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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위대한탄생 배수정, 오디션최초 여성 우승자 되려나





배수정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위대한탄2생(이하 위탄)의 골든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온라인투표2위, 멘토점수와 전문심사위원점수 1위를 통해 알 수 있듯 실력과 인기 모두를 안고 있는 참가자인데요, 워낙 압도적인 기량을 갖추고 있다보니 앞으로의 경연을 다소 밋밋하게 만들지 모를 우려를 낳을 정도입니다.

영국 지역 예선을 통해 위탄에 합류한 배수정은 남다른 스펙과 좋은 직장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뛰어난 재능까지 겸비한, 그야말로 엄친아입니다. 휜칠한 몸매에 미모도 빼어나고 성격까지 착한 팔방미인인데요, 더욱이 그녀가 펼쳐내고 있는 무대는 단연 독보적입니다.

배수정은 예선때부터 멘토들로부터 최고의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노래에 임하는 자세부터 음색이나 기술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이 다 좋다는 감탄을 자아냈지요. 위대한 캠프 시절에도 윤일상은 '다 좋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엄격한 윤상조차 사소한 지적을 '감히' 한다며 짧막한 코멘트를 곁들이기도 했지요. 주위의 동료 참가자들도 그녀를 최고라며 추켜세우곤 했습니다.


위대한 캠프 두번째 미션에서 배수정은 박정현의 '편지할게요'를 선곡했는데요, 이 무대에선 갑자기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다소 부진하기도 했습니다. 목상태도 상당히 안좋아 보였는데요, 모든 노래를 자기만의 것으로 소화해낸다는 평을 들었던 그녀였지만, 이날만큼은 상당히 힘겨워 보였습니다. 이에 멘토들도 한결같이 아쉬움을 표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 무대에서의 배수정에겐 절실함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힘겨운 애드립과 부족한 호흡으로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 마치 성의없어 보이기까지 했었지요. 그 결과 그녀는 의외의 탈락을 당한 바 있습니다. 물론 모두의 예상대로 부활했는데요, 그녀를 부활시킨 이선희는, 나중에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며, 늘 담담하던 배수정이 그 날만큼은 무대 뒤에서 남몰래 눈물을 흘렸다며 그녀의 가수에 대한 꿈과 열망에 감동받았던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부활 이후 그녀는 빈틈이 보이지 않는 최고의 무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안정된 직업과 좋은 직장을 마다하고 오디션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딸을 처음엔 반대했다던 배수정의 어머니 역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안될것같다는 딸의 절실함에, 이제는 열렬한 응원을 보내고 있지요.

뛰어난 실력 못지 않은 성실함과 향한 열정을 겸비한 배수정에게 이제 더이상의 좌절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선희의 단독 콘서트라는 큰 무대에 섰던 경험은, 음악에 대한 꿈을 더욱 단단히 했던 계기였는데요, 위탄의 생방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그녀의 진가는 단연 두드러졌습니다.

이번주 생방송 미션은 k-pop이었는데요, 아이돌 음악과는 그다지 어울리지 것 같지 않았던 배수정이었지만, 그녀는 무대 위에서 온전히 아이돌이 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로 묶어 올린 머리스타일에 스키니 바지와 검은 자켓까지 갖춰입은 그녀는 비주얼 뿐 아니라 노래와 무대매너까지 완벽한 무대를 구현해냈습니다. 스스로 무대를 즐겼다고 밝힌 것처럼 온전히 노래에 몰입되어 K-POP의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은, 노래는 K-POP이었지만 전혀 다른 편곡으로 K-POP다운 느낌을 전달하지 못한 것에 비해, 그녀는 미션의 주제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온전히 표현해 냈지요.

지금껏 있었왔던 숱한 음악오디션에서의 우승자는 언제나 남성의 몫이었습니다. 여성이 결선에 진출한 경우도 없었지요. 슈퍼스타K2의 히로인이었던 장재인조차 초반의 인기를 뒤로하고 결국은 TOP3에서 탈락한 바 있습니다. 이는 시청자투표가 절대적인 오디션프로그램의 특성상, 문자투표에 적극적인 여성의 팬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위탄에서만큰은 새로운 징후가 엿보입니다. 특이하게도 위탄의 온라인 사전투표에선 전은진과 배수정이 쟁쟁한 남성 참가자를 제치고 1,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남성층의 투표를 이끌어냈거나, 여성층의 지지를 확보했음을 반증하는데요, 배수정의 경우, 주부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뛰어난 노래실력과 번듯한 외모 그리고 착한 심성까지 부러운 딸을 보는 듯한 아주머니팬들의 지지를 상당히 이끌어 내고 있는 셈입니다.

그녀의 멘토 이선희가 했던 말이 유독 인상적입니다. '내가 가진 걸 수정이가 빨리 배워줘서 고맙고, 내가 가질 수 없는 걸 수정이 갖고 있어서 그게 더 기쁘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배수정은 자신이 감정표현에 서툴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무대에서 만나는 배수정은 자신만의 감성을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과연 배수정은, 남성의 절대 우위를 보여준 지금까지의 오디션 양상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게 될까요, 이선희조차 가질 수 없는 걸 가진 그녀의 성실한 도전에 자꾸 시선이 갑니다.

*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위대한 탄생 온라인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