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2.03.31 07:00

 

 

 

위대한탄생시즌2(이하 위탄)의 최종 우승자는 구자명이었습니다. 그런데 TOP2의 대결에선 경쟁의 긴장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지요. Top2인 배수정과 구자명은 이선희 멘토스쿨의 멘티로서 배구남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친남매같은 분위기를 보여왔습니다. 경쟁을 가려야 할 오디션으로서는 난감한 일이었는데요, 이에 제작진은 대결의 긴장감을 조성하느라 애쓰는 눈치였지요, 그래서 이날 오프닝에선 승부욕을 다지는 두 사람의 인터뷰를 편성했습니다. 저마다 우승에의 집념 드러내며 서로를 노려보는 두사람의 눈빛이 클로즈업 됐고, '우승상금 총3억원, 시즌2의 최종 우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멘트가 이어졌지요. 하지만 두 사람을 따뜻하게 이끌어준 멘토 이선희를 필두로, 두 제자의 모습은 경쟁자라기 보다는 동료같았지요. 나란히 서서 유순하게 서로를 격려하는 눈빛이 확연했습니다.

결국 최종 우승자가 가려진 순간에조차 승자와 패자가 가려지기 보다는 긴 여정을 더불어 마무리하는 온정이 가득했습니다. 눈물을 감당하지 못하던 구자명을 다독여주는 배수정의 얼굴에선 그 어떤 아쉬움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지요. 구자명의 등을 톡톡 치며 '자명아 그만 울어' 하며 환하게 웃는 그 미소에선 진한 형제애마저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오직 1등만을 위해 존재한다는 오디션에서 그녀의 미소가 보여주는 진정성은 유독 인상적인 여운을 남겨줬지요. 

배수정은 위탄 초반부터 단연 돋여보이는 존재감을 보여왔습니다. 성실한 자세는 물론 음색이나 기술적인 부분까지 멘토들의 감탄을 자아냈지요. 윤일상은 '다 좋습니다'라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고, 윤상은 다 좋은데 사소한 지적을 '감히' 한다며 조심스런 코멘트를 곁들이기도 했지요. 주위의 동료 참가자들도 단연 그녀가 최고라며 추켜세우곤 했습니다.
이런 배수정을 향한 스승 이선희의 애정도 남달랐습니다. 엄친아의 이미지답게 무엇이든 성실하게 임하는 배수정은 매 생방송미션마자 이선희가 요구하는 도전에 설레어 했지요. '멘토님과 길을 찾아내는 과정이 어렵지만 그래서 더 재밌다'며 말입니다.

이번 파이널무대의 미션은 '그대에게 바치는 노래'였는데요, 그녀는 아버지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 '칠갑산'을 선곡했지요. 오디션의 최종무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의외의 곡이었습니다. 윤일상도 이 노래를 선곡한 것이 진짜인지 옆자리의 이승환에게 확인했다고 고백할정도로 오디션의 주된 시청자들에겐 너무 생소한 뜻밖의 선곡이었지요.  

그녀는 '어떻게 경쟁할까'보다는 '왜 부를까'를 생각한 듯합니다. 아버지가 살아생전 가장 좋아했던 그 노래를, 멀리서 찾아온 아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를 수 있어 행복했다며 수줍게 웃는 그녀의 모습은, 무한 경쟁에 익숙한 현대인에겐 신선함을 줬습니다.

이 곡을 연습하며 매번 목이 메어 연습이 힘들었다며 안쓰럽게 이야기하는 이선희의 마음도 포근했지요, 배수정의 무대가 끝나자 이선희는 '그 분도 잘 들으셨을 것'이라며 끝내 목이 메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한채 서로를 바라보는 두 스승과 제자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지요. 

마지막무대를 후회없을 선곡과 무대로 채운 배수정은 우승자를 호명하는 자리에서도 무척 후련해보였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구자명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지요. 구자명의 우승과 눈물을 바라보는 그 눈빛엔, 동생의 우승을 대견하게 바라보는 누나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환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탈락의 고배'라는 말조차 무색해집니다.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무겁게 옥죄고 있는 현대인에게 그녀의 소탈한 미소는 그래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 그녀는 오디션에서 2등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션은 끝이 났고 그녀의 노래인생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겠지요. 아직 그녀를 2등으로 한정할 수도 없고, 2등으로만 기억할 필요도 없는 이유입니다. 

* 위 배너를 클릭하시면 '벅스'를 통해서 해당 음원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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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과 2012.03.31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감동적으로 지켜봤습니다 ^^

  2. 하늘벽 2012.03.3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제가 두루뭉술하게만 생각했던걸 너무 잘 써주셨네요..좋은 글 감사합니다..^^

  3. 인정 2012.03.31 1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했습니다,그녀의 표정을보며 느끼고 배우는것이 많았습니다

  4. 대한모 황효순 2012.03.31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너무 좋아서
    온가족이 폴짝폴짝
    뛰었다죠.ㅎㅎ

  5. 2012.04.24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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