.

    1위는 뽑을 수 있었지만 7위는 뽑기 힘든 무대였다.

    가수 20년차라고 재도전의 기회를 덥썩 받는 것보단 다시 겸손해지고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자극을 얻어가는게 그에겐 현명했다..

  17. 지나가다 2011.03.27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방송도 보고 나중에 벅스뮤직에서 나가수 앨범전체를 다 들어봤는데요....한번 들어보세요..정말 노래를 못해서 7위했는지.....2등이 백지영 3등이 이소라였더군요..그런데 김건모또한 그들에 못지않게 정말 잘 불렀었습니다..혹시 너무 많은걸 기대한건 아닌지..큰 쇼를 바래서 7위가 된건 아닌지....김건모라는 기대치에 비춰 7위를 한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어쨌든 안타까운 사태로 상황이 발전되었지만..정말 좋은 프로였다고 생각합니다..편집의 문제가 있었지만. 아쉽네요.

  18. 2011.06.12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 외국에 있어서 나가수 소식을 기사로만 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 인터넷이 느려서 자주 한국 사이트를 보진 못하지만 가끔 포털사이트들을 가보면 메인 기사에 나가수 기사 하나씩은 꼭 있더군요.

    나가수 프로그램에 대해 처음 알게 됐을 때, 요즘 음악프로그램에서는 뵙기 힘든 초특급 가수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 것만으로도 신선한데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다니 뭔가 대박조짐이 느껴졌어요. 근데 기사로만 접하다보니 그 인기가 이리 하늘을 찌르는 지 실감나지 않았죠.

    김건모-재도전, 비난 봇물 등의 기사 헤드라인만 보고는 사실 저도, "김건모인데...재도전할 수도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김건모의 히트곡과 경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김건모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무대를 보았습니다. 특유의 음색으로 편안하게 높은 음을 소화하는 것을 보고 '역시'라고 생각했고, 립스틱을 바르는 모습을 보고 '무릎팍도사'에서 보았던 엉뚱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찾아보았습니다. 이소라 씨의 '바람이 분다'와 백지영 씨의 '총맞은 것처럼'을 보고 '아차'싶더군요. 이소라 씨의 혼신을 다하여 감정이입하는 모습. 백지영 씨의 음악프로에서의 베테랑 가수의 모습이 아닌 잔뜩 긴장한 모습과 더욱 구슬피 들렸던 총맞은 것처럼.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진지한 예능이었던거죠...;

    솔직히 나가수의 가수들을 노래 실력으로 평가하는 건 의미가 없죠. 음색, 장르, 성별도 다를 뿐더러 이미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은 가수이기 때문이죠. 노래 이외의 것, 드라마로 치면 주인공은 같아도 매 회의 대사와 스토리가 달라야 했습니다. 매주 바뀌는 순위만 봐도 노래실력이 아닌 곡 선택, 준비성, 곡 소화성 등 노래 외적인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김건모 씨도 저처럼 '아차'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는 다른 후배들의 노력, 판정단의 의견을 무시한 게 아닐 겁니다. 그는 자신의 '노래'에만 신경썼고, 이외의 것, 나가수 무대의 진지함과 진정성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립스틱을 바르던 모습은 '노래'만, 음이탈 없이 노래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 나왔던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그렇게 못했나?" 라는 그의 말은 "나는 해오던 대로 했는데..."라는 의미가 담긴 의아함일 겁니다.

    그 후에 정엽의 노래는 부르는 김건모 씨의 모습을 통해 나가수 무대의 진지함과 중압감을 뒤늦게나마 깨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김건모 씨가 아닌 다른 가수들이 떨어졌다면 이소라 씨, 이제동 씨의 반대가 그만큼 거셌을까...재도전을 할 수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김건모 씨 탈락 소식을 보고 판정단, 다른 가수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김건모인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 뒤로 PD가 사퇴하고 이어지는 네티즌들의 관심과 냉정한 평가를 보며 새삼 내 생각이 틀렸구나..라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만약 김건모 씨가 나가수 프로그램이 조금 자리를 잡은 다음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하니까요.^^; 아무튼 나가수가 장수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어요. 너무 논란이 거세지지 않았으면도 하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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