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ainment On/예능&오락

1박2일, 달라진 김종민 미운털 떨쳐낼수 있을까



지난 주 배달의 기수 미션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김종민이었는데요, 강호동의 호의 속에서 그와 함께 행동하는 듯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강호동의 배달아이템인 달걀을 깨버리고 달아나면서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예전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깨고 이목을 끄는 역할을 해냈지요. 이번주 이어진 겨울산장편에서도 김종민의 활약은 이어졌습니다.
 

본격적인 저녁식사 복불복으로 들어가, 멤버들은 제작진이 제시하는 게임에서 이길 때마다 다양한 재료의 바베큐구이를 먹을 수 있는 미션을 봤지요. 이 중 코르크 따개없이 와인병을 개봉하라는 과제가 주어지자 멤버들은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이제 김종민이 한마디했지요. 안으로 밀어넣으면 안돼요? 강호동은 결국 코르크 마개를 안으로 밀어넣어 와인을 따르는데 성공했지요. 그리고 성공의 기쁨은 와인병 따기를 함께 했던 은지원과 나눴지요. 뜨거운 포웅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오징어구이를 먹을 있게 됐지요. 이때 이승기가 자신들이 해낸일을 스스로 대단해 하며 이렇게 자평합니다. '역발상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역발상의 기안자인 김종민을 굳이 운운해주지 않았지요.
 

이수근의 재치있는 온몸 설명이 돋보였던 '몸짓으로 문장 알아맞히기'는 이날 저녁복불복의 하이라이트였지요. 특히 대미를 장식한 것은 극한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마지막 두문제였습니다. 나피디 역시 난이도 최고라며 자신있게 제시한 두문제였는데요, 무려 10분의 시간을 주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근데 김종민이 두문제를 모조리 종결시켜버렸습니다.
첫문제에선 마지막 고비였던 '장인어른'을 알아맞췄는데요, 두번째문제가 특히 압권이었지요. 바로 DJ DOC의 [머피의 법칙] 중 일부 '내가 맘에 들어하는 여자들은 내 친구 여자친구이거나, 우리 형 애인, 형 친구 애인 아니면 꼭 동성동본' 이건 몸짓으로 설명하기도 참 난감한 문장인데요, 이걸 김종민이 혼자서 전체를 읊어냈습니다. 그 순간 미션은 바로 종결됐지요. 은지원은 이때의 상황자체를 이해못할 정도로 순식간이었습니다. 우연찮게 그냥 코끼리 뒷걸음칠치다 쥐밟은 경우일까요. 어쨌든 출제자의 의도를 완전히 좌절시킨 그야말로 사고였지요.


만약 이승기가 이렇게 맞췄다면 '역시 이승기, 스마트해'하며 모두 감탄했을 법한데요, 그러나 김종민의 활약은 대충 넘어가는 분위기였지요. 바로 익숙치 않은 일이었기때문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늘 멋진 활약을 보여온 이승기에 대해선 기꺼이 칭송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만, 김종민에 대한 마음의 준비는 아직 없었을것 같습니다. 이건 많은 시청자들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두번째문제를 클리어해냈을때, 강호동은 이수근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자축했지요. 나중에 고기를 구워먹을때 굳이 이수근이 '김종민 고맙다. 너 아니였으면 어떻게 이걸 다했겠냐'며 추스려주지만 아직 김종민 자신도 이러한 칭찬에 익숙해보이진 않았습니다.
어제 방송초반 산장에 도착해서 멤버들이 낮잠을 자고 있을때, 제작진은 자고 있는 이수근을 깨워 기상미션을 가장하여 문제를 줬지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댄다'란 속담을 제스처만으로 다른 멤버에게 설명해서 최종 멤버가 알아맞혀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마지막으로 설명을 들은 이는 김종민이었습니다. 김종민의 대답을 앞두고 나피디가 말합니다. '다섯명의 운명이 모두 김종민씨에게 달려있습니다' 잠에서 덜깨 있던 강호동은 이 말에 화들짝 긴장해버리지요.


사실 아직까지 어리버리 김종민이 신뢰를 줄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랬기에 지난주에 강호동이 애지중지한 달걀을, 김종민이 과감히 깨버렸을때, 강호동은 황당함을 넘어 속터져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는데요, 만약 당시에 은지원이 그런 행동을 했다면 그렇게 반응하지는 않았으리란 짐작을 해봅니다. 김종민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분명 인상적인 활약을 해냈지요. 다음주 예고편을 보니 김종민은 설악산 종주를 하며 퍽 고생을 했나보더군요. 예고편의 마지막 장면은 산악대피소에 도착하여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김종민을 은지원이 뜨겁게 안아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과연 멤버들이 뜨겁게 인정해주고 시청자들도 인정해주는 그런 날이 가까이 온걸까요. 나날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김종민을 응원하고 싶네요.

요 아래 손가락모양은 추천버튼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