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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무도 WM7, 그들의 열정과 무모한 도전이 계속 되기를..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고, 전진이 군대에 가고, 하하과 복귀하고...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온 WM7레슬링 특집. 드디어 기대에 찬 특집의 막이 올랐습니다.

지난 해부터 시작된 훈련, 겨울동안 촬영한 MT를 여름에 시원하게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오랜동안 훈련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만큼이나 아니 오히려 그보다더 열정을 보여준 손스타와의 1년여에 걸친 훈련동안 그들은 정말로 고달팠습니다. 하루동안 안쓰던 근육을 조금만 써도, 온몸이 쑤시는 고통을 누구나 느껴보셨을 겁니다. 100m달리기 잠깐하고도 다음날 계단 내려갈 때 다리에 알이 배기는 경험 누구나 해봤을 것입니다.
그들이 항상 운동을 해오던 운동선수였다면 좀더 쉬웠겠지요. 하지만 무한도전 멤버들 누구하나도 운동과 그리 가까워보이지 않습니다. 처음에 활약했던 전진이나 항상 체력관리를 열심히 한다는 유재석씨외에는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주는 멤버가 그닥 없습니다.
그런 그들이 매주에 걸친 고된 훈련을 지금까지 참으며 열심히 해왔고, 그리고 어제 그 결실을 wm7 레슬링특집 대회를 보여주었다는데에만도 시청자로서 저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레슬링 특집.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해왔던 수많은 무모한 도전처럼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도, 생각했다고 해서 행동에 옮기기도 어려운 특집입니다.
1년여동안 언제 방송이 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몸 혹사해가면서 훈련하는거,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그것만 촬영한 것도 아니었고, 그동안 틈틈이 다른 촬영을 하면서 동시에 진행된 촬영이고요. 올 봄 MBC파업당시에는 촬영할 스텝조차 없어 묵묵히 훈련만하고 있다는 기사도 접했습니다.
스케줄 많고, 누구에게 보여주는데 주 목적인 연예인들이 촬영도 이루어지지 못할 고된 훈련을 묵묵히 해낸다고 했을 때, 그들은 이미 무한도전을 촬영이 아닌 그들의 삶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형돈씨고 훈련도중에 와이프가 도대체 요즘 매일 뭐하는 거냐라고 묻는다고 했을 때 그들의 고충이 충분히 보여졌습니다.

봅슬레이대회를 마치고 보여줬던 악마 박명수씨의 뜨거운 눈물, 댄스스포츠대회를 마치고 얼싸안고 흘리던 눈물에서 그들의 그동안의 힘들고 고됨이외에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 모두가 하나라는 동료애를 볼 수 있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 하나하나를 보면 유재석씨외에 혼자 프로그램을 엮어나갈 만큼의 역량을 보이는 멤버는 없습니다. 물론 무한도전의 인기에 힘입어 다른 프로그램의 고정을 하는 멤버도 많이 있지만요.
그런 그들이 무한도전에서만큼은 훨훨 납니다. 그들의 지금까지 했던 무한도전의 역사가 그들을 힘이나게 해주는 겁니다.


예능계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무한도전답게 이번 특집또한 레전드의 역사를 이어갈만한 정말 커다란 특집이라고 생각합니다.47초만에 매진됐다는 티켓을 나도 좀더 일찍 구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들게 할 정도로 너무나 기대가 되는 특집입니다. 본방은 언제 나올까 손꼽아 기다려지는 특집입니다.

아마추어 레슬링대회를 치르고 싶었다는 김태호 피디의 말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이 레슬링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스승 손스타에게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게, 여타 유명한 레슬링 챔피온에게 배우는 기술보다 더 가깝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특집과 관련하여 지금 사람들의 구설수에 많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사태가 원만히 잘 해결됐으면 좋겠는데요,
이슈가 되고 있는 논란이 협회와의 불협화음이든 또 다른 요인이든, 지금까지 그들이 쌓아왔던 고된 훈련과 열정만큼은 평가절하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들이 보여준 프로레슬링을 향한 열정과 노력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요? 파스붙이고, 목에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응급실에 실려가는 고통을 참아가며 훈련하고 경기하는 그들을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많은 감동을 받아왔던 시청자로서 무한도전은의 정말 무모한 도전이지만, 감동을 주는 도전입니다. 그 감동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