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예능&오락 2011.09.04 07:00




위대한탄생(이하 위탄) 시즌2가 드디어 다음주 첫 방송 됩니다. MBC에서는 벌써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지요. 시즌1의 경우, 중반까지는 멘토제의 강점을 살려, 나름 큰 관심을 불러모았지만 막상 본선에서는 오히려 맥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멘토들간의 지루한 심상평, 멘토제의 핵심인 멘토링을 등한시하는 편집 등.. 마지막까지 우승자를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았던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와 달리 다소 허무한 인상을 줬습니다. 하지만 시즌2에서는 멘토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막강한 멘토들을 새롭게 섭외하면서 야심찬 새출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선희, 이승환, 윤상, 박정현이라는 화려한 멘토진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요. 그런데 뜻밖의 암초에 험난한 여정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위탄은 댄싱위드더스타 직후 방송될 예정이었습니다. 바로 지난 금요일이었는데요, 하지만 지난 금요일 레바논전 축구경기로 인해서 한주가 연기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위탄으로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서바이벌 오디션의 원조 슈스케가 본격적인 경쟁체제인 슈퍼위크에 돌입하기 때문이지요. 오디션의 경우, 초반의 지역 예선은 시선을 끌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나서는 잠깐씩 밖에 비춰지지 않는 지역 예선은 시청자들도 몰입도가 본선에 비해선 떨어질 수 밖에 없을텐데요, 막 시작하는 위탄으로서도 가급적 슈스케가 본 궤도에 오르기 전에 시선몰이를 하고 싶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주가 더 뒤쳐지는 것은 달갑지 않은 상황이지요.
더욱이 슈스케는 초반의 지역 예선조차 소위 '악마의 편집'이라는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편집으로 지루함없이 빠른 진행을 보여주면서 시선몰이에 완전히 성공했는데요, 케이블방송임에도 벌써부터 10%가 넘는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오디션의 원조'임을 다시금 입증해냈습니다.
위탄의 경우 지역별 예선에 외국에서의 예선까지 치러질 예정이므로 방대한 참가자들의 심사과정이 지리하게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케이블특유의 편집에 비교되는 지루한 진행이 보여지면서 공중파의 한계를 드러낸다면 시작부터 시청자의 외면을 살 수도 있겠지요. 그 무렵에 이미 슈스케는, 눈에 익은 쟁쟁한 실력의 참가자들로 축약되어 긴장감을 더하고 있을테니까요.

이런 와중에 또하나의 암초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백청강과 김태원의 결별이지요.
백청강은 위탄 시즌1의 히어로입니다. 연변출신의 조선족으로 숱한 편견과 불신을 극복하고 기어이 우승을 차지했었습니다. 이는 위탄의 정신에도 잘 어울리는 면이 있었습니다. 누구라도 꿈을 안고 도전한다면, 그가 어떻게 살아왔건, 어떤 출신이건 꿈의 증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입니다. 그래서 백청강은 위탄의 자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을 제외하고는 왠만한 MBC 예능에는 다 출연했을정도로 공중파의 지원도 화끈했지요. 슈스케의 우승자 서인국이나 허각에 비해 공중파 오디션 우승자의 열매가 더 달콤해 보이게 한 측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탄 시즌2를 앞두고 터져나온, 백청강의 중국기획사 계약 및 중국진출설은 위탄 제작진을 난감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위탄이 슈스케와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것은 멘토제였습니다. 그리고 시즌1에서 멘토의 상징이 된 것은 역시나 김태원 멘토였지요. 끈끈한 애정과 인연의 끈으로, 오직 경쟁만이 난무했었던 오디션에 새로운 감동을 보여 줬습니다. 제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들을 끌어안는 인간적인 매력의 김태원에게 대중들은 열광했었고 그의 제자들도 큰 사랑을 받았지요. TOP4 중에 3명이 김태원멘토스쿨이었을 정도입니다.
위탄을 통해 보여준 멘토와 제자간의 끈끈한 애정은, 상업적으로만 치우쳤던 슈스케와 차별화된 위탄만의 자산이었습니다. 실제로 김태원 멘토스쿨 출신들이 모두 김태원의 부활엔터테인먼트(이하 부활)와 전속계약을 맺자, 이들의 훈훈한 인연에 사람들의 갈채가 이어졌지요. 그런데 불과 두달만에 백청강이 부활 측과의 계약을 철회하고 중국 기획사와 손을 잡은 것은 실망스러운 뉴스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백청강이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보내준다는 김태원의 입장과는 달리 백청강의 중국진출을 바라보는 위탄 제작진은 속이 쓰릴 수 밖에 없을테지요. 기껏 반년동안 진행한 오디션을 통해 배출한 우승자가, 한국이 아닌 중국을 기반으로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니 위탄으로서는 허무할 노릇입니다. 위탄이 내놓은 스타는 OOO이라고 멋지게 내세울 주인공을 잃어버린 셈입니다.

태생부터 슈스케의 아류라는 비아냥에서 늘 자유롭지 못했던 위탄은 시즌2를 앞두고, 한 주일 미뤄진 방송일정과 대박 성공조짐을 보이고 있는 슈스케의 본격 슈퍼위크의 시작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백청강사태까지 겹치면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과연 새로이 합류한 막강한 멘토들은 이 험난한 파도를 잘 극복해 낼 수 있을까요.. 이선희와 이승환 윤상 박정현 윤일상 이들 역시 위탄 출연을 결심까지 쉽지 않은 고민이자 그 자체가 대단한 도전이었을텐데요, 이들의 도전은 정말 험난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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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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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4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옥이(김진옥) 2011.09.04 07: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탄2가 출범을 앞두고...그러겠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3. 또웃음 2011.09.04 08: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럼 국내에서는 활동하지 않는 건가요?

  4. Zoom-in 2011.09.04 1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앞으로 국내 출신이 아닌 도전자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겠네요. 한류를 의식하면 쉽게 그러지도 못할거 같기도 하고, 이러저래 머리 아프겠군요.

  5. 미사고 2011.09.04 17: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대한 탄생의 멘토제는 좋은 취지였지만 어떻게 보면 멘토들은 물론 멘티에게도 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냥 모두에게 좋은 관계란 없는 것 같아요.
    어찌 되었든 이 프로그램도 2기를 시작하는군요. 1기 멘토들보다 관심이 가기도 하는데 프로그램이 흥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글 잘 보고 갑니다.

  6. 'ㅋ' 2011.09.06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슈스케1은 후반부터 약간 흥미가 있었고
    슈스케2 재미있게 봤어서 이번 슈스케3까지 흥미롭게 보고있는데요..
    위탄1은 아류라는 인식과 출연자들의 개성이 다소 떨어져
    기사로만 접했었죠 .. 그런데 이번에 방송에서 보기 힘든
    이선희씨와 이승환씨가 나온다니 .. 두분을 좋아하는 저는 ㅋㅋ
    일단 보게만드네요 계다가 요즘 국민요정으로 떠오르는 박정현씨까지 .. 나오니 ..
    정말 멘토들이 빵빵해서 사람들이 흥미를 보일것 같은데 중요한건 출연자들이니 ..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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