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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런닝맨 동네북이 되려나, 잇단 구설수가 안타까워


 



지난주 155분 특별편성으로 1박2일과의 정면대결에 나선 나는 가수다와 1박2일과의 시청률 결과가 화제에 올랐었지요. 해피선데이 (17.9%)와 나가수의 시청률(16.9%)이 1%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지금까지의 1박2일 독주체제에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닌지 하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이 두 프로그램의 1%차 박빙의 시청률보다 더욱 인상적이었던 것은 런닝맨의 약진이었지요. SBS 일요일이 좋다는 11.7%을 기록하며 막강한 경쟁자들의 틈나구니 속에서도 선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런닝맨'만의 시청률은 13.3%(AGB 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남자의 자격'을 따라잡았지요.

벌써 방송을 시작한지 1년여가 다 되었지만, 런닝맨은 큰 호사를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초반 방송 아이템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도 힘들었고, 자리를 잡고 나서는 나가수 열풍으로 시청률 5%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최고의 MC 유재석의 활약에도 런닝맨은 여러 구설수에도 휘말리는 등 세간의 관심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했었지요. 하지만 보란듯이 두자릿수 시청률점유에 성공하더니 기어이 남격마저 따라잡는 이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선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지요. 그런데 이번에 또다시 안좋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말았습니다. 호감 기사보다 비호감 기사가 더 넘쳐나는 런닝맨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지요.

지난주 런닝맨은, 김민정과 닉쿤이 합류하여 태국 방콕에서 진행됐습니다. 태국에서 런닝맨 응원 피켓을 들고, 공항을 가득 메운 있는 현지인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지요. 물론 태국의 왕자포스 닉쿤이 함께 했던 것도 한 요인이겠지요, 멤버들을 향한 태국인들의 호응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지의 인기와 열기속에서, 이국적인 볼거리와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조화된 지난 방송편은 국내에서도 괜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방송 이후 정작 화제가 된 것은, 런닝맨 시청률의 약진이나, 방송에서의 재미요소가 아니었습니다. 유재석을 향한 김민정의 스킨쉽이 논란이 되었지요. 너무 친밀하게 굴며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허벅지를 만졌다는 지적말입니다. 실제 프로그램에서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 레이스를 재촉하기 위한 손짓이었음에도 캡쳐된 사진만 본 사람들은, 이를 다소 불편하게 본 거지요.


풍성한 볼거리와 이국적인 풍취속에서 런닝맨 특유의 레이스가 펼쳐진 방송이었지만, 엉뚱한 논란만 화제가 됐던 안타까운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는 런닝맨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는 리조트 예약자의 불만이 이슈가 되었지요. 런닝맨 녹화가 예정된 리조트에 이미 먼저 예악된 어린이 캠프가 런닝맨 녹화때문에 취소됐다는 취지의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린이캠프를 맡고 있는 이벤트회사가 '녹화가 있기 때문에 캠프 진행이 안 된다'는 리조트 측의 사전 통보를 받고도 무리하게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런 속사정을 알지 못하거나 혹은 런닝맨이라는 프로그램자체에 비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쉽게 런닝맨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런닝맨 제작진의 행인을 향한 욕설파문이 있었습니다. 이는 물론 런닝맨 제작진의 명백한 잘못이었으며, 제작진 또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동안 김종국의 승부본능으로 인한 폭력성시비, 유재석의 바지를 내렸던 논란 등 유난히 질곡이 많았던 런닝맨인지라, 이제 사람들은 어떤 시비가 붙으면 으레 런닝맨 측의 잘못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는 듯 합니다. 어쩌면 런닝맨의 전신이었던 패떴에 대한 어두운 기억도 영향을 줬을 듯 싶군요.


하지만 이번 어린이캠프 건은 런닝맨 제작진으로서도 심히 억울한 사안입니다. 속사정을 밝혀도, 런닝맨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또 한 건 했나보다 하고 넘어가기 십상인 셈이지요. 확실히 인터넷 기사의 댓글을 봐도 구설수를 면치 못하는 분위기 입니다. 1인자 유재석의 프로그램을 향한 살신성인의 노력, 홍일점 멤버인 송지효의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와 털털한 매력, 넘치는 승부욕으로 허슬플레이를 보여주는 김종국 등... 어느덧 캐릭터를 구축해가며 서로 서로 융화되어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런닝맨에게 계속되고 있는, 잇단 구설수와 악재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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