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세상 2010. 6. 5. 08:50



초등학교 시절, 거수를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쉽게 묻곤 했다. '아버지가 고졸인 사람 손들어, 중졸인 사람, 국졸인 사람...'

이건 좀 낫다.
심지어 '한달 소득 50만원이상인 사람 손들어, 30만원부터~40만원...'
이십년전만해도 우리네 교실 풍경이다.
 
어떤 엄마는 아이한테 이야기한다. '얘, 저기 임대아파트에 사는 애하고는 어울리지 마'

부모가 이런 말, 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더 따진다. 공부잘하는 아이 못지 않게, 싸움잘하는 아이 못지 않게, 부자집 아이와 어울리고 싶었고, 구질구질한 행색의 아이는 싫었다.
너무 과장된 말이라 생각하는가? 냉정히 초등학교 시절을 돌아보자. 어른보다 더했다는 걸 난 분명히 기억한다.
   
교실에서 무상급식을 받아야 할까. 무상급식이 필요치 않은 짝궁의 시선이 신경쓰인다.

아이들이 수근거리는 이유는 어쩌면 무상급식을 먹는 나에 대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어떤 부모는 왜 내자식이 무상급식을 먹어야 하냐고 성질을 내기도 한다. 
  
물론 요즘에는 일부 지원되고 있는 저소득층의 무상급식에 대하여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을만큼 우리사회가 많이 성숙해졌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선은 여전하고 보호의 한계는 어쩔수가 없다. 
  
일전에 읽은 기사가 생각난다.

어느 고등학교에선 일부 저소득층의 자녀에 대해 점심식사에 한정하여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저녁식사는 식비를 내야한다) 식사할때 카드로 인식하는데 식비가 미납일 경우 '삐'소리가 난다.
사춘기의 소년에겐 죽기보다 싫은 식사시간일수도 있다.
   
모두가 함께 누리고 함께 즐길수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계급의 함정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전면적인 무상급식, 단순히 무료로 아이들을 먹이는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먹는거만큼은 모두가 동등하게 누리고 나눌수 있다는 공동체 의식.. 넉넉한 집안의 아이들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한나라당이 무상급식을 저소득층에 한정하자고 이야기한다. 왜 이말이 나왔을까. 바로 진보계에서 전면 무상급식이란 카드를 들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냥 반응] 일뿐 다른 별다른 고려는 없었다고 본다. 이들도 아이들의 인권과 더블어 누리는 세상에 대해 고민했으면 한다. 
  
   
 

(사진출처 : http://kr.blog.yahoo.com/kimerian/folder/2171211.html?m=lc&p=2&tc=27&tt=1273516730&pc=5 )
 


Posted by 비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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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라뽀 2010.06.12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댓글을 남기고 싶어서,한~참을 궁리하다가...
    역시, 제가 세상 돌아가는 일에 많이 무관심했단 생각만 곱씹고 갑니다...
    그래도, 경기도교육감은 잘 뽑았다... 그러고 위안삼고 간다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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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ㅎㅎ 2012.12.30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 지난 일이고 지금 무상급식 실시하고 있지만
    이 포스트는 너무나 아닌 거 같습니다.
    무상급식을 받는 대상자는 아주 기본적으로 다른 학생에게 알려질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무상급식자라고 무슨 명찰이라도 달고 밥을 주는줄 아시는지요....?
    삐~ 소리가 난다구요?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지는건지요? 급식소가 지하철 개찰구입니까?
    설령 전국의 고등학교중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고등학교에서 그런 시설까지 갖추었다면 그 시설을 없애도록 조치할 일이지 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옹호하는 논리로 쓸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상급식은 급식비도 낼 수없는 저소득층의 학생들이 그런 민망한 삐~ 소리 듣지 않고도 급식을 받도록 카드를 발급하는 제도인데 삐~소리와 무슨 상관이지요?
    삐~소리는 돈있고 연체비 지체하는 학생들만이 들을 수 있는 소리이지 무상급식을 받는 학생들은 듣고싶어도 들을 수가 없는 소리가 될 텐데요.
    논리에 전혀 맞지않고 자극적으로 선동하면서 동정심만 유발하는 이유 같습니다. 이유같지도 않습니다.
    지금 무상으로 지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늘어날 태세라서 급식만 가지고 이러는게 부질없긴 하지만 당시의 그 무상급식 옹호 논리는 정말 비 논리적으고 선동적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무상,무상하지만 무상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그 모든것이 부메랑이 되어서 우리 모두에게 날아올 것입니다.