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On/스타&연예

k팝스타, 1년을 관통한 보아의 반전 직감

 

 

 

K팝스타에서 심사위원 박진영은 깐깐합니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하면서도 구체적인 지적을 해주고 있지요, 때로는 냉담한 질책에 아연하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유익한만큼 많이 아프지요. 잘 하는 이에겐 한없이 관대하고 넘치는 애정으로 그 재능에 칭송하지만, 자신의 관점에서 부족해 보이는 재능, 그릇된 습관 등에는 잔인한 혹평세례를 안기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진영이 보여주는 심사방식은 소중한 선물이 될 수도 있지만, 아직은 아마추어인 참가자들에겐 퍽 두려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동안 박진영에게 혹평을 들었던 많이 참가자들이 그의 앞에서 많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 주 캐스팅오디션에서 심사위원 보아로부터 캐스팅을 받은 성수진 또한 박진영을 몹시 부담스러워 했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시즌1에서부터 이어졌는데요, 시즌1에서 캐스팅오디션을 통과했던 실력자 성수진은 여전히 음을 밀어서 낸다는 박진영의 냉철한 지적과 함께 탈락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시즌2에 재도전했습니다. 하지만 박진영의 혹평은 달리지지 않았지요. 그때부터 이어져온 박진영의 혹평에 그녀는 무척이나 경직돼 있는 듯 했습니다. 4명이 함께한 '샤인즈'(성수진, 이주연, 이수경, 최나영) 무대에서도 그녀는 원래의 자리를 바꿔 박진영과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잡았다며 박진영 심사위원을 향한 긴장과 두려움을 표한 바 있습니다.
 
시즌1에서의 성수진은 외모에서 풍기는 독특한 아우라가 있었지요. 분위기를 압도하는 무거운 중저음의 보이스와 긴장해도 드러나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자신만의 카리스마가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무척 강한 모습이었지요. 당시 그녀는 스스로 천상여자라며 수줍어하기도 했지만 그녀의 대범한 인상은 퍽 강렬해 보였습니다.

 

 

헌데 성수진은 시즌2에서 성형수술을 통해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당사자 역시 쑥스러워할 정도로 깜짝 놀랄 만한 변신이었지요. 특히 인상적인 것은, 달라진 외모이상으로 변화된 풍모였습니다. 무척 강한 인상이었던 그녀는 성형 이후 상당히 여성스러워졌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봐준 이는 심사위원 보아였습니다. ‘성격이 바뀌었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징조다. 수용할 폭도 넓어지고, 만약 지금에 와서 조언한다면 훨씬 많은 것을 수용할 것이다’라며 그녀의 유연해진 모습을 높이 평가했지요. 다소 고집스러워 보였던 시즌1과 달리 한결 부드러워진 그녀는 그만큼 발전과 변화에도 능동적일 수 있을텐데요,

결국 보아는 이런 점을 높이 사서 성수진을 SM으로 캐스팅해갔습니다. 그 동안 성수진에게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보아의 캐스팅은 다소 의외였지요. 성수진 역시 보아의 지명에 깜짝 놀랐고 보아 자신도 의외라고 했습니다.

 


성수진을 캐스팅하며 보아는 ‘이 친구, 이제는 무슨 말을 해도 들리겠구나, 여자인 내가 여자의 관점에서 더 많은 걸 해줄 수 있겠구나’라는 소회를 밝혔습니다. 성수진의 변신은 시즌1에서 보아가 그녀를 탈락시킬 당시 '자기 색깔이 너무 강해 해줄게 없다'고 말했던 부분을 극복한 셈이지요.

 

그리고 그 변화를 인정해준 보아의 센스가 인상적입니다. 변화를 향한 가능성을 활짝 열어둔 보아는 여자만의 직감과 감각으로 의외의 반전캐스팅을 보여줬습니다.

 

 

시즌1 당시 조별미션에서 조원이 뽑는 그 조의 가장 강력한 1위후보였지만, 성수진의 무대를 본 박진영 심사위원은 한숨으로 심사평을 시작할 정도로 그녀에 대한 평가가 야박했었는데요. 시즌2에 재도전한 성수진을 향해서도 그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성수진은 밀착오디션을 통해 박진영을 향한 울렁증과 긴장감을 털어내려 애쓰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녀에게 박진영은 어렵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캐스팅의 변에서 보아는 ‘꼭 박진영 심사위원님께 칭찬받게 하겠습니다’라는 굳은 의지와 각오를 밝혔습니다. 시즌1의 우승자 박지민, 시즌2의 김도연과 신지훈…보아의 가르침을 받은 참가자들은 실력이 일취월장으로 향상되곤 했는데요, 여자만의 직감과 자신감으로 굳은 의지를 보여준 보아의 성수진을 향한 가르침이 기대를 자아내게 만듭니다. 과연 그녀의 직감은 통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