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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무한도전' 김태호피디의 박명수 무한신뢰, 이유있었다.



함께한 세월 5년, 김태호피디는 무한도전멤버들에게 무한 신뢰를 보여왔습니다. 정준하가 가게사건으로 언론의 도마위에 오르내일 때 많은 사람들이 정준하의 하차를 언급했지만, 당시 김태호피디는 딱 잘라 정준하씨를 믿는다고 했지요.

하하가 공익으로 떠나갈때도 하하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어주고 얼른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었구요. 모든 멤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찮은이형, 악마 그리고 명수옹이라는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박명수에게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송을 많이 해선지, 아니면 민서를 키우느라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나이에 따른 체력 때문인지, 박명수는 계속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WM7촬영을 할 때에는 거의 늘 그러하였고, 시크릿바캉스편에서도 춘천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몸이 안좋아 보였습니다.
지난해 간염으로 인해 입원을 한 후 부터 부쩍 체력이 떨어져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WM7 협회장 그러나, 항상 뒤에서 멀찍이 물러나 있던 박명수

처음엔 정준하의 기술 선보이기에서 상대역으로 나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주로 기술은 정준하, 정형돈, 유재석 이 세명이서 주로 도맡아하고, 박명수와 다른 멤버들은 주로 구경꾼역할이었습니다. WM7 실제경기를 몇일 안남겨뒀던 시점에서의 방송분을 보면, 그때까지 순서조차 외우지 못한 2경기팀때문에 손스타가 안타까움에 쓴소리를 하는 장면도 나왔구요.
그 뿐 아니라 그후에도 박명수는 몸을 사리는 모습을 여지없이 계속 보여줬습니다. 연습하고 맞춰봐야 할 때인데도, 못하겠다고 정색하는 모습이 약간은 실망으로 다가오기도 하였구요. 스케줄이 안되어서긴 하지만 많이 부족한 2경기인데, 경기를 하루앞두고도 따로 연습할 시간을 내지 못해서 다른 멤버들이 염려하던 모습도요.

연습하면서 다치고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해주는 유재석과 정준하 그리고 정형돈의 모습과 대비되어 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정말이 몸이 안좋고 힘들어서일수도 있을겁니다. 자신의 몸상태를 가장 잘 아는 박명수이니 아마도 어려움을 토로했으리라 짐작도 됩니다. 그렇다면 다른 멤버들의 사기와 의욕을 위해서라도 미안한 모습도 보이고 다독거리는 모습이라도 기대했는데 당시엔 아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멤버들과 비교되는 모습때문에 그에게 실망했던게 사실입니다.


 김태호피디의 애정어린 자막

김태호피디의 자막은 제8의 멤버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태호피디의 자막은 그냥 자막이 아닙니다. 단순 사실이나 멘트를 그대로 치는 게 아니라 멤버하나하나의 상태를 알려주고 이야기의 흐름을 짚어주고 더 나아가서는 화면보다 더 빵터지는 재미를 줍니다. 늘 이 자막을 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이런 자막을 통해 태호피디는 늘 박명수에 상태에 대한 설명을 해줬습니다. 씨크릿바캉스편에서도 운전하면서도 열심히 멘트하고 노래하고 얘기 나누려 노력하는 유재석씨 옆에서 박명수씨는 눈감고 잠자는 모습을 보여주었지요. 하지만 박명수씨가 감기때문에 몸이 시원찮다는 자막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사실 그 자막을 보고, 열심히 안하는 박명수를 탓하기보다, 몸도 아픈데 먼 곳까지 가느라 그리고 촬영하느라 힘들겠다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거든요.
그 외에도, 기차를 탔을 때, 레슬링특집에서 주저주저하는 모습을 보일 때마다 그런 자막으로 박명수의 상태를 알려주는 센스를 발휘했습니다. 박명수에 대한 김태호피디의 애정이 항상 느껴집니다.

 무한신뢰에는 이유 있다.

이런 박명수씨에 대한 애정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무한도전멤버이기에 그러한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그이외에도 5년동안이나 동고동락했던 정이 있을 테구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명수의 능력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박명수는 무한도전멤버중에 별명이 가장 많습니다. 찮은이형(하찮은 귀찮은 썩연찮은) 2인자 벼멸구 쩜오 쭈구리 거성 쿨거성 박선배 명수옹 한머리 두 냄새 그리고 이번 레슬링특집에서의 캐릭터 몸곰팡이까지..
김태호피디가 아직도 무한도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길에게 무리수광고로 캐릭터를 잡아준 것처럼.. 출연자가 많은 버라이어티에서 별명 즉 캐릭터는 생명과도 같습니다.
많은 멤버들 사이에서의 특징 짓기 그리고 이로 인한 시청자들에게의 각인이 무한도전과 같은 다인mc 프로그램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이런 무한도전에서 누구도 위협할 수 없는 1인자 유재석과 대비되어 가장 캐릭터를 잘 잡아주는게 박명수씨입니다.
씨크릿바캉스특집에서도 춘천에 갈때까지는 힘든 몸으로 참여가 낮았지만 중도에서의 텐트나이트에서는 멤버들과 스텝들을 열광에 몰아넣는 DJ실력으로 분위기를 달구는 핵심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레슬링 경기를 보면서 또 하나 느끼게 되었습니다. 실전에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박명수씨라는 생각입니다. 하루전 아니 경기당일 오전까지도 연습장면에서 힘들어하고, 안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던 그는 실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힘있는 목소리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쪼쪼댄스로 긴장한 멤버들에게는 웃음을, 모여있는 4000관중에게는 열띤 분위기를 선사했습니다.


경기장에서 만큼은 잘 못하는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기술을 보여줬고, 1경기에서 정준하와 본인을 대신한 정형돈의 매치에서는 링 밖에서라도 관중에게 정형돈 응원을 리드하면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1경기를 어렵사리 끝내고 기진맥진한 상태지만 2경기에서도 힘찬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돈가방매치는 상당히 경기시간이 길었습니다. 계속 경기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링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다가를 반복하였지요. 링밖에서 기다리면서도 노홍철이 링위로 다시 올라가려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로프올려 노홍철 공격하기도 잊지 않고 잘 해냈습니다. 결국 돈가방매치는 박명수씨의 승리로 돌아갔지요.
1경기 시작전, 2경기 시작전 보여준 미리 촬영된 부분에는 박명수가 정형돈과 하하를 매수하는 장면이 폭소를 자아내게했지요. 어찌보면 비열하고 악마같은 행동도 하지만 이렇게 망가지고 자신이 욕먹으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라 태호피디의 무한 애정이 샘솟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무한도전에서는 가장 못된 역할, 악마역할 욕먹는 역할을 도맡아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기부도 많이 하고 훈훈한 화제를 낳는 박명수씨를 지지하는 팬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 가장 캐릭터 확실한 박명수씨 최근에는 무한도전내의 거성이라는 별명으로 최근 기획사까지 마련한 박명수씨. 실전에서는 이렇게 든든한 역할을 해주는 박명수씨이니 태호피디의 무한 애정을 받고 있는 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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