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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슈퍼스타k3, 투개월 김예림이 주는 매혹의 정체




슈퍼스타K 생방송 두번째 무대에서 투개월의 김예림은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동안의 풋풋했던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였지요. 검은 클레오파트라의 뱅헤어와 스모키화장으로 고혹적 매력을 발산한 김예림의 모습은 여자 외모의 변화무쌍함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이날 공연의 미션은 월드 베스트셀링 아티스트 명곡 대결이었는데요, 투개월이 선곡한 곡은 레이디가가의 'Poker face'였지요. 파격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레이디 가가와 투개월은 상당한 괴리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과 거리가 있어보였던 얌전한 투개월의 이미지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김예림은 놀라운 이미지 변신을 소화해 냈지요.
검은 긴머리에 시스루셔츠, 가죽바지와 짙은 화장으로 화려한 변신을 보인 외모 못지 않게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예림의 자태와 무대매너였지요. 노래의 느낌에 걸맞게 시크하면서도 도도한 눈빛엔 자신감이 담겨있었습니다. 말그대로 포커페이스였지요.

                        <사진 출처: 티빙 tving>

지난 번 첫 미션에서 여우야를 부른 투개월의 무대를 놓고, 심사위원 윤종신은 김예림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예림양의 목소리는 장르를 탄다며, 다른 장르의 노래를 과연 소화할 수 있을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지요. 그리고 이날의 무대는, 김예림이 밝혔듯 윤종신의 지적에 대한 투개월의 대답인 셈입니다.

결국 투개월은 심사위원의 지적을 훌륭하게 소화함으로써, 지적했던 사람과 지적받은 사람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었던 결과를 이끌어냈습니다.
누군가의 지적을 온전히 수용해내는 것은 늘 어려운 일입니다. 온전한 수용을 위해서는 두가지 전제가 필요할텐데요, 지적받은 것을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지적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 말입니다.

김예림의 열린 마음은 지난 슈퍼위크에서도 두드러졌습니다.
라이벌 미션에서 신지수와 함께 팀을 이룬 투개월은, 편곡과 파트구분을 놓고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지수의 뜻대로 노래의 구성이 결정됐고 이 과정에서 투개월의 두 멤버는 어색한 침묵만을 지켰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성은 제작진으로부터 언발란스하다는 지적을 받게 됩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었으면 분위기가 충분히 어색할 법할텐데요, 막상 무대에 오른 김예림은 신지수에게 신뢰가 가득한 눈길을 보내며 노래에 몰입했지요.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던 신지수가 오히려 이런 김예림의 눈빛에 압도되어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신지수가 실수를 하자 김예림은 눈빛으로 격려하며 신지수에게 힘을 실어줬지요. 상대를 고요히 바라보는 김예림의 심지 깊은 눈빛에는, 신지수의 성격과 입장을 포용하고 수용하는 열린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생방송무대에서도 심사위원의 평을 듣는 김예림의 표정은 한결 같지요. 호평이든 비평이든 똑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김예림의 얼굴에는 수용의 자세가 녹아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수용했을 뿐 아니라 완전한 변신을 통해, 비평을 소화하는 능력까지 선보였지요. 지금까지 보여왔던 고요한 이미지를 탈피한 그녀의 변신은, 무엇으로든 변화할 수 있는 젊음의 생동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사람들은 뻔한 것에 대해서는 쉽게 흥미를 잃습니다. 그 한계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변할 지 알 수 없을때, 우리는 그에 대한 시선을 거둘 수 없게 되지요. 거기엔 신비감이 있기때문입니다. 뉴욕 오디션에서 첫등장했을 당시 김예림은, 바지에 셔츠를 넣어 입었던 풋풋하고 순박해보이는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단아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고취시키기도 하고, 또래의 괄괄한 소녀를 눈빛으로 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레이디가가가 됐어 고혹적인 눈빛을 보내기도 했지요.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은 진작부터 김예림의 신비감을 느꼈던 걸까요. 하지만 김예림은 장범준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직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마음을 알수 없고, 또 어떻게 변할지도 알 수 없는, 그래서 신비로운 김예림. 그녀의 다음 무대가 또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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