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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완판녀등극 임메아리, 주연보다 실속있는 조연

 

 

 

드라마속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 신사의 품격에는 네 남자가 사랑하는 네 여자가 있지요. 그리고 이 주조연 중 유일한 20대 임메아리(윤진이)의 매력이 쇼핑가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윤진이는 극중에서 깜찍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발산하면서 주연이 아님에도 눈길이 가고, 예뻐보이고, 그녀의 쉽지않은 사랑이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응원의 목소리까지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인 조연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통 최윤(김민종 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찬 임메아리의 뇌구조가 올라와 화제가 됐었지요. 그녀의 뇌구조속에는 '나의 사랑 윤이오빠'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헌데 요즘 온라인 쇼핑몰에는 임메아리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 치마, 가방까지 등장하며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완판녀로 등극한 셈이지요. 주연이 아님에도 화제성과 상품성만큼은 최고인 캐릭터가 바로 임메아리입니다. '임메아리 옷주세요'라고 요구하는 손님들이 늘어남에 따라 너도나도 의상 협찬하겠다는 문의전화가 쇄도할 만큼, 그녀는 올 여름 핫아이콘으로 떠올랐습니다.

 

 

극중에서 그녀는 임태산의 여동생이자 그의 친구인 최윤을 사랑하는 24살의 아가씨입니다. 아기 때부터 봐온탓에 네 오빠들에게 여동생 취급을 받아오고 있지만, 최윤에게 만은 돌봐줘야할 여동생이 아닌 어엿한 한 여인으로 대우받길 원합니다. 하지만  20년 넘는 우정을 자랑하는 임태산과 최윤의 우정은 임메아리를 향한 애정보다 깊고 튼튼합니다. 메아리를 향하는 마음을 인정하면서도 차마 친구 임태산의 믿음을 져버릴 수 없는 애달픈 최윤의 마음이지요. 그래서 임메아리는 불쌍합니다. 안될 것 같은 사랑에 목매는 모습이 애처롭지요. 받아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맘껏 퍼주는 그 사랑이 지켜보는 이를 애처롭게 만들지요.

 

메아리에 대한 최윤의 마음을 내보이게 만들었던 '내가 그쪽으로 갈게, 거기 가만히 있어'장면은 보는이의 가슴도 두근거리게 만들 정도로 두사람의 애정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킨 바 있는데요, 언제나처럼 말없이 떠나버릴 최윤 때문에 차도로 뛰어드는 임메아리의 간절함이, 그리고 그런 메아리가 다칠까 두려워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도 못한 채 차도로 뛰어가는 최윤의 안타까움이 두 사람의 사랑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듯 극중에서 상큼 발랄하면서도 호감도를 급상승시키는 임메아리의 캐릭터는 배우 윤진이에 대한 매력과 호감으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굴욕없는 연기가 한몫하고 있습니다. 임메아리(윤진이)는 연기경력이 전무한 신인입니다. 12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오디션에 합격했고,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으나 출연작이 전혀 없는 생초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신인들이 누구나 거쳐가는 연기논란이 없습니다. 오히려 중년들의 이야기 사이에서 유일한 20대 답게 밝고 깜찍한 매력으로 상큼함을 물씬 뿜어내고 있지요.

 

로맨틱코미디물에서는 여주인공은 사랑스럽고, 예쁩니다. 남주인공의 사랑의 사랑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애정 또한 듬뿍 받는 대상이 되어주지요. 극의 캐릭터가 주는 호감이 대중의 사랑으로까지 연결이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극중 분량이나 호감도와는 별개로 대중의 시선을 잡아끄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보고 싶고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 신사의 품격 속 임메아리(윤진이)는 주연이 아님에도 완판녀로 등극하며 주연보다 실속있는 조연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연기력으로 극찬을 받는 것과 트렌드를 이끌며 패션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것에는 큰 간극이 있습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하지원은 최고의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시크릿가든을 통해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인물은 김사랑이었습니다. 또한 아무리 드라마가 성공적이라도 트렌드까지 쟁취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지요, 황정음의 경우에도 '하이킥2 짧은 다리의 역습'를 통해 완판녀로 등극했지만, 이후의 드라마 '자이언트'나 '내마음이 들리니'에선 드라마만 성공했을뿐 트렌드를 주도하진 못했습니다.

 

데뷔와 동시에 드라마의 성공과 트렌드의 주도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윤진이, 그녀의 존재는 신사의 품격에도 복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