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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On/예능&오락

위대한탄생2 이승환멘토스쿨, 시작과 끝이 같은 훈훈한 조합





드디어 위대한 탄생(이하 위탄) 시즌2의 대망의 파이널라운드가 끝나고 각 멘토들의 제자가 모두 정해졌습니다. 초반 쉽사리 제자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던 멘토들로 인해 마지막에는 패자부활의 기회가 다시 주어졌는데요, 그 어느 패자부활전 보다 서로를 향한 애정이 빛났던 훈훈한 패자부활이었습니다. 기사회생한 이들을 보고 '나는 왜 떨어졌나'하는 언짢은 마음보다 먼저 축하해주려는 아름다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요. 멘티로 선택되어 멘토의 뒤에서 그들을 지켜보던 참가자들이나, 다시 한번 선택의 기회를 부여받아 멘토의 손길을 기다리며 무대 위에 서있던 그들이나 서로를 향해 웃으며 '수고했어'라는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워줄 수 있는 훈훈한 모습 말이지요. 합격과 탈락이 정해지는 중대한 기로였던 파이널라운드에서 마지막까지도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빛났던 무대였습니다.

이렇듯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파이널무대가 끝나는 시간동안 유일하게 멘토스쿨의 4제자를 모두 선택한 이는 이승환멘토였습니다. 그것도 훈남 4인방으로 알찬 구성이 돋보였지요. 오로지 남자들로만 이루어져 삭막할 것 같지만, 면면들이 너무나 귀엽고 멋져 오히려 다른 멘토스쿨보다 더 빛이 나 보였습니다. 외모만으로도 시선을 잡아끄는 훈남4인방 멘토스쿨이지만, 그들의 멋진 외모보다 더욱 값진 것은 서로에 대한 애정이겠지요. 이제 겨우 멘토스쿨을 시작하는 그들에게 서로간의 애정이 있을 턱이 없을 듯 싶지만, 1차와 2차 위대한 캠프를 치르는 동안 알게 모르게 그들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었지요.


이승환멘토는 심사석의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멘토들사이까지도 부드럽게 조화시키는 역할을 보여주고 있지요. 자신의 성정대로, 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대를 바라보는 '열린 마음'이지요. 참가자가 무대에 섰을 때 이들을 바라보는 이승환의 표정은 생기가 넘칩니다.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이번엔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기대가 충만한 표정이지요. 이는 상대에 대한 선입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줄 줄 아는 열린 마음의 자세가 없다면 쉽지 않은 일이겠지요. 늘 무언가를 기대하는 발랄한 표정, 이것이 참가자들에겐 큰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열린 마음으로 이승환 멘토는 예선부터 눈이 가는 참가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지요. 심사위원답게 무게를 잡고 참가자들을 압도해야한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실력이 뛰어난 이들에겐 서슴없이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글로벌오디션에서 에릭남을 처음 만난 이승환은 '음악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심사위원임에도 참가자에게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내자고 싶다'고 포부를 밝힐 정도였지요. 당락의 기로에 선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의 이런 호감은 그들에겐 큰 힘이 되었을 텐데요, 무게를 잡기 보다는 애정을 드러내는 이승환의 태도가 보는 이를 유쾌하게 만들었습니다. 또다른 제자 최정훈에게도 마찬가지였지요. 택배아저씨를 본 것처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반가워했지요. 착한 인상에 귀여운 외모 그리고 그에 못지 않은 뛰어난 노래 실력까지...삼박자를 고루 갖춘 모습에 이승환은 깊은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렇게 서로 호감으로 만났던 그들은 제자와 멘토를 정함에서도 그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에릭남은 이승환을 비롯해 윤일상 그리고 박정현의 선택까지 받게 되어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요, 많은 멘토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지금까지 힘이 되는 한마디를 아끼지 않았던 이승환을 멘토로 선택했습니다. 5명의 멘토 모두에게 선택을 받은 역대 최고의 인기인 최정훈 또한 이승환을 선택했지요. 자신을 선택한 모든 멘토들에게 너무나 감사해하면서도 최정훈은 자신의 부족한 가성과 퍼포먼스를 가르쳐줄 멘토를 냉철히 고르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이승환 멘토를 선택했지요. 모든 멘토들의 부러움을 받으며 당당히 이승환은 최정훈에게 선택되어졌지요. 또 다른 제자 한다성은 1차예선부터 꾸준히 일취월장하는 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더니 파이널라운드에서도 너무 많은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기꺼이 첫제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선곡이 너무나 불리해 보였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홍동균에게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예선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잘봐왔구나'라며 신뢰를 드러냈지요. 구석에서 눈물을 얼른 훔치고 활짝 웃는 얼굴로 건너오는 홍동균에게 '남자다'라며 유머스럽게 넘겨줄 수 있는 이승환의 넉넉함이 멘토와 제자간의 애정을 더욱 돈독히 다져줄 듯 싶더군요.


아이돌4인방이라고 불릴 정도로 훈훈한 외모의 이승환멘토스쿨, 이들은 이제 겨우 완성된 멘토스쿨인 듯 싶지만, 이미 서로에게 깊은 호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르침이라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애정과 신뢰가 바탕되어져아만 더 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지요. 무언가를 강압적으로 떠안기기보다는 그저 믿고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봐주기만 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지요. 이승환멘토스쿨에는 이런 애정과 호감이 너무나 깊어보입니다. 처음부터 보였던 호감을 그대로 이어 결국에는 제자로 선택했고 제자들 또한 그 호감에 반하지 않는 실력으로 그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예선의 처음부터 멘토스쿨 입성의 끝까지, 처음과 끝이 같은, 그래서 더 훈훈해지는 멘토스쿨이지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보다 음악을 향한 동반자로서 서로 의지하고 믿어줄 수 있을 것만같은 그들의 멘토스쿨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