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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스타&연예

비스트, 세번째 결방에도 꿋꿋이 이어가는 도전





짐승돌, 남친돌에 이어 이제는 큐트돌까지.. 비스트, 보이그룹의 새로운 대세가 되나

짐승돌이라 불리우는 비스트, 2PM을 이은 거친 매력의 소유자로 보이그룹의 새로운 계보를 잇고 있는 그룹이지요. 이런 비스트가 짐승돌의 이미지를 넘어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컨셉으로 컴백을 했습니다. Beautilful이라는 타이틀곡을 내세운 미니앨범으로 말이지요. 데뷔한지 400여일을 맞았다는 비스트는 데뷔후 지금까지 숨가쁜 행보를 보여왔는데요. 특히 후속곡을 타이틀곡에 이어 바로 연결시켜온 것이 인상적입니다. 데뷔곡 '배드걸'이후 곧 '미스테리' 를 선보인 것이나, 올 3월 'shock'로 컴백한 후에는 'special'로 후속활동을 이어갔지요. 타이틀곡 이후 후속활동까지 쉬지 않고 2연타를 날리는 모습입니다. 지난 9월에 '숨'으로 다시 컴백하며 좋은 반응을 얻더니 이번에도 또다시 'Beautilful'로 이러한 전통을 잇고 있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비스트

그런데 바뀐 점도 있습니다. 그동안 배드걸 이후 선보여온 곡들은 모두 강렬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곡들로, 비스트를 짐승돌과 같은 거친 매력을 가진 보이그룹으로 분류되게 해줬지요.
지난 9월 컴백한 곡 '숨'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서 이어왔지요. 용준형의 랩으로 시작된 곡이 윤두준, 이기광, 장현승, 손동운으로 이어지다가, 메인 보컬 양요섭의 하이라이트로 절정에 이르는 구성도 비슷하고 말이지요. 강렬한 마력의 곡들로 짐승돌로 자리를 잡으며 공중파 1위까지 차지하는 등 높아진 위상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이내 후속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배드걸' 이후 '미스테리'로, '쇼크' 이후에 '스페셜'로 이어진 선례로 봤을 때 '숨'에 이어 좀 더 강렬한 곡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는데, 예상을 뒤엎은 컨셉이였습니다. 의외로 달콤하고 로맨틱한 곡으로 돌아온 것이지요. 제목 또한 'Beautilful'로 비스트의 팬덤 이름인 "Beauty"를 떠올리게 하는 곡입니다. 밝고 사랑스러운 멜로디와 가사로 시종일관 예전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앙증맞고 귀여운 안무와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사 또한 상당히 로맨틱합니다. '세상을 다 줘도 너와 바꾸진 못해, 하루의 스물네시간을 널 위해 써도 아깝지 않은 게 나야...'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적극적인 구애의 공세를 취하고 있지요. 마치 '뷰티'들을 위한 확실한 팬서비스라는 인상마저 줍니다. 문득 1세대 아이돌그룹 지오디의 '하늘색 풍선'이 떠오릅니다. 지오디를 상징하는 풍선인 하늘색 풍선 즉 팬들을 향한 사랑을 표현한 곡이였는데요, 자신들에게 무한사랑을 보내주는 팬에 대한 양방향 소통을 보여준 훈훈한 예라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새로운 점은 타이틀곡에 이은 후속곡 또는 기존의 곡에 한두곡을 얹은 리패키지앨범이 아닌 전혀 다른 5곡으로 이루어진 미내앨범을 들고 나온 점입니다. 보통 기존의 싱글앨범에 수록된 곡 이외에 한두 곡을 약간 추가해서 팬서비스 차원의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이제는 관행처럼 이어져 왔기에, 비스트의 이번 앨범은  신선한 면이 있습니다. 어떤 앨범을 발매하든 살 것이다라는 상업적 접근이라는 인상보다는, 순수히 팬들에게 좋은 곡을 선보이고자하는 의지의 발로같다는 느낌을 주게 합니다.
타이틀곡 Beautiful이외에도 일체의 사운드를 배제하고 간결한 기타리프와 담백한 보컬로 이루어진 Lights go on again 역시 기존에 비스트가 가졌던 분위기가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이게 해주는 곡입니다. 그 이외의 3곡 또한 완성도 높은 곡들로 이루어져있어 앨범에 담긴 이들의 정성과 애정을 엿볼수 있습니다.


 인기바람만 타면 벌어지는 결방사태

그동안 비스트는 특이한 사태를 경험했습니다. 지난 3월의 컴백에선, 엠넷에서 1위를 차지하여 지상파까지 그 상승세를 이어갈듯했으나 다음날 천안함사태가 발생하며 한달간 지상파 음악방송이 결방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무서운 상승세는 잦아들었었지요. 지난 9월 컴백에선 기어이 공중파인 뮤뱅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어진 공중파순위프로그램인 SBS인기가요가, 두산-삼성 플레이오프전이 11회 연장까지 이어지면서 예기치 못하게 결방됩니다. 이렇듯 두번이나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을 겪었던 비스트인데요, 지난 주 1위의 여세를 이어가야 할 이번 주에 또다시 음악방송결방사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뷰티풀'의 행보 역시 현재까지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미 음반판매량(한터 주간차트)에서 1위를 달리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번에도 음악방송결방이라는 험난한 고개가 버티고 섰습니다. 아시안게임중계로 인해 KBS뮤직뱅크와 MBC음악중심은 결방이 예정되었고, 심지어 엠넷의 엠카마저 MAMA스페셜방송때문에 결방한다고 하네요. 바람몰이를 해야할 비스트에겐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특기할 만한 일도 있었습니다.

(좌측 캡쳐 및 참고  시본연의 연학가 소식)
지난 주 뷰티플 컴백시 터진 음향사고로 립싱크 논란이 있었는데요, 당시 비스트에 대한 악플이 난무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악플에 대응하는 팬덤'뷰티'의 성숙한 모습이 화제를 모았지요. 악재가 호재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입니다. 이들 뷰티의 훈훈한 대응덕분에 이번곡 '뷰티플'이 진정 빛을 발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인기몰이의 와중에 세번째 결방 사태를 맞게 된 비스트지만, 이들이 가요계에서 공공히 자리매김하는 대세는 시나브로 이뤄지고 있는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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