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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슈퍼스타k, 배려로 경쟁을 압도하는 울랄라세션




                     감동 준 우문현답

슈퍼위크가 진행되면서 몇몇 참가자들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중 울랄라세션은 예선부터 꾸준히 기복없는 실력과 퍼포먼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슈퍼위크를 통해 더욱 가까이서 만나 본 그들은, 무대퍼포먼스 이상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퍼위크 첫 무대에서, 울랄라세션은 전사의 후예를 준비해 나왔는데요, H.O.T의 노래에 소울을 가미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편곡으로 울랄라세션만의 개성이 특출난 무대를 선보였지요. 생동감있는 비트를 타며 멤버 저마다의 조화속에서 소통하는 음악의 깊이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4명 중 누구 하나 빼놓을 게 없는 완벽한 팀웍과 하모니로, 심사위원 이승철로부터 '퍼펙트한 점수를 주고 싶다'는 극찬을 받았지요. 노래와 춤 그리고 팀웍까지 최고의 기량을 가진 팀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더욱 매력적인 이유는 이들의 품성입니다. 팀미션의 첫번째 '콜라보레이션미션'에서는 전혀 팀색깔이 다른 예리밴드, 팻 듀오와 함께 미션에 나서게 됐는데요, 개성이 다른 세 팀이 더불어 공연을 해야 하니 서로간의 화합은 필수였지요. 하지만 편곡작업부터 난항을 겪으며 화합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리밴드 리더의 음악적 고집이 상당히 강해 조율이 쉽지 않았지요. 하지만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이 단안을 내렸습니다. '서로 욕심내면 다 무너진다. 욕심을 버리는게 현명한 거다' 이 한마디로 팀을 다독였지요. 그리곤 예리밴드 리더에게 '형님이 하시고 싶은대로 모두 다 하셔도 된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자신들은 백코러스와 안무를 하겠다고 했지요. 그렇게 울랄라세션은 백코러스임에도 무대를 압도하며 여유롭게 2차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지요.

슈퍼위크의 마지막 미션은, 두 팀씩 짝을 지어 벌이는 라이벌미션이었습니다. 이들은 유일한 외국인 크리스와 짝을 이뤘는데요, 상대에 대한 배려는 여전했습니다. 크리스가 원하는 팝송곡을 선곡한 것이지요. 울랄라 세션의 막내가 먼저 '슬픈인연을 할까요'라며 의견을 냈지만, 경쟁자인 크리스의 의견을 존중해 자신들에겐 불리할 수 밖에 없는 팝송, 'Isn't she lovly'를 골랐지요. '크리스는 혼자이고 우리는 4명이다, 우리끼리는 서로 으쌰으쌰 격려하며 연습을 편하게 할 수 있다, 욕심을 부리면 섞일 수가 없다'

한국어 가사를 외우기 힘든 크리스를 위한 선택이었고, 그때문에 탈락해도 좋냐는 심사위원 질문에도 즉시 '그럼 축하해줘야줘'라고 답하는 태도에는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자기확신이 담겨있었지요. 자신들에게 불리한 레퍼토리와 발음이라는 핸디캡까지 안고 시작한 무대였지만 더 시선을 끈 것은 울랄라세션이었습니다. 흐름을 잃은 크리스까지 포용하며 최고의 하모니로 자신의 핸디캡을 뛰어넘었지요. 팀미션마다 상대팀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미덕을 보여줬던 그들이지만 정작 무대에서는 오히려 더욱 빛나는 이들.. 이들은 따뜻한 품성과 빼어난 실력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팀입니다.


마지막 미션 직후, 심사위원과 가진 면담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리더 임윤택이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거지요. 3기 판정이라면 상당히 위험한 수준인데요, 동료의 증언에 따르면 '너무 진행되서 손을 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사의 진단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석 달전 위암수술을 받았고 내일도 당장 또 병원에 가야한다는 그에게 심사위원 윤종신은 물었지요 'TOP10가 되었는데, 혹시 증세가 나타나서 안좋아지면 어떡하죠?' 이에 임윤택은 동생들에게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처럼 살아라'라는 말을 한다며 '그런 걱정스런 부분은 생각하지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기때문에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지요. 그야말로 우문에 현답이었습니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기에 이렇듯 편안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진정 충실한 사람은 내일이 두렵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 하고 싶은 것에 스스로를 바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못하고 무언가때문에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고 항상 참고만 살고 있다가 뜻밖의 죽음을 맞닥들이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스스로를 위해 살고 있는 사람은 삶의 여한이 없습니다. 여한이 없는 삶에 있어, 새로운 하루는 덤으로 받은 것과도 같은 셈이지요.


리더가 동생들에게 묻습니다. '아니라고 하지말고, 안된다고 하지말고..어떻게?' 아우들이 답하지요, '긍정적으로, 딱 한번만' 매일매일 [딱 한번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은 매일매일이 새로운 사람들입니다.

동생들은, 경쟁상대에게 편곡을 양보하고 곡선정을 양보하는 리더에게 서운하거나 억울한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형의 뜻을 절대적으로 따릅니다. 겉으로는 따르되 속에 앙금이 남아있다면 무대에서 온전히 화합할 수가 없었겠지요. 이들은 오디션을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디션에 참가한 이유는 형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서라고 하지요. 그래서 이들의 양보와 배려는 오히려 경쟁을 압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즐기고 오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인 리더 임윤택, 늘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고 있지만 타인에게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하네요. '몸이 안좋다는데 지금 괜찮아요?' 묻는 대신에 '무대 잘봤어요, 너무 즐거웠어요'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합니다.
네, 당신들의 무대 너무 좋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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