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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세븐, 바지 좀 갈아입으면 어떨까요?

 



세븐의 주 공략 타켓층은?

세븐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컴백하기전 가장 고민한 것은 무엇일까?
그가 떠나있었던 음반시장는 어느덧 아이돌그룹 천하가 되어있습니다. 그와 같은 소속사인 빅뱅이 데뷔하기전, 그가 미국시장진출을 위해 떠났으니 그동안 시간도 많이 흘렀고, 그만큼 음반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겁니다.
그동안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SS501, 빅뱅에 이어 2PM, 샤이니, 비스트, 엠블랙 등 소녀팬들을 움직이는 수많은 보이그룹이 있었고 또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녀팬들의 오빠사랑은 대단해서 관련 시장에서 그들이 좋아하는 그룹에 대한 파워를 보여줍니다. 음원은 물론이거니와 콘서트, 그들이 출연하는 드라마, 뮤지컬 등등에서도 다른 연기자들에 뒤지지않는 티켓 파워를 보여주지요.
이러한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는 10대 시장을 그냥 치나치기는 어려웠나봅니다. 세븐의 요즘 컨셉을 보면 다분히 그 타겟이 이들에게 맞혀져 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세븐이 미국으로 건너가 있던 3년 8개월동안 우리나라 음악시장에는 잊혀진 가수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었는데요, 컴백을 앞둔 인터뷰에서 세븐은 신인으로 새로 시작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세븐이 누구인지, 어떤 가수 였는지 모르는 10대소녀들도 많으니까요. 실제로 지난주 런닝맨에 출연하여 팀이 패하는 바람에 분장으로 하고 남산 순환버스에 승차했을 때에도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녀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그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팬들 이외에 새로운 팬층을 공략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듯도 싶습니다.
하지만, 그가 타켓으로 삼은 주 공략층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0대소녀들이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은 지금도 넘쳐나고 있습니다. 유키스, 틴탑, 인피니트, 초신성, 제국의 아이들 등등 기존에 입지를 다진 아이돌그룹이외에도 신생 아이돌 그룹이 넘쳐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나이 또한 매우 어려지고 있고요.
이런 시점에서 예전에 10대소녀들을 공략했던 세븐은, 이제 27살의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그의 주 공략층도 변화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10대 소녀층이 아닌 20대 이상의 여성을 주 대상으로 삼았으면 어떨까 싶은 겁니다.
데뷔할 당시 미소년의 이미지가 아닌 좀더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컨셉으로 오히려 더 어려지고 있는 아이돌 그룹과의 차별화를 꾀하자는 겁니다.

너무 어려보이는 배기바지

세븐은 이번 앨범에서 T.O.P의 피쳐링이 빛나는 디지털 바운스와 Better together을 선보였는데요. 그의 타이틀곡인 Better together의 의상은 높이 세운 깃에 민소매의 자켓에  요즘 핫 아이템인 배기바지로 멋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 패션컨셉이 27세 청년의 세븐에게 어울리느냐입니다.
그의 의상중 배기바지는 강인한 청년으로 돌아온 세븐에게는 너무 어려보이는 의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즉, 너무 소녀취향의 의상인듯 싶은 거지요. 개인적으로는 G Dragon에게 더욱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세련된 블랙 수트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 세븐을 보았습니다. 그는 디지털바운스의 무대처럼 블랙 수트차림이었습니다. 멋진 수트는 10대 아이돌 보이그룹은 보이주기 어려운 아이템이지요. 몸매로는 어울릴지 모르나, 풍기는 분위기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해 보입니다.

게다가 블랙 수트는 고급스러움, 샤프함, 클래식함을 나타낼 수 있는 수트의 정석중의 정석이지요. 블랙 수트 차림의 세븐에게서 성공한 20대후반의 남성미가 물씬 풍깁니다. 그에게 꼭 맞춘듯 잘 어울렸습니다. 차라리, 좀 더 어른스러운 성숙한 컨셉으로 20대와 30대 여성을 공략하는 게 그에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블랙 수트 차림에서 베터투게더 무대를 위해 의상을 갈아입은 세븐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븐의 이런 컨셉을 보며, 예전 가요계를 휩쓸었던 김원준씨가 연상됩니다. 준수한 마스크와 빼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의 정상에 올랐지만, 중고생을 타켓으로한 댄스곡과 치마패션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기존팬인 이십대에게 그다지 어필하지 못했었습니다. 세븐도 이점을 참고해주면 좋겠습니다.

                                                           < 이하 스케치북에 출연한 세븐의 대조적인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