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2.12.01 07:00

 

 

 

 

위대한탄생(이하 위탄) 시즌1의 성공에는 위대한 멘토 김태원이 있었습니다. 진한 인간미로 참스승의 의미를 일깨워줬던 김태원인데요, 하지만 시즌3에서 다시 만난 김태원의 모습은 예전 같지가 않습니다.

 

시즌1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향세를 겪었던 시즌2였던만큼 제작진은 멘토선정에 고민이 깊었는데요, 결국 시즌1의 히어로 김태원이 재합류하면서 시선몰이에는 성공한 듯 보였습니다. 김태원 역시 스스로 시즌3를 지탱해야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텐데요, 그래서인지 위탄3에서 김태원은 좌충우돌하여 화제를 이끌고자 부단히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지요.

 

 

위탄3 제작발표회에서 김태원은 동료멘토 용감한형제의 히트곡을 모른다며 그렇게 유명하냐고 의구심을 드러냈고, 용감한형제 또한 우리 둘은 상극이다라며 신경전을 보였는데요,  시작부터 드러내놓고 삐그덕거리는 두 멘토는 심사가 진행될수록 그 갈등의 강도를 더해갔는데요, 이는 예능적 흥미를 위해 어느정도 필요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반복되다보니 오디션의 집중도를 산만해지고 지켜보기에는 부담스러운 인상마저 주고 있습니다.

 

오디션도 어쩔수 없는 예능이다보니, 볼거리와 흥미가 필요할 것입니다. 김태원은 이러한 볼거리를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셈인데요, 그 노력이 어느덧 무리수로 비쳐지고 있지요, 이를테면, 용감한 형제가 참가자에게 노래에는 강약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을 하면 김태원이 모든 노래가 그럴 필요가 없다며 그의 심사평을 끊어놓는 식이지요, 그런 순간마다 좌중은 어색함 속에서 침묵하곤 합니다.

 

 

한편 참가자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는 김태원이다보니 때로는 민망한 코멘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버스커버스커 김형태의 사촌형에게는 버스커버스커가 그대에게 노래를 배워야 합니다는 발언이나, 슈퍼스타k에도 이렇게 노래잘하는 사람들이 많냐는 코멘트 역시 다소 위태로워 보였지요.


긴장감이 흐르는 오디션 현장을 가볍게 풀어주고자 때때로 농담도 던져주고, 격려도 하며 멘토의 리더격으로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역설적으로 고달퍼 보이기도 합니다.

시즌1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김태원의 매력은 따뜻한 인간미와 섬세한 감성이었지요. 참가자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 진솔한 마음을 전하곤 했던 김태원의 말은 주관적이고, 모호했지만 그 만큼 신선했고 시청자들의 그와 그의 멘토스쿨에 열광했었습니다.

 

 

하지만 시즌3에서는 다른 양상으로 흐르고 있지요, 여기에는 다른 멘토와의 부조화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가수이자, 보컬트레이너에 대학교수이기까지 한 김연우가 전문적인 심사평을 내놓다보니, 김태원의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심사평은 뜬구름잡기식의 무리뭉실하게 인상을 주게 되지요,  또 참가자 한사람 한사람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온정적이고 인간적인 심사평을 내놓는 김소현 멘토는 예전 김태원의 모습과 겹쳐집니다. 따뜻한 눈맞춤과 친절한 심사를 보이고 있는 김소현멘토이야말로 시즌1의 김태원을 연상시킵니다.

 

이렇다보니, 김태원멘토의 역할은 축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용감한 형제와 아슬아슬한 대립각을 세우며 이슈메이커의 역할을 자임하고 있지만, 그 때마다 오디션장엔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가 되고 말지요.

 

 

전문적인 심사평은 김연우가, 인간적이고 따뜻한 심사평은 김소현이, 냉철한 독설은 용감한형제가 맡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원의 모호한 심사평은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당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다른 멘토에 비해 대선배이자 연장자다보니, 그와 보조를 맞춰주거나 조정해줄만한 동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점입니다. 이레저레 김태원에게 위탄3는 퍽 힘겨운 오디션이 될 듯 싶습니다.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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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탄3의 문제를 왜 2012.12.01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도 모를까... -_-;; 슈스케4가 실망스럽지 않았다면 암 말 안했겠지만, 위탄의 문제는 크게 보면 딱 하나고, 들어가도 몇개 안된다.
    한마디로...MBC는 오디션 프로 하면 안된다! 뭔말인고 하니...
    ...음향이 티비를 타고 나오는게 90년대랑 달라진게 없는 것 같다.
    유행어처럼 공기반 소리반 좀 들려다오 제발...돌비좀 적당히...
    참가자들의 노래를 살려주지를 못한다는 거다, 편곡,시간...
    이번 3에 이만한 참가자들과 이만한 심사위원들 다 갖춰놓고
    시청자 못 땡기면...글쎄...제작지의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오디션 장면에서 뒷목에 전류가 찌리리 흐르기 시작하면 노래
    딱 끊어버리고...화제의 인물 위주로 안전빵편집하는 것도 문제지만
    ...다양한 음악을 들려주는 건 너무 좋았다. 그거 자체가 음악
    프로처럼 편하게 들을 수 있어서...근데 산만한건 여전하다는거...
    최소한 오디션장에 중립적 방청객이나 좀 두고 하든지...이러다 걍
    생방송가면 또 시청자들이랑 갭 생길텐데...김태원 멘토는 남격에서
    물오른 개그코드를 써도 주변 보는 사람들은 잘 웃더라...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한마디로 애기엄마 울리는 감성까지...단지
    심사평에 있어서 어린 친구들에 약이 되는 말을 해주지 않으면
    떨어져도 억울하다는 감정만 남지 않을까 한다는 거 빼고는...
    난립하는 오디션전쟁에서 차별화를 하는건 좋지만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는 차별화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2. 김선희 2012.12.08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몬소리야
    김태원때매보는데

  3. 이정규 2012.12.25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쓴분과 백번 동감. 김태원 위태로운 혼자만의 독선과 건방짐. 무리수인듯.

  4. 이정규 2012.12.25 2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쓴분과 백번 동감. 김태원 위태로운 혼자만의 독선과 건방짐. 무리수인듯.

  5. 이정규 2012.12.25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글쓴분과 백번 동감. 김태원 위태로운 혼자만의 독선과 건방짐. 무리수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