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On/스타&연예 2011.09.01 07:00

 


그룹 투투출신인 황혜영의 결혼발표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31일) 오전 그녀가 정치인과 결혼한다는 보도가 나왔을땐 연예인과 정치인이라는 조합에 대체로 시큰둥한 의견들이 많았는데요, 이는, 사생활에 있어 연예인과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한몫했으리라 여겨집니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가쉽성기사로서 관심거리가 되기는 충분했지요.

그리고 그녀의 결혼상대가 민주당 김경록 부대변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는데요,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과거 화보촬영등의 전력을 언급하며 과연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내조가 가능할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언론은 이번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황혜영의 비키니 화보사진을 게재해 네티즌으로부터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분명 두 사람의 조합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상식에 어긋난 것을 보면 사람들은 불편해하기 십상입니다.

명문대를 나와 젊은 나이에 거대야당의 부대변인으로서 정치적 입지를 다지고 있는 촉망받는 정치인과, 90년대 중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이후 잊혀져 한때 누드화보집까지 내며 퇴물 취급을 받았던 39살(73년생) 노처녀와의 결합은, 그래서 상당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동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남녀의 나이에 대한 척도가 다른 것이 현실입니다. 유학가서 박사학위 따온 30대 후반의 남자는 20대 여자와의 맞선 자리가 줄을 서는 반면, 유학가서 박사학위 따온 30대 후반의 여자는 맞선 상대로 40대 이혼남까지 거론될 지경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잘나가는 남자가 동갑의 노처녀를 택하는 것은 흔한일이 아니지요.
또 정치인으로서의 부담도 거론됩니다. 성적으로 개방되었다는 프랑스인조차 대통령 영부인의 누드화보사진엔 난색을 표하는 마당에, 우리네 (인식이 바꿨다지만) 유권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알 수 없습니다. 만약 김경록이 선거에 나온다면 두고두고 상대진영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밖에 없는 부분이지요. 또 엘리트의식이 가득찬 정치인 집단의 사교모임이나 행사에 그녀가 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을수 있겠지요. 이는 정치인 김경록이 감당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황혜영의 대단한 도전이기도 한데요,

'제 결혼기사에 많은분들의 축하와 걱정(?)의 말씀들 감사합니다..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ㅎㅎ^^' 자신의 결혼발표가 화제를 낳자 그녀가 자신의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17년전 빵모자에 자그마한 가방을 등에 메고 팔을 흔들어대던 무표정한 소녀는 어느덧 숱한 외로움의 시절을 딛고 여성사업가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조용히 자신의 삶을 즐기면서 살 수도 있을텐데요, 하지만 그녀는 촉망받는 정치인과 미래를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유명세와 숱한 사람들의 우려를 모를 리 없는 그녀의 선택이지요. 뻔한 우려와 뻔한 유명세를 기꺼이 감당해 내는 두사람에게 뻔하지 않은 둘만의 삶이 기다리지 않을까 기대를 자아내게 합니다.

그런데 이번 결혼이 '정치인 김경록'에게 부담만 되는 것일까요, 오히려 그 이상의 반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김경록이 누구인지를 조명하는 인물기사가 수없이 보도되고 그의 이름 석자가 단숨에 DAUM 검색어 순위 1위에 등극했습니다.


정치인들 사이에서만 촉망받던 젊은 정치인은, 적어도 인지도에서만큼은 단숨에 전국구 정치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제는 주요 포털에서 '민주당'만 검색해도 관련검색어 맨 앞에 김경록이라는 이름이 뜰 정도입니다. 더구나 연예인 황혜정과 대비되며 더욱 이채롭게 기억되고 있지요. 바로 촉망받는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강렬하게 인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순간적인 유명세에서 비롯된 만큼 장기적으로 독이 될수도 약이 될수도 있을 겁니다.
 
황혜정은 어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 예비남편이 공인이라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아직 결혼까지 시간이 많으니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예비신랑 김경록은 즉각 그녀와의 결혼사실을 직접 발표했는데요, 두 사람이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지키며 지금의 유명세를 계속 감당해 나간다면, 정치계를 벗어나 막강한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정치인 김경록'에겐 더 없는 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온전히 두 사람이 함께 해야 할 도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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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